이들의순간 103

"내 일에 재능 없다 스스로 생각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한선수 재활 훈련장 직접 가봤습니다2007년 대한항공 점보스에 입단해 우리나라 간판급 배구 선수로 자리매김한 한선수 선수. 이름부터 운동선수의 운명을 타고났다.올해 서른아홉 살로 베테랑을 넘어 노장으로 꼽히지만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가 오랜 기간 전성기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한선수 선수의 하루를 따라가봤다.◇배구 선수가 희열 느끼는 순간은 배구 선수가 꿈이었던 건 아니다. 그보다는 어릴 때 뭣 모르고 시작한 것에 가깝다. “국민학교(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배구를 시작했어요. 어린 마음에 뭣도 모르고 하다 보니 프로 선수까지 왔네요.꿈은 아니었지만 배구가 좋았다. 수십 년간 배구 한 길만 판 비결이다. “배구만 하다 보니 좋고 재미있었어요. 물론 4학년 때 학교에 배구부가 창단하지 않았으면..

이들의순간 2024.06.24

‘빵 맛있다’ 얘기에 3억원 들여 공장 차린 주부의 연매출

단백질 쌀빵 개발 기업 ‘잇츠굿’ 이주미 이사의 하루잇츠굿의 이주미(49) 이사는 밀가루는 없고 단백질 함량은 높은 쌀빵 '고프로틴'을 개발하고 직접 제조합니다. 식습관 관리를 위해 다른 건 다 포기한다고 해도, 빵만은 포기할 수 없었던 그의 식성이 건강한 쌀빵 레시피를 탄생시켰습니다.이주미 이사는 나이가 들며 겪게 된 소화불량, 아이들이 겪는 아토피로 인해 식습관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건강 관리 때문이 아니라, ‘맛있어서’ 단백질 쌀빵을 즐겨 먹는다고 하는데요. 이 이사를 만나 사업기와 그가 개발한 빵 '고프로틴'의 특징을 들었습니다.◇쌀로 만들었는데 떡이 아니고 빵이다 공장에서 만난 이주미 이사는 생산 일정에 따라 호두 캄파뉴의 재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호두 캄파뉴는 국내산 쌀가루와 호밀 ..

이들의순간 2024.06.24

"번아웃 왔다고? 지금 당장 강릉 바다 보며 일하라"는 회사

B2B 워케이션 스타트업 '디어먼데이' 권유진 대표의 하루워케이션은 일을 뜻하는 영어 ‘work’와 휴가를 의미하는 ‘vacation’의 합성어입니다. 사무실이 아닌 휴가지에서 근무하는 것을 의미하죠.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직원 복지 개념으로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요.스타트업 디어먼데이는 기업에게 워케이션용 공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업의 인사팀이 일일이 숙박 시설과 업무 공간을 따로 예약할 필요 없이, 워케이션 제도를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돕죠. 디어먼데이 강릉점이 있는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권유진 대표를 만나 창업 계기와 디어먼데이 워케이션 서비스의 특징을 들었습니다.◇대기업 인사팀 출신 창업가 권유진 대표는 대기업 인사팀 출신입니다. 대학에서..

이들의순간 2024.06.24

월매출 8000만원 스타트업 대표의 월급명세서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 서비스 '폰고' 박민진 대표 “원래부터 구두쇠 정신이 강해서 새 것을 사본 적이 거의 없어요. 자동차를 포함해서 대부분 중고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스스로를 ‘구두쇠’라고 소개하는 청년이 있다. 그는 특유의 구두쇠 기질을 살려 리퍼비시(반환된 상품 중 성능에 이상이 없는 부품을 골라 재정비하거나 개선한 제품을) 전자기기 구독 서비스 ‘폰고’(phoneGO)를 개발했다. 폰고의 운영사 피에로컴퍼니의 박민진 대표 얘기다. 그가 버려질 뻔만 전자기기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 대표의 하루를 따라가봤다.◇구두쇠 정신에서 출발한 아이디어 피에로컴퍼니는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 서비스 ‘폰고’의 운영사다. 폰고를 통해 리퍼한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워치 등의 기기를 렌털하거나 분할 결제..

이들의순간 2024.06.24

대를 이어 '세상 가장 편한 신발' 만드는 31살 사장

기능성 깔창 및 신발 제조 스타트업 나인투식스 기희경 대표의 하루스타트업 나인투식스는 기능성 깔창 및 신발 제조 스타트업이다. 나인투식스를 이끌고 있는 기희경 대표는 올해 만으로 30살인 청년 여성이다. ‘제조업 창업’이라는 험지에 도전장을 내민 그의 창업 성적표는 어떨까. 기 대표의 하루를 따라가봤다.◇발 편한 보행을 위해 도입한 최첨단 소재의 정체 나인투식스는 자사 브랜드 ‘워킹마스터’를 통해 발 통증 완화에 특화된 깔창과 신발 등을 만든다. “2017년 대학교 졸업을 하기도 전에 창업했어요. 아프리카 여행 중 오래 걸었던 경험이 계기가 됐어요. 당시 아버지께서 기능성 신발 사업을 하고 계셨는데요. 그때 신었던 신발과 깔창을 몸소 체험하면서 저도 발을 편하게 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생각했습니다.”워..

이들의순간 2024.06.24

"삼성전자 사표 내고 연봉 반토막 났지만 신나서 일하는 이유"

폐 건강관리 스타트업 브레싱스 이인표 대표의 하루 “6년 전 회사 다닐 때 마지막 연봉이 지금 연봉보다 높습니다.”창업은 관성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일정하지 않은 소득과 업무의 불확실성을 온전히 감내해야 한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브레싱스의 이인표 대표(39) 역시 창업 후 걸어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그거 주목한 것은 ‘호흡’이다. 위급한 상황에 놓였을 때 숨부터 확인할 정도로 호흡은 중요하다. 그러나 폐는 ‘침묵의 장기라 불릴 정도로 질병이 있어도 증상이 잘 발현되지 않는다. 평소 폐 관리를 잘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야 하는 이유다. 그는 여기에 착안에 폐 건강관리 기기 불로(BULO)를 만들었다. 창업 전에 누렸던 것을 내려놓고 불로에 사활을 거는 중이다. 강원도 원주의 의료기기종합센터에서 열린 ..

이들의순간 2024.06.21

23년차 서울대 치대 교수가 평생 잊지 못하는 환자

궁금한 점이 생기면 참지 못하고 해결해야 하는 영지 기자가 직접 물어봤습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직업인 동영상 인터뷰 시리즈 ‘꼬집기’를 게재합니다. 꼬집기(記) 16화에선 ‘코모랄’을 만든 ‘SMD솔루션’의 김현정 대표를 만났습니다.‘사랑니’는 사랑할 때 난다는 속설이 있는데, 정말 사랑니는 사랑할 때 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궁금증 해결을 위해 23년 차 서울대 치과마취과 교수이자 구강세정기 코모랄을 개발한 스타트업 SMD솔루션의 김현정 대표를 만나봤습니다.◇23년차 치대 교수가 보는 사랑니 사랑니와 사랑의 연결고리에 대해 알고 있을 법한 사람을 찾아가봤습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SMD솔루션 김현정 대표를 만났습니다. 김 대표는 199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9년 서울대학..

이들의순간 2024.06.21

"3평에서 시작, 전세 보증금으로 버텨 가며 20억원 매출 달성"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 바늘 개발한 라메디텍 최종석 대표 눈에 보이지 않는 바늘을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라메디텍 최종석 대표(49)입니다. 그는 당뇨를 앓고 있는 조카를 보며 ‘바늘 없는 채혈기기’를 고안했습니다. 바늘로 찌르는 고통을 차치하더라도 조카의 손 곳곳에 박인 굳은살이 늘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죠.그렇게 개발한 기기가 레이저 바늘 ‘핸디레이’입니다. 바늘이 눈에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통증도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최 대표를 만나 투명 바늘의 비밀을 들었습니다.◇바늘보다 레이저가 안전한 이유 라메디텍은 2012년에 만들어진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라메디텍을 창업한 최종석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20년 경력의 레이저 개발 전문가인데요. 최 대표는 “레이저는 피부과에서만 쓰는..

이들의순간 2024.06.21

“23년 다닌 삼성 사표 내고 칫솔 만드는 이유"

하이브리드 칫솔 잇티 개발한 SM LNS 임승모 대표의 하루‘머슴살이를 해도 대감집에서 하라’는 말이 있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감집은 단연 대감집에 23년간 몸담았다가 제 발로 걸어 나온 인물이 있습니다. SM LNS 임승모 대표는 의료비 지원, 자녀 대학 등록금 지원 등 현금성 복지까지 외면한 채 독립을 택했습니다.그가 택한 사업은 ‘칫솔’이었는데요. 사직서를 낸 이후 칫솔만 들여다봤을 정도로 ‘진심’이었죠. 홀로서기를 한 후의 삶이 얼마나 바뀌었을지 그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전동칫솔과 다른 전류칫솔 SM LNS는 미세 전류로 염증을 제거하는 칫솔 ‘잇티’를 개발·출시한 회사입니다. 전기에 약한 세균의 특성을 이용해 입속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원리죠. 칫솔에 전류가 흐른다고 하면 언뜻 위험..

이들의순간 2024.06.21

"집에서 드시는 그 김치, 배추는 어디 걸로 하셨어요? 이게 맛나는데"

강원 평창 대관령 배추 농부의 하루6년 전 강원도 평창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로 떠들썩했습니다. 요즘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데요. 연이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을 만큼 겨울철 혹독한 추위가 불어닥치는 곳이죠.그에 반해 여름은 살기 좋습니다. 평균 고도 600m가 넘어 여름철 평균 기온이 20도 내외로 서늘하죠. 다만 일교차는 큰 편인데, 그 환경이 여름철 배추를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일교차가 클수록 배추에 이슬이 많이 맺히는데 여름철 고랭지 배추는 이슬을 먹고 자라면서 잎이 단단해지기 때문입니다.해발 고도 760m인 강원 평창 대관령에서 45년 넘게 배추·무 농사를 짓고 있는 이가 있습니다. 대관령원예농협 임병철 이사(66)인데요. 고랭지 배추가 영글어 가는 ..

이들의순간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