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11

배우자 잃고 홀로 살던 노인, 사후 재산 어떻게 되나 봤더니

무연고 사망자의 재산은 어디에독거 노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속받을 사람이 없어 국고로 들어간 돈이 지난 10년간 12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안도걸 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이 제출한 무연고 사망자의 상속 재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홀로 지내다 생을 마감한 노인들이 남긴 임대차보증금이나 예·적금 통장 등의 재산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 국고에 귀속된다. 2014년만 해도 국고에 귀속된 무연고 사망자의 상속 재산은 1200만원이었는데 2021년부터는 20억~3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어렵게 일군 재산이 사망 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법에 따라 국고에 귀속되는 것이다. ◇ 유언장 없으면 국가 부수입 된다배우자나 자녀 등 법적 상속인이 있다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법에 따라 상속 절차가..

밀레니얼 경제 2024.12.12

"고배당이라더니 -30% 날벼락" 투자자 절망 빠트린 이 부동산 투자

뿔난 리츠 투자자들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 회의실에서 열린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주주 총회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리츠 상장 5개월 만에 수익률이 30%나 하락한 탓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신한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이 지난 7월 상장시킨 해외 부동산 투자 상품이다. 미국 부동산 펀드 3개를 기초 자산으로 삼고 있는데, 상장 이후 2년간 연 8.5%를 확정 배당한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다.하지만 현재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공모가 3000원 대비 30% 하락해 212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관 자금 탈출이 이어지면서 지난 13일에는 장중 1885원까지 추락했다. 고배당 약속에 이끌려 투자한 개인들은 배당금 이상으로 빠져버린 주가 때문에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밀레니얼 경제 2024.11.29

사라진 어머니 돈 3억원... 국세청은 "상속세 내라" 황당 사연

추정상속재산 제도로 억울한 일 없으려면  흔히들 나이가 들면 자식들 생각해서 현금 보다는 카드로 생활하라는 말들을 한다. 자칫 현금 인출 금액이 많으면 뽑은 현금을 자식에게 상속해준 것으로 추정하는 ‘추정상속재산’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정상속재산의 기준을 함께 알아보자. 어떻게 하면 추정상속재산에 걸려 억울하게 상속세를 내지 않을 수 있을까. 삼성생명, NH투자증권 등에서 20년 넘게 재무설계사로 활동해 온 은퇴 설계 전문가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이 추정상속재산에 대해서 강연했다.  . ◇1년에 2억, 2년에 5억만 기억하자 추정상속재산이란 부모가 사망하기 전 특정 기간 동안 재산 종류별로 현금화한 금액이 1년에 2억원 또는 2년에 5억원(채무 포함)을 넘으면 일단 상속재산으로 추정하는 제도다...

밀레니얼 경제 2024.11.26

"모아놓은 내 돈, 이렇게 하면 자식들 눈치 안 보고 편안하게 쓴다"

유언대용신탁 전문가와 짧은 문답으로 재테크 혜안을 얻어 보는 '머니 머니'. 오늘은 배정식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본부장과 함께 유언대용신탁 활용법을 알아봤다. 배 본부장은 지난 2010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을 상품화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유언대용신탁은 맞춤형 상속설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요즘, 중장년층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금융사에 신탁을 맡길 경우, 그 대가로 일정 부분 수수료를 내야하고, 유언장으로도 상속에 대비할 수 있는데 왜 별도로 신탁 서비스에 가입해야할까. 배 본부장은 자필 유언장과 신탁의 특징을 비교하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멋지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모아온 재산이 나를 위해서 쓰여지도록 하는 플랜이 필요할..

밀레니얼 경제 2024.10.31

70 넘어도 쌩쌩, 아침 이렇게 먹어야 노화 늦춘다

중장년층을 위한 노화 시계 늦추는 법노화는 피할 수 없다. 슬픈 진실이다. 하지만 같은 해에 태어났어도 어떤 사람은 유독 젊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비실비실하다. 상대적 젊음의 비결은 무엇일까. 일본에서 요즘 유행한다는 ‘젊어지는 5분 루틴’이 있다. 복잡하지 않아서 당장 오늘부터 실천 가능하다.근육과 노화의 관계노화를 늦추는 첫 번째 방법은 근육을 키우는 것이다.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적으로 줄어드는데, 근육이 많아야 건강하고 활기차게 오래 살 확률이 높아진다.근육이 중요한 이유는 당 흡수력 때문이다. 근육은 인체에서 당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이다. 몸을 움직이지 않아 근육 활동이 줄어들면 근육이 감싸고 있는 혈관도 경직돼 혈류까지 나빠진다. 노년기에 근육이 없으면 당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혈액..

밀레니얼 경제 2024.10.30

대구가 아녜요.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가 나는 곳

양구 펀치볼 마을 사과 농부 이야기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면서 전국 과일재배 지도가 북상하는 추세다. 청송, 영주 등 경상북도에서 주로 재배됐던 사과 재배 지역도 강원도로 옮겨가고 있다. 사과는 아한대 기후에 적합한 과일로, 서늘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강원도 양구의 펀치볼 마을은 새로운 사과 재배지로 각광받는 지역이다.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 지형으로, 마치 거대한 화채 그릇(punch bowl)같이 생겨서 펀치볼이라는 특별한 이름이 붙었다. 높은 곳에서 관망하면 마을 전체가 거대한 사과 바구니처럼 보인다.후발주자지만 맛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양구 사과를 한 입 베어 물면 고랭지의 찬 기운을 인고하며 야무지게 덩치를 키운 과육이 기분 좋게 씹힌다. 펀치볼 마을의 사과 농부들은 “양구 사과가 낯..

인터뷰 2024.10.29

"나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공무원 연금도 턱도 없더라

은퇴 전략 세우기일본 오사카에 살고 있는 77세 노인 카키모토 씨는 공무원으로 오래 일하다 정년 퇴직했다. 주변에서는 “연금이 넉넉해 돈 걱정은 없겠다”며 부러워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30년 넘게 일하다 공직에서 물러난 그의 연금 수령액은 월 28만엔(약 256만원)이다. 연금만 갖고 생활하기에 충분하진 않아도 적은 액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생기면서 그의 인생 말년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10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말과 거동이 불편해져 고정 의료비가 커지고, 타인의 돌봄을 받으며 지내게 된 것이다. 설상가상 갑작스레 황혼 이혼을 하는 바람에 연금이 반토막 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됐다.◇분할연금 수급자 8만명한국도 황혼이혼이 늘어나면서 국민연금을 나눠 갖는 사례가 ..

밀레니얼 경제 2024.10.25

"집 한두 채에 올인, 노후에 맞게 되는 일"

최경진 "과도한 부동산 자산편중…노후소득 위협한다"  최경진 경상국립대 교수와 함께 ‘고령화 추세와 빈곤율’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최 교수는 먼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와 노인 빈곤율 문제에 대해 진단했습니다. 최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중은 18.5%”라며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3년 뒤에는 20.6%로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35년에는 30.1%,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했습니다.최 교수는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2021년 기준 37.6%(가처분소득 기준)로 노인빈곤율은 감소하고 있..

밀레니얼 경제 2024.10.24

"내가 3억원 짜리 집 한 채로 노후를 보내고 있는 방법"

최경진 "집 소유권 넘기지 않고 노후에 주택연금 받는 방법은?" 최경진 경상국립대 교수와 함께 ‘주택연금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먼저 최 교수는 기존 저당권 방식의 주택연금 외에 신탁방식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 것을 언급했습니다. 최 교수는 “신탁 방식은 주택소유자가 주택에 신탁계약에 따른 신탁 등기를 해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의 보증계약을 의미한다”며 “쉽게 설명하면 주택연금 가입자(위탁자)는 주택금융공사(수탁자)에 주택의 소유권을 넘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당권 방식에 비해 안정적 연금승계, 추가 임대소득 창출, 초기가입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최 교수는 “소유권 이전에 거부감이 있다면 저당권 방식 가입을 선호할 수 있다”며 “반면 초기 가입비용이 ..

밀레니얼 경제 2024.10.23

'이것' 있으면 노후에 치매 걱정 덜 수 있다는데

치매보험에 관한 모든 것지금부터 준비하는 은퇴스쿨. 오늘은 고령층의 현실적인 문제로 닥친 ‘치매’를 주제로 다뤘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올 초 기준,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105만명에 달한다. 2015년 63만명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100만명을 돌파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10%가 됐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미래에는 더 가파르게 늘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050년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3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 이상 치매가 ‘남일’이 아닌 시대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간병·돌봄에 대한 걱정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다. 치매는 완치가 없어 간병비·의료비 등 비용이 많이 든다. 1인당 치매관리 비용은 2112만원(2021년 기준) 수준이다. 특히 간병비는..

밀레니얼 경제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