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순간 102

몇 안 남은 한국의 시계 장인, 35년 장인의 맞춤 시계 조립

직업의 모든 것(6) 시계 장인우리나라도 한때 시계 강국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금은 중국산 저가 시계가 시장을 점령하면서 한국 시계의 입지가 좁아졌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기업이 시계를 만들 정도로 우리나라 시계 시장의 규모가 컸습니다.한국의 시계 산업 호시절과 침체기를 모두 겪은 이가 창업한 기업이 있습니다. 커스벤은 1985년 아남산업에서 시작해 국내 시계 산업에 30년 이상 몸담았던 경진건 대표가 2020년에 설립한 한국 맞춤 시계 브랜드입니다. 한국 시계의 명맥을 잇겠다는 포부로 처음부터 끝까지 시계 장인이 국내에서 직접 손으로 조립한다는데요. 커스벤의 시계 조립가 이성순(64) 씨의 시계 조립 과정을 담아왔습니다.◇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참아지는 시계 조립 과정 시계 조립 장인 ..

이들의순간 2024.06.26

일반 VS 영어 유치원, 아이 영어 성취도 비교하니 뜻밖의 결과

나이 별 학습 능력의 성장 속도아이가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면 부모님들은 일반유치원과 영어유치원 사이에서 저울질을 한다. 자녀가 영어를 친숙하게 느낄 환경을 제공하고 싶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진학 효과를 미리 검증할 길도 없기 때문이다.우리나라 교육 분야 최고의 전문기자인 조선일보의 방종임 기자가 유튜브 에서 영어 유치원을 분석했다.◇영어 공부 시작 시기와 영어 실력의 관계 자녀의 영어유치원 진학을 염두에 둔 많은 부모들은 최초 진학 시점을 치열하게 고민한다. 언어 학습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말에 5세부터 보내고 싶지만 그러기엔 경제적 부담이 크다. 6~7세에 보냈다가 아이가 생소한 언어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실제로 영어유치원이 많이 설립되던 시기에 소아정신과에 어린 환자들이 늘었다는 소문이..

이들의순간 2024.06.25

유난히 인기 있는 우리 아이, 알고 보니 이런 문제 있었다

또래 유능성 높은 아이로 키우는 법친구가 먼저 제안하는 놀이를 즐겁게 따르는 아이 A. 친구에게 먼저 놀이를 제안하되, 이것저것 요구 사항이 많은 아이 B.A와 B 중 어느 아이가 친구들과 두루 잘 어울릴까. 많은 부모들은 ‘적극성’을 대인 관계의 주요 지표로 생각하고 B가 친구 관계를 잘 맺을거라 생각한다. A는 친구가 하자는 대로 따르는 수동적인 아이로 판단하면서 말이다.하지만 또래 관계를 파악할 때 아이가 따르는 입장인지, 리드하는 입장인지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그보다는 아이의 욕구와 관계속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이의 행동양식을 이해하는 판단근거로 작용한다. 부모교육 전문가 오연경 박사가 ‘어린이집에서 살아남기’에서 클래스에서 ‘또래 유능성 높은 아이로 키우는 법’을 공유했다.◇보이는 행..

이들의순간 2024.06.25

전직 국대 복서 함상명이 실업급여 받고 사는 이유

전직 복싱 국가대표 함상명 선수의 하루화려한 발 놀림과 빠르고 강력한 펀치로 링 위에서 누구보다 빛났던 금메달리스트 복서 함상명. 복싱 팬들의 아쉬움 속에서 은퇴한 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복싱 전 국가대표 함상명 선수의 링 아래의 일상을 따라가봤다.◇진짜 복싱이 취미가 됐다 운동을 하기 위해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복싱 클럽을 찾았다. 복서라는 타이틀은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복싱을 즐긴다. 정말로 복싱이 ‘취미’가 된 것이다.함 선수의 오랜 친구이자 해당 복싱 클럽의 관장인 이계현 씨는 함 선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1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선수입니다. 처음 복싱 시작할 때 막 운동장을 울면서 뛰더라고요. 중학교 1학년짜리가. 그때부터 ‘아 난 놈이다’ 생각했어요.”간단히 몸을 ..

이들의순간 2024.06.25

올림픽 비인기 종목에 인생을 건 26살 청년이 받는 연봉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의 하루우리나라에서 다이빙은 비인기종목으로 꼽힌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니 대중들의 관심 밖에 있을 수밖에 없는 탓이다.다이빙 불모지에서 희망의 불씨를 보여준 청춘이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하나의 은메달과 세 개의 동메달을 거머쥔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이다.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서 예선 통과도 못하는 나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그의 하루를 따라가봤다.올해 26살인 우하람 선수는 11년차 대한민국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다. 그는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총 3개의 은메달과 5개의 동메달을 땄고, 두 번의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다이빙 선수 최초의 결선 진출’, ‘대한민국 최초의 싱크로나이즈드 결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대한민국 다이빙 선수 최초’..

이들의순간 2024.06.25

‘최고의 재능은 노력’ 26살 청년의 미친 훈련량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의 하루다이빙은 다이빙대의 형태에 따라 크게 플랫폼과 스프링보드 종목으로 구성된다. 플랫폼은 고정된 다이빙대에서 점프하는 종목으로, 10m 높이에서 입수한다. 탄성이 없는 다이빙대 위에서 점프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는 오로지 자신의 근력만으로 점프해야 한다.반면 스프링보드는 위아래로 휘어지는 다이빙대 위에서 주변 장치의 탄력을 이용해서 점프하는 종목이다. 플랫폼보다는 낮은 1m, 3m 높이에서 입수한다. 다이빙대와 수면 사이의 폭이 좁기 때문에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 짧은 찰나에 높은 수준의 다이빙 기술도 펼쳐야 한다. 높은 수준의 균형감각을 요하는 섬세한 종목이다.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은 모든 종목에서 강세를 보인 선수다. 우리나라 다이빙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보물인 우하람 선수의 하..

이들의순간 2024.06.25

[이색 직업 열전] 철인3종 운동 선수의 현실 연봉

우리나라 랭킹 1위 철인3종 선수 김지환의 하루수영, 사이클, 마라톤 순으로 진행되는 ‘철인3종’은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김지환 선수는 이 종목에 인생을 걸어 국가대표의 자리까지 올랐다. 20살이던 2009년,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1등을 한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혼성 릴레이에서 값진 은메달을 땄다.김지환 선수는 5살에 처음 수영을 배운 것을 시작으로 34살인 지금까지 선수로 활동 중이다. 젊은 나이지만 운동 인생은 30년을 채워간다. 철인3종 국가대표 김지환 선수의 하루를 따라가봤다.트라이애슬론이라고도 불리는 철인3종은 우리나라에서 비인기 종목이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아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종목이다. 경기 한 번에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이어서 한다는 특..

이들의순간 2024.06.25

마라톤 선수 출신 아내와 철인3종 국대 남편의 은퇴 후 꿈

직업인으로서 운동선수(1) 우리나라 랭킹 1위 철인3종 선수 김지환의 일상인내심의 극한에 도전하는 철인 3종이 겉으로는 외로운 스포츠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철인 3종 국가대표 김지환 선수는 운동 인생 내내 외로웠던 적이 없다.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이 그의 꿈을 응원한 덕에 34살인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이어올 수 있다. 지난해 12월 결혼해서 인생의 페이스메이커인 ‘아내’도 생겼다. ◇1등 선수가 1등 신랑감인 이유 김 선수의 아내는 20살까지 마라톤 선수로 활동한 이진이 씨다. 이 씨는 현재 생활체육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SNS와 유튜브에서는 ‘지니코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제 제 일상에서 아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훈련을 함께 하는 날도 많아요. 아내와 함께 하는 날엔 시간도 빨리 가고 ..

이들의순간 2024.06.25

"평범했던 내가 처음 연봉 10억원을 받게 된 이유"

직업인으로서 운동선수올해 3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남자 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 이곳의 주장 한선수 선수는 이번 시즌 ‘남자부 역대 최초의 세터 출신 정규리그 MVP’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팀의 승리를 견인한 덕이다. 운동선수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지만, 조금은 톡특한 그 이름 한선수. 대한항공 점보스의 세터 한선수 선수의 하루를 따라가봤다.◇훈련보다 육아가 더 어려워요 한 선수는 2007년 대한항공 점보스로 입단해 서른 아홉 살인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팬들 사이에서 미남 배구 선수로 유명하다.특이한 이름은 의도된 바는 아니다. 형제와 사촌들이 수자 돌림으로. 자연스럽게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름이 좋게 작용했어요. 독특한 이름으로 부각된 것 같아요. 한 번..

이들의순간 2024.06.25

"내 일에 재능 없다 스스로 생각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한선수 재활 훈련장 직접 가봤습니다2007년 대한항공 점보스에 입단해 우리나라 간판급 배구 선수로 자리매김한 한선수 선수. 이름부터 운동선수의 운명을 타고났다.올해 서른아홉 살로 베테랑을 넘어 노장으로 꼽히지만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가 오랜 기간 전성기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한선수 선수의 하루를 따라가봤다.◇배구 선수가 희열 느끼는 순간은 배구 선수가 꿈이었던 건 아니다. 그보다는 어릴 때 뭣 모르고 시작한 것에 가깝다. “국민학교(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배구를 시작했어요. 어린 마음에 뭣도 모르고 하다 보니 프로 선수까지 왔네요.꿈은 아니었지만 배구가 좋았다. 수십 년간 배구 한 길만 판 비결이다. “배구만 하다 보니 좋고 재미있었어요. 물론 4학년 때 학교에 배구부가 창단하지 않았으면..

이들의순간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