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11

옷만 있으면 15초만에 상세페이지 뚝딱, 삼성전자 관두고 만든 것

2번 연속 CES 혁신상, 스튜디오랩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강성훈(40) 대표, 이재영(41) 이사 등 삼성전자 출신을 주축으로 한 한국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 영예를 안았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행사로, 전세계 약 150개국에서 기업 4000~5000곳이 참여한다. CES에 출품된 제품과 서비스 가운데 세상을 바꿀 기술을 선별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행사가 열리기 전 수상자를 선정하고, 1월 행사가 열릴 때 트로피 등을 전달한다. 스튜디오랩은 작년 상세페이지 자동 생성 AI ‘셀러캔버스(현 젠시)’로 인공지능(AI) 부문 최..

밀레니얼 경제 2024.12.18

회사마다 회의실 확보 전쟁, 돈으로 바꾼 청년의 아이디어

오피스 공간 관리 서비스 '마일미팅' 개발한 마일코퍼레이션 홍진우 대표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잘 나가는 식당의 공통점 중 하나는 회전율이다. 그릇을 비운 손님이 일어서면 금세 다음 손님으로 채워진다. 맛집으로 소문이 난 곳은 예약이 필수다. 예약을 하고도 손님이 나타나지 않으면 식당의 손해로 이어진다. 노쇼(No-show)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대책이 등장했다. 예약금을 받거나, 노쇼를 한 손님에게 다음 예약 시 불이익을 주기도 한다.​ ​회사 안에서도 예약이 필수인 곳이 있다. 바로 ‘회의실’이다. 회의실 공간이 부족해 직원들끼리 싸움이 나거나 몇천만원을 들여 확장 공사를 하고, 이사까지 감행하는 기업도 있다..

인터뷰 2024.12.13

"돈이 듭니까. 힘이 듭니까. 이렇게 좋은 걸 왜 안하나요"

칭찬 문화를 비즈니스모델로 만든 '아기고래’ 유시원 대표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이솝 우화 ‘해님과 바람’에선 강한 바람보다 따뜻한 햇살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이 전략은 현실에서도 유효하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연구진이 7개 기업 임직원 239명을 대상으로 감정과 일의 상관관계에 대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긍정적인 마음 상태로 몰입할 때 더 좋은 성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극강의 효율을 추구하는 허밍버즈 유시원 대표도 같은 전략을 구사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전략이다. 칭찬하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협업 툴 ‘아기고래’를 개발했다. 구성원들이 이모티콘과 함께 ‘칭찬’과 ‘인정’을 ..

인터뷰 2024.11.18

10만개 히트작이 고작 뚜껑이라니?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 잡은 이 기술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을 걸러내는 '생수필터' 개발한 리얼워터 권혁재 대표 온오프너에서는 뜻밖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작은 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열어본다. 첫 번째로 열어볼 곳은 생수 속 미세 플라스틱을 걸러내는 ‘생수 필터’를 개발한 ‘리얼워터’다. 리얼워터 권혁재 대표(37)와 함께 생수 속 미세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다. [생수 필터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4r8F-ktx6wE생수는 흔히 깨끗하게 걸러진 물이란 인식이 있다. 이런 생수에 필터가 필요한 이유를 물었다. 권 대표는 “페트병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한다”며 페트병을 성형하는 과정을 먼저 짚었다. 플라스틱의 형태를 바꿀 때 균열이 생기면서 미세한 입자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하버드..

밀레니얼 경제 2024.11.18

"레드오션도 누군간 1등을 한다, 100만대 팔린 스팀다리미의 비결"

보만코리아 유주희 대표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견본이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마흔이 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표정을 자주 지었는지가 얼굴에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가령 팔자 주름이 깊으면 엎드려 자거나 턱을 괴는 습관이 있다는 뜻이고, 미간 주름이 깊으면 그만큼 인상을 자주 썼다는 뜻이다. ​환갑이 넘은 보만코리아 유주희 대표(62)는 눈가에 잔주름이 많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울고 웃는 사이 깊어진 삶의 자국이다. 주름을 펴기 위한 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2016년 핸디형 스팀다리미를 개발해 100만대 이상 판매한 이력이 있다. 유 대표를 만나 주름과 벌인 사투에 대해 들었다. ​◇5가지 모드 바꿀 수 있는 다리미, 스팀..

인터뷰 2024.11.11

내가 언제 약을 먹었더라? 고민 해결한 효자의 아이디어

복약 관리 솔루션 ‘나비’ 개발한 더인츠 임기채 대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어르신들을 만나면 꼭 한 번씩 이런 말을 듣는다. 내가 빨리 죽어야지. 다소 살벌한 말을 하면서도 어르신은 허허 웃는다. 듣는 자녀들은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게 된다. 사실 진짜 빨리 세상을 떠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식에게 짐이 될까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이 그리 표현될 뿐이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며 애지중지 키웠던 자녀들이 장성해 이제 부모를 보며 같은 마음을 품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건강하시기만을 바라는 것이다. 더인츠 임기채 대표(60)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어머니의 건강 관리에 있어 기본..

인터뷰 2024.10.28

손가락 하나로 신원확인 끝, 한국 스타트업의 획기적 기술

위닝아이 정우영 대표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지문이나 얼굴 등 신체 부위는 개인마다 고유한 형태를 띤다. 생체 정보는 그 자체로 외울 필요도, 주기적으로 변경할 필요도 없는 편리한 ‘암호’가 된다.위닝아이의 정우영(53) 대표는 비접촉 생체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별도의 지문 스캐너 같은 하드웨어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지문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이다. 수집한 생체 정보는 암호화하여 분할 보관하기 때문에 보안성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정 대표를 만나 대체 불가능한 잠금장치 개발기를 들었다.◇경찰청 사무관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김 대표는 동국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엠엘소프트, 인젠 등 보안..

인터뷰 2024.10.25

사진 한 장으로 짝퉁 다 잡아내, 한국 스타트업의 첨단 기술

신개념 UR코드 개발한 이노프렌즈 김성수 대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08년 가짜 분유 파동은 수많은 부모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했다. 중국산 분유에서 멜라닌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산 유제품을 원재료로 하는 세계 각국의 식료품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소비자들은 국산 분유를 살 때도 안절부절못했다. 원재료 중 중국산 재료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었기기 때문이다. 2023년 5월 미국 펜타곤 옆 건물이 불타는 사진이 삽시간에 퍼졌다. 마치 미국 9·11테러를 연상케 하는 사진이었다. 미국 증시는 개장 30분 만에 곤두박질쳤다. 단 몇 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알고 보니 이 사진은 인공지능(AI)..

인터뷰 2024.10.21

정해진 때가 어딨나, 마흔여섯에 대학 들어간 50억 사장님의 인생 ‘타이밍’

방산 부품 금속표면처리 전문기업 우림테크 이삼연 대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는 말이 있다. 어른들이 공부를 멀리하거나 어리광을 피우는 아이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다. 잔소리처럼 들리는 이 말은 사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적당한 때를 놓친 자의 회한이랄까. 우림테크 이삼연 대표(66)는 불혹을 넘겨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금속표면처리 분야에서 27년간 경력을 쌓은 뒤 학교로 돌아갔다. 2006년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를 졸업하며 학업의 꿈을 이뤘다. 이 대표를 만나 배움이란 갈증을 해소한 과정을 들었다. ◇영업부장의 퇴사 사유경상남도 창원시 진전면에서 나고 자랐다. “삼..

인터뷰 2024.10.21

"하버드 출신, 의대 교수.. 초호화 군단 뭉쳤다" 한국 바이오 새 역사가 쓰이는 곳

한국의 바이오벤처 생태계 지원하는서울바이오허브하버드 출신 과학자, 경희대 의대 교수, 메릴린치 출신의 창업가, 고려대 생명과학대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한데 모인 곳이 있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시가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고려대가 운영하는 바이오, 의료 창업 혁신 플랫폼이다.서울바이오허브는 벤처 생태계에서 일종의 ‘보증수표’로 통용된다. 이곳의 지원을 받은 기업 중 동아ST같은 유명 제약회사에 합병된 곳도 있다. 서울바이오허브 성장지원팀 이창근 팀장을 만나 바이오벤처 생태계 진흥 노력에 대해서 들었다.◇입주사 수요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 지원- 서울바이오허브 소개 부탁드립니다.“서울바이오허브는 2017년 서울시에서 설립한 바이오 스타트업 ..

인터뷰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