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계단 깎아내기 논란 전남 무안에 짓는 아파트 현장에서 5만8000여 건의 하자가 접수돼 논란 끝에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이번엔 대구에서 부실 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관할 구청에 준공 승인을 내주지 말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이 아파트의 시공사가 시공이 끝난 비상계단을 깎아내서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m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아파트의 일부 계단 층간 높이는 1.94m에 불과하다. 이에 시공사는 최근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계단 하나하나를 16cm가량 깎아낸 것이다. 시공사 측에선 층간높이를 맞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