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4 50

부동산 시장 판 흔드는 MZ, 재개발 아파트 인기 넘어선 이 아파트

신축보다 인기인 준신축 아파트 직장인 최모(35)씨는 최근 지은지 10년이 안 된 준신축 아파트 매물을 찾고 있다. 치열해진 청약 경쟁률 탓도 있지만 천정부지로 솟은 아파트 분양가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다. 준신축 아파트는 신축보다는 비교적 가격이 낮고 새집 수준에 편의시설도 좋아 구축보다 가격경쟁력이 좋아서다.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10년 이내 준신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감당할 여력이 안 되는 실수요자가 준신축 아파트로 관심을 돌려서다. 3년 전 아파트값 폭등기 때 준공 20년을 초과하는 구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끈 것과 다른 모양새다.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첫 주까지 준공 5년 이하 서울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1.63% 올랐다. 준공 5년..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어떻게 짓길래, 국민 평형 아파트의 왕좌가 바뀌었다

소형 아파트 인기 1인 가구 증가와 고분양가 영향으로 ‘국민평형’ 기준이 34평형(전용면적 84㎡)에서 25평형(전용면적 59㎡)으로 바뀌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인기지역에선 소형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 중 60㎡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32.9%에서 지난해 38.5%로 올랐다. 같은 기간 60㎡~85㎡ 비중은 54.5%에서 51.3%로 떨어졌다. 소형 아파트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는 지난 3월 29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리센츠' 전용 27㎡은 지난 2월 1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의 전용 39㎡도 11억600..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단지 결혼했을 뿐인데 세금 1000만원 더 내게 된 이유

신혼부부의 임대소득 신고 세테크크크는 복잡한 세금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시청자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세무 전문가들에게 절세 노하우를 듣는 시간이다. 다솔 세무법인의 엄해림 세무사가 함께했다. 방송기자 출신인 엄 세무사는 증여·상속 분야 전문가다. 5월은 종합소득세 및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의 달이다.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대상자는 5월 31일까지 국세청 홈택스에서 신고를 해야 한다. 이번 세테크크크에서는 ‘부부의 주택임대소득’을 주제로, 엄 세무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연자 부부는 결혼 전 각각 기준시가 12억원, 9억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12억원 아파트에서 신혼집을 차렸고, 9억원 아파트는 월세를 놓고 있다. 사연자는 “기준시가 9억원 이하이면 임대소득 신고를 안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이 시대에 굳이 왜? 방판 아줌마가 돌아왔다

‘방판 아줌마’의 부활 알이 굵직한 진주 귀걸이와 목걸이, 눈과 입술에 짙게 칠한 색조 화장, 어깨에 매고 다니는 커다란 가방까지. 요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사람들이 많이 보는 '판매왕 정경미'의 모습이다. 희극배우 정경미가 연기하는 이 캐릭터는 1980~90년대 동네 인기스타였던 방문 판매원을 모델로 했다. 사라지는 듯했던 ‘방판 아줌마’가 부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작년 11월 발표한 ‘2022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정보’를 보면, 2017년 34만명까지 줄었던 방문 판매원이 2022년 91만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사이 방문 판매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화장품 업체는 ‘인셀덤’ 브랜드의 리만코리아다. 2022년 리만코리아 방문 판매원 수는 58만7400명이다. ‘원빈 화장품’ ..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요즘 새 아파트 입주자들이 30만원 써서 꼭 한다는 것

연이은 아파트 부실공사 논란 사전점검 대행업체 인기 ‘새 아파트 사전점검 하자 전문업체에 맡겨보신 분?’ ‘사전점검 업체 꼼꼼하게 믿을만한 곳 있을까요?’ 요즘 신축 단지 예비 입주자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보면 ‘사전 점검 전문 업체’를 찾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3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는 입주 시작 45일 전까지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해야 한다. 예전에는 입주 예정자가 가족이나 친구를 동반해 직접 하자를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사전 점검 때 무더기 하자가 발견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전문 업체를 찾는 입주민들이 늘었다. 아파트 사전점검 대행 비용은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30만원대 정도다. 사전점검 대행업체는 건축 전문가를 파견해 열화상 카메라, 수직·수평을..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소중한 내 정보, 얼마나 돌아다니고 있는지 아세요?"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캐치시큐’ 개발기 창업 기업은 한 번쯤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등 큰 시행착오를 겪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납니다.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력, 서비스를 갖고 있다고 해도 생존하기 어려운데요. 잘 알려지기만 하면 시장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중소기업이 죽음의 계곡에 빠지게 둘 순 없습니다. 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개인정보는 공공재’라는 농담이 있다. 스팸 문자를 받는 건 일상이다. 정보보호 컨설턴트로 근무했던 오내피플의 조아영 대표(37)는 이런 현실이 못내 안타까웠다. 개인정보의 진짜 주인인 정보 주체에게 권리를 돌려주고 싶었다.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캐치시큐’를 개발한 계기다. 조 대표를 만나 그가 발견한 해법을 물었다. ..

인터뷰 2024.07.24

서울 행당동 구축 아파트가 8억9000만원에 매물 나오자 벌어진 일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훈기 서울 아파트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경매시장의 활기도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는 경매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곧바로 낙찰되고, 비강남권에서도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를 넘는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경매시장 지표는 주택시장의 선행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3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2.9%로 전달(89.1%)보다 3.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만 해도 70~80% 선에서 오르내렸으나, 올해 들어 85% 선을 웃돌면서 100%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를 의미하는 낙찰률도 47.2%로 전달(42.5%)보다 올랐다. 낙찰률은 지난해 4월 19%대까지 떨어..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알리·테무에서 뭔가 산 당신, 중국에 이 정보 넘어갔을 것"

대가에게서 경제 이슈에 대한 혜안을 얻어 보는 ‘재테크 명강'. 오늘은 한국 경영학회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에게 중국기업의 우리나라 유통시장 장악의 영향을 물었다. 알리, 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의 한국 이용자 수는 지난 4~5월 두 달 연속 줄어들더니 지난달엔 다시 반등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6월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전월 대비 0.8%, 테무는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품(假品), 유해물질 검출 등 논란에 인기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지난달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을 다시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알리·테무는 한국 도매업자들을 속속 입점시키고, 신선식품 판매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연..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16년 된 잠실 대단지, 집값 방어 위해 45억원 들여서 한 일

커뮤니티 시설 새로 짓겠다는 잠실 리센츠 입주민 편의시설이 아파트값을 좌우하는 요인이 되면서 준공 10년이 넘은 단지 곳곳에서도 커뮤니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집이 낡아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하는 게 아니라, 입주민이 이용하는 헬스장, 골프 연습장, 사우나 등을 새로 짓는 것이다. 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이 단지는 최근 커뮤니티 시설 리모델링에 입주자 3분의 2가 넘는 67.2%가 동의했다. 이 단지는 그동안 요가·미술수업 등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던 2층 목조 건물을 지하로 증축해 헬스장과 골프 연습장, 도서관, 카페 등을 만들 계획이다. 예상 비용은 약 45억원으로 주민 관리비에서 적립한 장기수선충당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총 5563가구..

밀레니얼 경제 2024.07.24

내 집에 2년 안 살고도 양도세 비과세 받는 방법

상생임대주택 특례 규정 세테크크크는 복잡한 세금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시청자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세무 전문가들에게 절세 노하우를 듣는 코너다. 다솔 세무법인의 엄해림 세무사가 함께했다. 방송기자 출신인 엄 세무사는 증여·상속 분야 전문가다. 상생임대주택 특례 규정이 올해 12월 31일 끝난다. 상생임대주택 특례는 ‘상생임대차 계약’을 한 집주인이 취득 후 2년 이상 보유·거주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팔 때 내야 하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는 규정이다. 1가구 1주택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기 위한 ‘실거주 요건’도 면제받을 수 있다. 몇 가지 조건이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 이번에 상생임대주택 특례를 받을 수 있는지 묻는 사연이 들어와 엄해림 세무사와 함께 알아봤다. 사연자는 1가구 2주택자다..

밀레니얼 경제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