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트렌드 86

전국 팔도 우리쌀·우리술 한곳에 모였다, 농협 'K-라이스페스타' 개최

2024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지난 12월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국내 최대 쌀 축제가 열렸다.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2024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다. 한쪽에선 ‘뻥! 뻥!’ 소리와 함께 뻥튀기가 만들어지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막걸리로 만든 아이스크림 행사가 한창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화요, 동원F&B, 오리온 등 대기업을 포함해 250여 업체가 참여했다.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전국 농·축협 조합장은 600여 명에 달했다. 농가주부모임·고향주부모임 회원 300여 명을 비롯해 일반 참관객까지 더해 행사장의 모든 부스에서 활기가 넘쳤다. K-라이스페스타 현장을 다녀왔다. ◇출품작 705개 중 16개 제품 선정개막식을 앞두고 1000석에 가까운 객석이 ..

기획·트렌드 2024.12.12

추락하는 반도체의 빈 자리를 메워줄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

2024 서울 바이오·의료 오픈 콜라보 지난 12월3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2024 서울 바이오·의료 오픈 콜라보’가 열렸다. 국내·외 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바이오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 글로벌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찾는 자리다. 서울특별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학교가 주최하고 서울바이오허브가 주관했다. 현장을 다녀왔다. 행사 시작 시각인 10시를 앞두고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의 세미나실이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 외부에 마련된 이원 생중계 현장에 자리를 잡은 이들도 여럿 있었다. 어렵고 딱딱해 보이는 주제임에도 참석자들은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연사의 발표를 경청했다. ◇국내외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 현황 서울시 경제실 창조산업기획관 최판규 국장의 개회사로 행사를 시작..

기획·트렌드 2024.12.11

우리쌀 소비 효자, 최고의 전통주, 이색 쌀가공식품을 찾아서

농협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 현장우리나라 사람은 안부를 물을 때 “밥 먹었어?”라고 말하거나 헤어질 때 “다음에 밥 한번 먹자”고 인사한다. 문화적으로 ‘밥’에 중요한 의미를 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일을 자주 할 때 ‘밥 먹듯 하다’라고도 한다. 이 관용어는 점차 본래 의미를 잃고 있다. 전보다 밥을 자주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국산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고 있다. 2023년 기준 1인당 쌀 소비량은 56.4㎏에 불과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식습관 변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가공용 쌀 소비량은 2014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 가공식품의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속적인 쌀 소비량 감소와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하..

기획·트렌드 2024.11.25

흑백요리사로 인기 절정 K푸드, 주말 서울 북촌에서 열리는 모임의 정체

세계로 뻗어가는 K 푸드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선풍적인 인기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흑백요리사 참가자 에드워드 리 셰프가 막걸리를 응용한 칵테일을 선보인 덕에 한국술에 대한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K-미식의 매력에 주목하는 추세다.시의적절하게 한식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행사가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의 안녕인사동과 북촌의 비담, 경주 황리단길의 라온타운 등 가장 한국적인 명소 3곳에서 ‘2025 APEC 경주 성공 개최 기원 K-미식 페스티벌’(이하 K-미식 페스티벌)이 개최된다.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F&B 브랜드를 한데 만날 수 있다. 2025 APEC 경북경주 정상회의를 기념하며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을..

기획·트렌드 2024.10.24

노벨문학상 배출한 한국에서 요즘 책이 팔리는 방법

대세로 부상하고 있는 출판 펀딩‘옛그림으로 본 연작’은 미술사학자 최열의 30년 연구를 집대성한 시리즈물이다. 2020년 ‘옛 그림으로 본 서울’을 시작으로 펴내기 시작한 이 시리즈는 지난 5월 완간을 앞두고 있었다. 출판사 혜화 1117의 이현화 대표는 완간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책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책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그 결과 약 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진정성을 소구한 덕이다.와디즈 같은 펀딩 플랫폼이 책의 새로운 유통처로 주목받고 있다. 마케팅 자본이나 인력 부족으로 서점에서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소형 및 1인 출판사가 펀딩 플랫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점 중..

기획·트렌드 2024.10.17

여긴 뉴욕, 남아 돌아서 고민이라던 한국 쌀의 근황

해외에서 부는 한국 쌀 바람 쌀 대미 수출, 5년 전보다 10배↑ 농협, 명품 쌀 이미지 구축 나선다 지난달 20일 오전 미국 뉴욕주(州) 롱아일랜드 제리코. 한국 식료품 전문점 H마트를 찾은 하연우씨는 곧장 곡물 코너로 향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하씨는 두 달에 한 번꼴로 10kg(22lb)짜리 쌀을 산다. 20여개 종류가 수북이 쌓여 있는 쌀 포대 사이에서 하씨는 원래 35.99달러이던 쌀 한 포대를 할인 가격인 32.99달러에 샀다. 경기도 화성에서 기른 쌀이다. 하씨는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산 쌀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젠 산지가 다양해져서 골라 먹는 재미가 생겼다”고 했다. 한인만 한국 쌀을 사는 게 아니다. 하씨는 “김밥 등 K-푸드가 유행하면서 한국 쌀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는 것 같다”..

기획·트렌드 2024.10.17

'이 차에 도대체 무슨 죄가 있나요' 끊임없는 단종 소문 K9 시승하고 든 생각

The 2024 K9 시승기  자동차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차알못'을 위한 자동차 시승기를 연재합니다. 그간의 시승기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보완하고, 실구매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차를 사야 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어려운 용어는 지양합니다.기아가 지난 4월 출시한 K9 연식 변경 모델 'The 2024 K9(K9)'을 주말 이틀간 시승했다. 최근 K8의 상품성이 대거 개선되면서 또다시 단종 소문에 시달리는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시승한 차의 트림(사양)은 마스터즈+베스트셀렉션Ⅱ다. 가격표에서 안내한 차량 가격은 8210만원. 3.8리터 가솔린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최고급 세단이 주는 품격은 무엇인지 중심으로 살펴봤다.· 위엄이 느껴지는 외부주차된 K..

기획·트렌드 2024.08.26

이게 진짜 태국 음식? 대학가에 이런 보석이 숨겨져 있었다니

관광객들 찾아 볼 수 없는 방콕 현지인의 핫플레이스 '쭐라'코로나 엔데믹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미뤄뒀더 해외 휴가를 다시 계획하는 분이 많은데요. 가장 고민스러운 것이 여행 코스입니다. 현지인보다 현지를 잘 알 수 있을까요? 조선일보의 뉴미디어 콘텐츠 브랜드 ‘더비비드’는 현지인이 직접 소개하는 관광 코스 시리즈 ‘현지인 트립 로드’를 게재합니다.쭐라롱껀(Chulalongkorn) 마하위타야라이. 한국으로 치면 서울대에 해당하는 명문 대학교다. 으레 대학교 주변은 대학생을 중심으로 북적이지만 쭐라롱껀 대학교 주변의 분위기는 좀 다르다. 방콕에서 가장 트렌디한 이 거리는 대학생 직장인 할 것 없이 방콕의 모든 젊은이가 모여드는 ‘핫 플레이스’다. 해 질 무렵 쭐라 일대의 맛집 거리는 현지 젊은이..

기획·트렌드 2024.07.16

삼성도 줄섰다, 58세에 사업 시작해 세계적 거부된 남자

디자인 작품은 박물관에 보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느끼면서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왼쪽부터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대표작 안나G 와인오프너와 프루스트 의자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는 흔히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1931년 밀라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건축 사무소에서 일했고 1970년부터 1975년까지는 건축 전문 잡지 '까사벨라' 편집장을 맡았습니다. 1980~1985년, 2010~2011년에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잡지 '도무스' 제작을 총괄했습니다. 멘디니는 58세의 늦은 나이에 디자인계에 뛰어들었다. 58세의 나이에 건축가인..

기획·트렌드 2024.07.16

필요한 보험만 가입해도 100만원 수입이, 이거 쏠쏠한데

'투잡 보험설계사, 진짜 돈 될까?' 직접 해 보니N잡, 부업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주된 업무 외에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5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명(7.9%) 증가했다.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역대 최대 수치다. N잡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도 인기다. 투잡을 어렵게 생각할 건 없을 것 같았다. 가장 쉬운 방법이 보험설계사가 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여러 보험사에 문의했더니 메리츠화재가 도움을 주기로 했다. 보험설계사가 되는 과정부터 보험 계약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공개한다. ◇너, 내 동료가 돼라1. 손해 보험설계사 자격증 준비 우선 메리츠 파트너스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메리츠 파..

기획·트렌드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