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

"우리 닮았나요?" 생수 속 '이것'에 놀라 창업한 사촌형제

미세 플라스틱 거르는생수 필터 개발사 리얼워터 가족끼리는 동업하지 않는 게 좋다는 말이 있다. 혈육 간에 이해관계가 얽히면 남보다 못 한 사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서 출발한 발언이다.리얼워터의 권혁문(30) 이사는 가족 동업을 강력 추천한다. 한때 군인이었던 그는 8살 터울의 사촌형을 따라 창업의 세계에 입문했다. 사촌 권혁재(38) 대표가 개발한 것은 미세 플라스틱을 거르는 생수 필터다. 9명의 사촌 남매 중 유일한 남자 형제인 두 사람은 피나는 노력 끝에 회사를 안정궤도에 올리고,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을 만나 사촌형제의 창업기를 들었다.◇ 생수 속 한가득 미세 플라스틱, 작은 뚜껑 하나로 해결리얼워터는 생수 병 내의 미세 플라스틱을 걸러주는 필터 개발사다. 국내외 연구를 통해 생수에..

인터뷰 2025.03.13

자기 전 매일 퀴즈 풀었더니 10만원 보상, 70만명 반했다

신개념 광고식별자 및 리워드앱 개발사원셀프월드 창업기광고를 보거나 정해진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받는 간편한 방식 덕분에 앱테크(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가 일상이 됐다. 2024년 4월 출시한 리워드 앱 ‘마이비’(MyB)는 빠른 보상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앱이다. 짧고 재미있는 취향 기반의 퀴즈를 풀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앱보다 보상 규모가 크고 포인트로 금 투자도 가능하다.블록체인 기술을 근간으로 헸다. 사용자 응답 기반 정보와 블록체인 기술로 광고주는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고 사용자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앱테크를 할 수 있다. 2024년 4월 출시 후 1년도 되지 않아 가입자 수 70만명을 넘었다. 마이비의 운영사 원셀프월드의 조창현(48) 대표를 만나 금 ..

인터뷰 2025.03.12

"전세 사기 이렇게 하면 다 잡습니다" LG가 반한 변호사의 아이디어

변호사의 리걸테크 창업기부모가 없는 아이들, 자녀가 없는 노인, 가정을 이뤘다가 파탄이 난 미혼모, 기댈 데 없는 1인 가구 등.사회가 고도화되고,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사회를 이루는 최소 단위인 ‘가정’의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온전 주식회사’(이하 온전)는 이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탄생한 기업입니다. 혼자인 이들을 다방면으로 돕기 위해 ‘대체가정’을 솔루션화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2021년 회사를 설립했습니다.여러 시행착오 끝에 온전은 현재 내 뜻 전달 플랫폼 ‘온전함’과 비대면 전자 계약 서비스 ‘온트랙’ 두 개의 서비스를 출시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온전 3인방 차형진 대표, 배성환 이사, 김호진 CTO를 1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Q.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온전한 삶을..

인터뷰 2025.03.12

꿈에 그리던 별장, 클릭 한 번으로 배달 왔다

모듈러 건축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 홍윤택 대표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테슬라의 혁신성을 평가했던 주요한 요소 중 하나는 ‘온라인 주문’이다. 테슬라는 2019년부터 모든 차량 판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소비자들은 테슬라 공식 웹사이트에서 세부 옵션을 고르고 차량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딜러와 눈치 싸움을 할 필요도, 나만 비싸게 산 것 같은 기분에 찝찝할 필요도 없어졌다. 차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많이 고민하게 하는 품목이 있다. ‘집’이다. 모듈러 건축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 홍윤택(34) 대표는 테슬라처럼 웹사이트에서 집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인터뷰 2025.02.24

전세계 게이머가 기다린다, 23살 카이스트생의 이 물건

착용 필요 없는 VR 트래커 개발기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애플의 아이폰의 공동점은. 개인용 PC와 스마트폰 대중화를 앞당긴 제품이라는 점이다. 두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도 운영체제와 스마트폰은 존재했다. 하지만 윈도와 아이폰은 특정 상품군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춰 시장을 키우고, 그 시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스타트업 소울아트의 오혁재(23) 대표는 VR(가상현실) 진입장벽 낮추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전신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풀트래킹’에 VR의 미래가 있다고 봤다. 저렴하고 몸에 센서를 부착할 필요가 없는 VR 트래커를 개발한 계기다. 그를 만나 개발기를 들었다.◇컴퓨터와 게임에 ..

인터뷰 2025.01.22

세계인을 질병에서 해방시킬 이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

원스텝 약물 전달 플랫폼 개발기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창조의 본질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게 아니라, 유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미 존재하는 대상도 관점을 달리하면 완전히 새로운 대상이 될 수 있다.바이오제약 스타트업 프나시어의 신현우(34) 대표는 제약 시장을 ‘유에서 유’의 관점으로 접근했다. 그는 신약 개발 대신 허가된 약물의 효능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기존의 약물 전달 기술은 공정 과정이 5단계로 복잡한데, 프나시어는 그 과정을 1단계로 압축했다. 신 대표를 만나 유에서 유를 만드는 법에 관해서 들었다.◇자본 중심으로 돌아가는 바이오 생태계에 아쉬움 느낀 청년신 대표는 어릴 ..

인터뷰 2025.01.22

식당 사장님들 고통 확 줄였다, 삼성맨들이 사표 내고 한 일

식당 리뷰는 이용자가 식당 주인에게 건네는 쪽지이자 설문조사지다. 긍정적인 리뷰에 감사의 말로 화답하거나 제안한 바를 빠르게 수용하는 식당엔 애착이 생길 수밖에 없다. 소비자에게 신경 쓰는 식당이라는 느낌을 체감한 덕이다.하지만 식당 주인에게 리뷰 관리도 일이다. 말주변이 부족한 이들은 한참을 망설여야 한다. 플랫폼별 리뷰를 일일이 확인하는 일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르몽의 이희용(43), 김보형(36) 공동대표는 식당 사장들의 창작의 고통을 덜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댓글 생성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들을 만나 AI 작가가 필요한 이유를 들었다.◇삼성전자, 삼성SDS 출신이 의기투합한 이유이희용 대표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서 14년 근무했다. 금융사에 재직하는 동안 고려대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

인터뷰 2025.01.22

전세계 내시경 90%는 일제, 기술로 침투하겠다는 한국 스타트업

한국 딥테크 스타트업의 미래 19일 서울 강남구의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2024 서울테크밋업 연말 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2023년 6월 발족한 서울테크밋업은 딥테크 기업이 가진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정책 수립 등에서 영향력을 낼 수 있도록 모인 협의체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딥테크 산학연 거버넌스로서의 협의체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테크밋업 회원사와 R&D 기업, 산업계·학계·연구계 관계자 등 80여 명이 모여 국내 딥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학·연 협력 전략을 논의하고, 협의체 기업 간 기술 협력 모델을 위한 네트워크 시간을 가졌다.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는 “작년에 비해 대부분의 업종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딥테크 분야는 2023년 상반기 ..

기획·트렌드 2025.01.06

문 닫고 사는 겨울마다 주문 폭발, 130만개 팔린 인생역전 탈취제

탈취제 전문 브랜드 BAS 만든 리체 김달현 대표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본보기가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 본 콘텐츠는 광고성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열풍이다. 운동화 한 켤레 1만원, 드론 항공 촬영 카메라 3만원 등 파격적인 가격이 한국 소비자의 마음까지 흔들고 있다. 중국 플랫폼 기업을 통한 직구가 늘면서 4년만에 중국발 해상 특송물의 통관 물량은 26배 이상 치솟았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수입·유통업을 하던 국내 중소기업이다.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해 팔면, 같은 상품이라도 관세·부가세·안전 인증 등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가격 경쟁이 불가능한 이유다. 2003년 수입·유통사를 설립했던 김달현 리체 대표(48..

인터뷰 2024.12.24

옷만 있으면 15초만에 상세페이지 뚝딱, 삼성전자 관두고 만든 것

2번 연속 CES 혁신상, 스튜디오랩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강성훈(40) 대표, 이재영(41) 이사 등 삼성전자 출신을 주축으로 한 한국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 영예를 안았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행사로, 전세계 약 150개국에서 기업 4000~5000곳이 참여한다. CES에 출품된 제품과 서비스 가운데 세상을 바꿀 기술을 선별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행사가 열리기 전 수상자를 선정하고, 1월 행사가 열릴 때 트로피 등을 전달한다. 스튜디오랩은 작년 상세페이지 자동 생성 AI ‘셀러캔버스(현 젠시)’로 인공지능(AI) 부문 최..

밀레니얼 경제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