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113

"지난달 예약했던 그 일본 여행, 좀 취소할게요"

잇따르는 ‘일본 여행’ 취소 문의 최근 일주일간 일본에서 지진이 세 차례 연이어 발생하며 일본 여행을 앞둔 국내 여행객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여행 업계는 엔저 현상 특수로 관심을 받았던 일본 여행 상품의 인기가 지진 우려와 환율 상승으로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여행 관련 커뮤니티에는 “추석 기간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지진 때문에 걱정되네요”, “하루에도 몇 번씩 항공권을 취소할지 고민입니다” 등의 고민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각 여행사에도 일본 여행 일정이 정상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행사 측은 별다른 변화 없이 여행 상품 취소 수수료를 기존대로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차원의 일본 여행 제한 조처가 없다면 딱히 취소할 만한 규정이 없기..

"내 전기차 중국산 배터리 썼지만, 지하에 좀 대도 될까요?"

'전기차 포비아' 확산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포비아(공포)로 번질 모양새다. 공포를 잠재우기 위해 자동차 완성업체에선 그동안 대외비였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만, 효과가 있을진 의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공동주택 관리 규약 준칙’을 개정해 배터리를 90% 이하로 충전한 전기차만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은 여러 명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주거 생활의 질서유지 및 입주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기본 규칙이다. 서울시 발표를 따라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대책을 내놓고 있어서, 전기차 차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

전문가들 "내년까지 서울 아파트 값 오른다"

전문가 5인에게 부동산 시장 전망 물었더니 서울 부동산 시장이 최근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0주 연속 상승했고, 지난 6월 아파트 거래량은 3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7411건을 기록했다. 강남·서초·용산 등 인기 지역에선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2021년 가격을 넘어선 신고가 거래가 쏟아졌다. 청약 시장 역시 열기가 뜨겁다. 예상하지 못했던 부동산 경기의 활황에 수요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지금 당장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할지, 고점에 물리지 않도록 관망세를 유지할 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유명 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과 대응 전략을 물었다. ◇내년까지 상승세 이어진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5명 모두 내년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밀레니얼 경제 2024.08.16

1000억원 넘게 벌다 충격의 파산, 50만대 대박 아이디어로 인생의 반전

'플러스에어' 허훈 대표의 창업노트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25년간 사업으로 외화 1억달러(한화 약 1400억원)를 벌어들인 남자가 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한 순간에 400억원을 손해 봤다. 플러스에어 허훈(66) 대표의 얘기다. 주저앉지 않았다. 여러 사업 경험을 살려 드라이어 제조에 도전했고, 재기에 성공했다. 플러스에어를 설립한 허 대표를 만나 재기 비결을 들었다. ◇헤어드라이어 누적 판매량 50만대 기록한 우리나라 브랜드 2019년 설립한 플러스에어는 소형 가전 제조·개발사다. 주요 제품은 헤어드라이어와 바디드라이어다. 지금까지 출시한 총 4종의 헤어드라이어의 누적 판매량은 50만대다. 지난..

인터뷰 2024.08.16

은퇴 후가 걱정되는 40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머니머니 시즌2 전문가와 짧은 문답으로 최근 재테크 트렌드를 알아 보는 ‘머니 머니’. 오늘은 여러 방송과 SNS에서 ‘머니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필 멘토에게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40·50대가 당장 해야 할 일’을 물었다. 그는 우선 은퇴 후 매달 생활비로 얼마나 쓰게 될 지 예상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 멘토는 “예를들어 매달 130만원만 있으면 최소한 버틸 수는 있겠지만, 모두가 꿈꾸는 풍족한 노후 생활은 하기 힘들 것”이라며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 쓰고 있는 '필수 생활비'의 두 배는 노후에 매달 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필수 생활비는 지금 지출하고 있는 돈 중 자녀 교육비와 대출 이자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것의 두 배는 있어야 괜찮은 노후를 보..

밀레니얼 경제 2024.08.16

"저출산 한국, 이대로 가다간 선진국서 후진국 추락 첫 사례 될 것"

저출산 원인, 해결책 있을까? 경제 대가에게서 현재와 미래 경제 트렌드를 들어보는 ‘재테크 명강'. 오늘은 인구경제학자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에게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의 근본 원인과 심각성, 해결 방안에 대해 들었다.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명대까지 떨어졌다. ‘58년 개띠’라 부르는 1차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출산율이 6.5명인데 거의 9분의 1로 급감한 것이다. 선진국의 합계 출산율(1.6명)에 비해서도 반 토막 수준이다. 선진국이라면 공통적으로 저출산(인구병)과 저성장, 재정난을 겪는다지만 왜 우리는 유독 저출산 문제가 두드러지는 것일까. 전 교수는 한국의 특수성을 조목조목 예로 들며 이유를 설명했다. 전 교수는 “소득은 없고, 미래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커진 저성장 시대에..

밀레니얼 경제 2024.08.16

전기 기사에 도전한 어린이집 교사,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노력

힘든 고용상황 속 적성과 기술을 찾은 2030 청년들 대학 졸업 후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이 올해 상반기 기준 4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건데요. 어느 때보다 힘든 고용상황 속에서도 희망은 있습니다. 잠시 방황했지만 자신의 적성과 기술을 찾은 청년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2030 취업 분투기'를 연재합니다. 심각한 취업난으로 대학을 졸업하거나 사회에 진출한 후에도 진로를 바꾸기 위해 대학에 재입학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른바 ‘유턴 입학생’이다.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대)은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 교육 기관이다. 연령 제한 없이 한 학기 130만원 가량의 등록금을 내고 2년 공부하면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

인터뷰 2024.08.16

하버드도 반했다, 수십조원 시장 꽉 잡을 한국 의사의 기술

스트레스·집중력 관리 기기 ‘힐라온’ 개발기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경찰과 소방관은 생사의 전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수호한다. 각종 위험에 몸을 던지는 건 물론, 끔직한 사고 현장을 목격한 후 받은 심리적 타격을 홀로 감당해야 한다. 심리 상담이라는 지원책이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강함이 미덕인 직업이라 괴로움을 적극적으로 호소할 수도 없다.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준 교수(53)는 이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주목했다. 송 교수는 우리나라 이명 치료 분야의 1인자다. 그는 이명이 우울증과 불면증 같은 정신건강 문제의 그림자라고 판단하고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인터뷰 2024.08.14

"월 150만원씩 5년이면 가능하다, 서민과 중산층을 가르는 이 기준"

머니머니 시즌2 “최소 1억은 만들고 나서 주식 투자나 부동산 청약에 도전하세요.” 전문가와 짧은 문답으로 최근 재테크 트렌드를 알아 보는 ‘머니 머니’. 오늘은 머니트레이너 김경필 멘토에게 ‘부자가 되기 위해 20·30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물었다. 김경필 멘토는 여러 방송과 SNS에서 돈 모으는 방법을 알려주는 경제 전문가다. 1994년 삼성 공채로 입사한 뒤 삼성생명 교육팀에서 교육 콘텐츠 개발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11년간 직장 생활을 한 후 2007년 퇴사해 강의와 방송, 글을 통해 경제와 금융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꾸준히 나오는 월급이 재테크를 위한 최고 조건”이라고 강조하며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머니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김경필 멘토는 우선 최대한 짧은 기간에 1억원을 모..

밀레니얼 경제 2024.08.14

"나도 같이 감옥 가겠다" 위험한 팬들의 사랑

'무조건 감싸기' 어디까지 통할까 “좋아하는 사람이 감옥에 간다면 나도 따라가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최근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슈가를 지지하는 ‘슈가 챌린지(Suga Challenge)’가 확산해 논란이다. SNS 엑스(X)에는 슈가 챌린지 문구를 해시태그한 다수의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자동차 핸들 앞에서 술병을 들고 운전하는 모습 등을 촬영해 인증하는 식이다. 작성자는 ‘나는 언제나 슈가를 지지한다’, ‘항상 함께하겠다’, ‘좋아하는 사람이 감옥에 간다면 나도 따라가겠다’ 등의 문구를 더했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슈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