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3

21평 아파트인데 방 셋에 화장실 둘?

아파트 설계가 달라졌다21평형 아파트(전용면적 49㎡)는 투룸이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다. 요즘 21평형 아파트는 방 3개와 화장실 2개, 주방과 거실에 다용도실까지 있다. 6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일반 분양 물량 162가구 중 66%인 107가구를 이런 설계로 구성했다.과거 방 3개, 화장실 2개 아파트는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34평형)의 상징이었다. 방 크기를 줄여도 3룸의 마지노선은 전용 59㎡(25평형)이었는데, 이제는 더 작은 평형에도 적용된 것이다.건설사 관계자는 “크기가 작아도 방이 여러 개 있는 것을 선호하는 1~2인 가구의 주거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중 방이 2개 이상 있는 집에서 거주..

밀레니얼 경제 2025.01.24

"무조건 오른다더니..." 2년 전 영끌해 집 산 30대의 후회

얼어붙은 아파트 시장전국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올해에만 13만 건 이상으로, 11년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집값 상승 폭이 줄면서 서울 주택 소비 심리는 8개월만에 보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영끌족의 안타까운 최후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토지와 주택, 건물 등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를 신청한 건수는 총 12만9703건으로 나타났다. 연간 집계가 아닌 11월까지 누적 건수만으로 14만8701건이었단 2013년 이후 가장 많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갚지 못할 때 채권자가 대출금을 회수하려고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것이다.전국적으로 집값이 오르고, 금리도 낮았던..

밀레니얼 경제 2024.12.24

“집값 양극화 심화될 것” 계엄 후 불투명해진 1기 신도시 재건축

혼란한 시국에서내 집 마련 타이밍 찾기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이 모두 멈출 위기다. 인·허가 단계를 통과해 그나마 타격이 덜할 단지를 고르는 게 중요해졌다.재개발·재건축 전문가로 꼽히는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지금이야말로 냉정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구독자 15만명인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투미TV’를 운영하며 재개발·재건축 정책 자문·컨설팅을 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의견을 물었다.김 소장은 1기 신도시 정비 사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올스톱하고 신규 주택 공급은 더 없어지고 그 결과 신축 아파트 가격만 더 오르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도 있다”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

밀레니얼 경제 2024.12.13

마통 빚 내 '주식 올인' vs '내 집 마련'... 37세남의 선택은

대출 받아 주식 투자 한 37세 남성의 사연 재테크의 참견은 20대에 투자로 35억원을 벌어 ‘파이어족(조기 은퇴족)’이 된 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와 KB증권 WM투자전략부 수석전문위원 신영덕 이사가 대담을 나누는 팟캐스트 형식 콘텐츠다. 고민 많은 사연자의 재테크 사정에 두 사람이 조언하고 훈수도 두며 참견하는 것이다. [올바른 부동산 투자,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g8uH1hCycUE이번에는 주식 투자와 부동산 구매 중 고민하고 있다는 37세 미혼 남성 사연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사연자는 4년 전 30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모두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썼다. 투자 금액은 얼마 안 가 1억원이 됐다. 대출금을 갚고도 웬만한 직장인 연봉만큼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밀레니얼 경제 2024.12.13

“현관문이 엘리베이터를 가려요” 기상천외한 요즘 아파트 하자

연이은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아파트 하자 문제가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입주를 앞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관문을 열면 엘리베이터 출입구를 가리는 하자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자의 원인으로 부실한 아파트 하자 점검제도를 지목한다.◇하자 때문에 이사 일정 틀어져 발만 동동지난 11월 말 입주 예정이었던 대구 남구의 한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하자 때문에 지자체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지 못했다. 대형 건설사가 지은 이 아파트는 지난 10월 입주자 사전 점검 때 전체 4동 중 2개 동 1호 라인 90여가구 전체에서 현관문을 열면 현관문이 엘리베이터 입구를 일부 가리는 문제가 발견됐다. 세대와 엘리베이터 간 간격이 너무 가까운 게 원흉이었다.시공사는 처음에는 현관문이 열리는 방향을 바꾸려고 했지만,..

밀레니얼 경제 2024.12.12

송도에 4.5억 아파트 있는 32세男, 결혼자금 5000만원 더 필요하다는데...

재테크 상담 프로그램 ‘재테크의 참견’ 4화가 공개됐다. 20대에 투자로 35억원을 벌어 ‘파이어족(조기 은퇴족)’이 된 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와 KB증권 WM투자전략부 수석전문위원 신영덕 이사가 대담을 나누는 팟캐스트 형식 콘텐츠다. 고민 많은 사연자의 재테크 사정에 두 사람이 조언하고 훈수도 두며 참견하는 것이다. [재테크의 참견,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yG4-4z13mGs이번 화에선 ‘2년 만에 결혼비용 5000만원을 모으고 싶다’는 32세 남성 직장인의 사연을 다뤘다. 사연자는 착실히 재테크를 해서 3년 전 인천 송도에 시세 4억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추가 자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다시 재테크를..

밀레니얼 경제 2024.12.10

외곽부터 조여온다, 중국인의 서울 아파트 대공습

늘어나는 외국인 집주인한국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외국인 부동산 투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집주인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 집주인 10명 중 5.5명이 중국인이다국토교통부의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5058가구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주택의 0.49%에 해당하는 수치다.국내에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총 9만3414명인데, 이중 중국인이 5만27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55.5%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2만1360명), 캐나다인 (6225명), 대만인(3307명), 호주인(1894명) 순으로 나타났..

밀레니얼 경제 2024.12.06

아내는 아파트 vs 남편은 상가, 누가 맞을까?

맞벌이 부부의 부동산 투자 참견하기‘재테크의 참견’은 20대에 투자로 35억원을 벌어 ‘파이어족(조기 은퇴족)’이 된 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와 KB증권 WM투자전략부 수석전문위원 신영덕 이사가 대담을 나누는 팟캐스트 형식 콘텐츠다. 고민 많은 사연자의 재테크 사정에 두 사람이 조언하고 훈수도 두며 참견하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의 부동산 투자,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dXkZuajDk1o두 번째 사연은 60대 맞벌이 가장의 고민이다. 사연자는 34년 간 재직한 회사에서 퇴직 후 중소기업에 재취업해 월급으로 200만원을 받고 있다. 그의 아내는 37년 차 공무원으로 은퇴하고 나면 월 300만원씩 연금을 받을 예정이다. 퇴직 후에도 통장에 꾸준히 들어오는 생활비가 있으니 노후 걱정..

밀레니얼 경제 2024.12.06

헬리오 84㎡ 가격이 24억원을 기록한 후 부동산 시장에 생긴 일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서울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강남 한 채 값으로 강북의 5.5채를 살 수 있다는 분석 결과까지 나왔다. 서울 핵심지 집값이 크게 오르자 타 지역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이 작년보다 줄었다.◇같은 서울 맞나요?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지역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5.5로 집계됐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을 하위 20% 평균(1분위)으로 나눈 값으로,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의 가격 격차를 보여주는 지표다. 5.5라는 숫자는 상위 20% 아파트 1채 가격으로 하위 20% 아파트를 5.5채 살 수 있다는 뜻이다.지난달 서울 아파트 1분위 평균은 4억9061만원, 5분위 평균은 26억8774만원으로 집..

밀레니얼 경제 2024.12.05

이대로 간다면 3년 뒤 주택 시장에 벌어질 일

심상치 않은 아파트 분양 시장아파트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내년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주택 공급 부족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10대 건설사가 국내외에서 공사를 하고도 받지 못한 돈(미수금)이 올 들어 7000억원 넘게 증가해 17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 공급부족 심해진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현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평가와 제언’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아 2025~2026년 공급 불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건산연에 따르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부터 작년까지 전국에서 아파트와 빌라 등 연평균 주택 42만9000가구가 준공됐다. 문제는 2022년부터 눈에 띄게 줄어든 주택 착..

밀레니얼 경제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