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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금 영끌해 상가에 투자한 후 3년만에 벌어진 일

지방 상가 투자 주의보 고금리와 공급 과잉, 인구 감소와 이커머스 시장 확대 등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지방 상가 시장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통해 지역 성장 거점으로 삼으려 했던 혁신도시에선 인구에 비해 상가가 과도하게 공급돼 공실률이 40% 안팎에 달한다. 해당 상가를 분양 받은 이들은 대출 이자와 관리비를 견디지 못해서 분양가보다 싸게 처분하거나 경매로 떠밀리고 있다. ◇점포 10곳 중 4곳은 비었다는 유령도시의 정체 15일 부동산 경매 정보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경매에 나온 지방 8개 자치도 내 상가는 작년 상반기(3281건)보다 49.6% 증가한 4910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2022년 상반기(1908건)와 비교하면 157% 급증..

밀레니얼 경제 2024.08.19

자막이 죄인가, 이해 못한 내가 죄인인가

자막 이해 못하면 꼰대?“요즘 운태기(‘운동’과 ‘권태기’를 합친 말)가 왔다고?”, “시간 나면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의 줄임말)”1020대의 대화 내용이 아니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자막의 일부다.예능 프로그램에서 자막은 시청자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유발한다. 하지만 최근 무분별한 신조어나 외국어가 남발하는 자막이 되레 시청자의 몰입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언어특별위원회(이하 언어특위)는 ‘지상파 평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일 사이의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MBC ‘라디오스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1090건의 부적절한 방송..

학교 물으면 답변 피하던 예전 서울대생, 스티커로 과시하는 요즘 서울대생

'서울대 가족’ 스티커,학벌주의 논란  최근 서울대발전재단이 ‘서울대 가족’임을 나타내는 ‘SNU family’ 차량 스티커를 배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스티커에는 ‘I AM MOM(나는 서울대생 엄마)’ ‘I AM DAD(나는 서울대생 아빠)’ ‘PROUD FAMILY(자랑스러운 가족)’라는 문구와 함께 서울대 로고가 삽입돼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2100명이 해당 스티커를 받았다.해당 스티커는 서울대 기부금 모금을 위한 판촉물로 제작됐다. 한 서울대 관계자는 “학부모 연락처 등 모금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학부모들에게 무료로 스티커를 발급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나친 학벌 과시’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녀가 서울대에 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