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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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평 아파트인데 방 셋에 화장실 둘?
아파트 설계가 달라졌다21평형 아파트(전용면적 49㎡)는 투룸이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다. 요즘 21평형 아파트는 방 3개와 화장실 2개, 주방과 거실에 다용도실까지 있다. 6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일반 분양 물량 162가구 중 66%인 107가구를 이런 설계로 구성했다.과거 방 3개, 화장실 2개 아파트는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34평형)의 상징이었다. 방 크기를 줄여도 3룸의 마지노선은 전용 59㎡(25평형)이었는데, 이제는 더 작은 평형에도 적용된 것이다.건설사 관계자는 “크기가 작아도 방이 여러 개 있는 것을 선호하는 1~2인 가구의 주거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중 방이 2개 이상 있는 집에서 거주..
2025.01.24 -
노후 걱정 없다는 50대 통장 살펴보니
“실거주 집 한 채 빼고 퇴직 때까지 10억 모으는 게 목표입니다. 물려받을 곳 없는 맞벌이인데 충분할까요?”40~50대가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의 주요 화두는 노후 준비다. 노후 대비를 잘 한 이에게는 실질적인 조언을 구하고, 검증된 방식을 참고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다. 스스로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자신하는 이들은 어떻게 대비했을까.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2023년)를 토대로 ‘노후 준비가 탄탄한 50대 가정의 통장’을 만들었다. 통계청이 아직 일하는 50대 가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노후 준비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황혼기의 여유는 넉넉한 곳간에서부동산은 마음의 평안을 주지만, 진정한 소비 여유는 현금이 매달 들어와야 가능하다. 자산이 많아도 묶여 있으면..
2025.01.23 -
"생각했던 것 이상" GTX 개통 이후 파주에 생긴 일
도시 지형 바꾼 GTX-A“서울역까지 22분이면 갑니다. 출퇴근은 물론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어요.”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 윤모씨는 매일 3시간을 길 위에서 허비했다. 서울 광화문으로 출근하기 위해 자동차로 10분 달려 가장 가까운 전철역에 가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44분을 가야 서울역에 도착했다. 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해 시청역에서 내려 사무실까지 걸어가면 약 1시간 20분이 걸렸다.지난달 28일 파주와 서울역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이 개통하면서 윤씨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집에서 운정중앙역까지 10분가량 걸어서 GTX를 타면 22분 후 서울역에 도착했다. 아파트 현관에서 사무실 책상 앞까지 50분이면 충분하다. 윤 씨는 “운정신도시 ..
2025.01.22 -
"무조건 오른다더니..." 2년 전 영끌해 집 산 30대의 후회
얼어붙은 아파트 시장전국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올해에만 13만 건 이상으로, 11년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집값 상승 폭이 줄면서 서울 주택 소비 심리는 8개월만에 보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영끌족의 안타까운 최후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토지와 주택, 건물 등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를 신청한 건수는 총 12만9703건으로 나타났다. 연간 집계가 아닌 11월까지 누적 건수만으로 14만8701건이었단 2013년 이후 가장 많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갚지 못할 때 채권자가 대출금을 회수하려고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것이다.전국적으로 집값이 오르고, 금리도 낮았던..
2024.12.24 -
올파포, 같은 동·층인데 전세금 2억원 차이 이유 알고 보니
이중가격으로 혼란 겪는 임대시장지난 11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전용면적 84㎡ A형 매물의 전세가가 최대 2억원 차이 나 수요자 사이에서 화제다. 대단지인만큼 동이나 층에 따라 시세가 차이날 수 있지만 같은 동, 비슷한 층, 집주인 융자 여부 등의 조건이 동일하다. 유일한 차이는 8억5000만원짜리는 일반분양 매물이고, 10억5000만원 매물은 집주인이 조합원이다.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매물 간 전셋값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이중 가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3년 실거주 유예 제도 등 새로 도입된 임대차 제도가 이중 가격 확산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조합원 매물이 더 비싼 이유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84㎡ 매물의 전세 호가는 8억~11억원..
2024.12.23 -
“집값 양극화 심화될 것” 계엄 후 불투명해진 1기 신도시 재건축
혼란한 시국에서내 집 마련 타이밍 찾기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이 모두 멈출 위기다. 인·허가 단계를 통과해 그나마 타격이 덜할 단지를 고르는 게 중요해졌다.재개발·재건축 전문가로 꼽히는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지금이야말로 냉정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구독자 15만명인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투미TV’를 운영하며 재개발·재건축 정책 자문·컨설팅을 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의견을 물었다.김 소장은 1기 신도시 정비 사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올스톱하고 신규 주택 공급은 더 없어지고 그 결과 신축 아파트 가격만 더 오르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도 있다”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
202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