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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계단 깎기, 겁나서 신축 아파트 들어가겠어요?"

대구 아파트 계단 깎아내기 논란 전남 무안에 짓는 아파트 현장에서 5만8000여 건의 하자가 접수돼 논란 끝에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이번엔 대구에서 부실 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관할 구청에 준공 승인을 내주지 말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이 아파트의 시공사가 시공이 끝난 비상계단을 깎아내서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m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아파트의 일부 계단 층간 높이는 1.94m에 불과하다. 이에 시공사는 최근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계단 하나하나를 16cm가량 깎아낸 것이다. 시공사 측에선 층간높이를 맞추..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국민연금 못 믿어' 민간 보험사가 내놓은 연 8% 보증 연금 따져봤더니

최저 보증 변액 연금 IBK연금보험이 보헙업계 최고 수준인 연 단리 8% 보증 상품을 내놓으며 ‘최저 보증 변액 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액 연금은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을 차감한 돈으로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나오는 수익에 따라 연금액이 결정되는 보험이다. 가령 보험료 100만원을 납부하고 사업비로 10만원을 차감한 90만원을 투자해 10% 수익을 내면 99만원이 연금액이 된다. 그런데 최저 보증 변액 연금은 사업비 차감 없이 ‘손실이 나도 일정 수준 이상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IBK연금보험은 연 8% 수익을 최저 보장했다. 물론 최저 보증 연금의 보증 이율이 높다고 해서 덮어 놓고 좋다고 볼 순 없다. 예·적금 등과 달리 중도 해지 시 손해 등이 크기 때문이다. 미..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출구가 안 보인다, 요즘 대구 아파트 시장에 벌어지는 일

대구 아파트 시장이 심상치 않다. 악성 미분양 물량이 쌓인 데다 정부가 사업성이 떨어지는 현장을 구조 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주택 시장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분양 무덤이 된 대구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306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보통 건설사들은 미분양이 발생해도 공사 기간 동안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분양 물량을 대부분 정리한다. 입주 시기까지 정리하지 못한 미분양은 악성 미분양으로 꼽힌다. 2022년부터 대구 지역의 미분양이 급증했다. 시 차원에서 주택 건설 신규 인허가를 중단하는 대책을 마련했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악성 미분양이 작년 1월 277 가구에서 올해 3월 1306 가구로 4.7배..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국민연금만으로 월 485만원, 부부의 비결

연금 맞벌이 이젠 연금도 ‘맞벌이’ 시대다. 노후에 각자 명의로 연금을 받는 부부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연금 맞벌이는 지난 1월 기준 67만1857쌍으로, 2020년과 비교하면 57% 증가했다. 전체 노령연금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연금 맞벌이 비중도 25%까지 높아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맞벌이 가정이 늘고, 전업주부나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라고 해도 국민연금에 임의가입하는 사례도 많아져 앞으로 연금 맞벌이는 더욱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은퇴해서 부부가 도시에서 살려면 필요한 생활비는 통상 월 300만원 정도로 통한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21년 실시한 조사 결과 근거로 하니, 지금과 시차가 있고 어디까지 평균에 불과해 사람마다 편차는 있다. 어쨌든 노년에 부부..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서른아홉에 CJ 최연소 임원, 얼굴 마사지 빠져 12억원 들여 개발한 것

피플파이 롤링핑거 개발노트 많은 아이디어가 발상의 전환이나 우연에서 시작되지만, 상품으로 시장에 나오려면 부단한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행은 엄두내기 어려운데요. 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견본이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배우들의 사진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한국에서 촬영된 사진보다 다리는 짧게, 얼굴은 크게 보이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한국에선 사진 얼굴 크기 보정이 흔한데 외국에선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유독 얼굴 크기에 민감하다. ‘얼굴이 작다’는 말을 칭찬으로 쓰고, 얼굴이 큰 것을 콤플렉스로 여기는 이가 많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얼굴..

인터뷰 2024.07.24

중고차는 싼 맛? 요즘 대세가 됐다는 이 중고차

중고차 싼 맛에 탄다? 신차급 중고차가 대세 중고차 시장에서 2000만원울 넘는 중고차 판매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가성비를 최고로 치던 중고차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살펴봤다. 중고차 시장은 통상적으로 1000만원대 매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중고차는 생애 첫차로 구매하거나 ‘싼맛에 산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20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 차량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케이카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격대별로 중고차 판매 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2000만원대다. 작년 1분기(17.3%)보다 5.4%포인트 늘었다. 3000만원대 중고차가 1.9%포인트 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올 1분기 1000만원 미만 중고차 판매(24.5%)는 8.9%포인트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서울이면 이렇게 지었겠어요? 지방 아파트라 무시하나요?"

끊이지 않는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 신축 아파트에서 후진적인 하자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전남 무안에서다. 입주까지 3주밖에 남지 않은 830가구 아파트 단지에서 6만건가량 하자가 나온 것이다. 수직이어야 할 아파트 외벽이 비스듬하게 서고, 창틀과 바닥 사이가 벌어져 위아래층이 뚫리는 등 ‘부실 공사’에 가까운 수준이다. 논란이 커지자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8일 현대엔지니어링과 무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진행한 힐스테이트 오룡 사전 점검에서는 약 5만8000건의 하자가 접수됐다. 가구당 70건에 이르는 셈이다. 지난 2017년 8만건 넘는 하자가 접수된 동탄 A아파트가 1316가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다급 하자 건수다. 힐스테..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세금 더 낼게요. 제발 공시 가격 좀 올려 주세요. 네?"

지속되는 빌라 전세사기 여파 ‘전세 사기’ 여진이 끝나지 않았다. 경매로 나오는 빌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가 하면, 빌라 소유자 사이에선 공시가격 이의제기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빌라 전세사기가 주택 시장에 미친 영향을 정리했다. 6일 경·공매 전문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진행된 서울 지역 빌라 경매 건수는 총 145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5월(1475건) 이후 월간 기준 1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세 사기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강서구가 536건이었고, 이어 양천구(144건)·구로구(113건)·관악구(85건)·금천구(87건)·은평구(69건) 순이었다. 서울 빌라 경매 건수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년엔 월평균 200건대에 불과했지만, 고금리에 부동..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이것 때문에 3년 전 아파트 폭등장 재현 안될 것"

부동산 시장 긴급진단 최신 재테크 정보를 단답으로 알아보는 ‘머니머니' 시리즈. 오늘은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에게 심상치 않은 부동산 시장 진단을 의뢰했다. 김효선 위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값은 3개월 넘게 오르면서 또다시 2021년과 같은 부동산 폭등장이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퍼지고 있다. 일단 각종 지표상 부동산 반등 추세는 뚜렷해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8%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2021년 10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매매 거래량도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3278호로 올들어 계속 증가세다. 그렇다면 전체..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출산하면 포상금 1억, 이후 부영에 벌어진 일

출산장려금 1억원 효과?| 부영 직원채용에 지원자 몰려 출산 직원에게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발표한 부영에 20~30대 젊은 구직자가 대거 몰렸다. 부영은 10일부터 경력·신입 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는데, 2017년과 비교해 지원자 수가 5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40~50대 위주이던 경력채용에서도 20~30대 지원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출산 장려 정책이 부영의 이미지를 개선한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재계 순위 26위 부영은 임대주택 공급을 주 사업으로 한다. 내실 있는 회사이지만 소비재 기업이 아니어서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중근 회장의 제안으로 출산장려정책이 시작되면서 브랜드 평판이 달라졌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건설사 브랜..

밀레니얼 경제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