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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공분양 아파트 주인들이 밤잠 못이루는 이유

2017년 이후 착공 아파트 전수 조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핵심 철근 부품인 전단 보강근이 누락된 것으로 발견되면서 정부가 민간 아파트로 안전 점검 대상을 확대한다. 2017년 이후 착공한 곳이 대상이다. 전국 293개 단지, 추정 규모 22만 가구가 입주한 아파트들의 지하 주차장 안전성에 대해 대규모 점검을 벌이게 된다. 국토부는 8월 말 발표를 목표로 철근 누락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를 두고 해외에서 대형 플랜트와 초고층 빌딩을 지으며 ‘건설 강국’으로 불리지만, 정작 아파트 하나 제대로 못 짓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공 부실 드러나니 ‘보강하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후, LH가 발주하고 2017~..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美기업 줄줄이 실적 부진, 하지만 증시에 벌어지는 뜻밖의 현상

낮아진 실적 눈높이 2분기(4~6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경우 주당 순이익(EPS)을 1.44달러로 발표해, 시장 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 1.34달러 보다 높았습니다. 유뷰트 광고 매출은 76억7000만 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 74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당 순이익이 2.69달러로 월가 전망 2.55달러보다 높았습니다. 메타의 주당 순이익도 2.98달러로 월가 전망 2.91달러보다 높았습니다. 모두 '어닝서프라즈'인 셈입니다. 그런데 여기엔 사연이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그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았던 상태입니다. 즉 눈높이가 한없이 낮았던 상태에서 그나마 이것 보다는 나은 실적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과 비교하..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7억 전세 직장인 "50년 만기 대출 받아 집 사도 괜찮을까요?"

50년 만기 주담대 유리할까? 서울에서 전세 7억원대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박모(41)씨는 요즘 집을 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연초 떨어진다던 집값이 다시 꿈틀대는데다 최근 은행에서 출시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대출자에게 유리하단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박씨는 “대출 만기가 길어지면 월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서 이번에 집을 장만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기존 30~40년에서 50년으로 늘린 상품을 잇따라 내고 있습니다. 이에 주택 매매를 저울질하는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등 규제를 감안할 때 만기가 늘어나면 대출 한도가 올라가고, 은행에 매달 갚아야 할 돈은 줄어들게 돼죠. DSR..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갑자기 15억원 넘은 강서구 아파트, 그러자 정부가 한 조치

실거래가 띄우기 규제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소유권 이전 등기 여부를 함께 표기하기로 했다. ‘실거래가 띄우기’를 통한 부동산 시세 조작을 막기 위해서다. 실제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최고가에 거래됐다가, 1년 가까이 지난 후 취소 신고된 아파트 거래가 잇따라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로 인한 시장 교란 행위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18억원 찍고 거래 취소된 수원 아파트의 현재 시세 실거래가는 부동산 계약 이후 30일 안에 매수·매도자 또는 공인중개사 중 한 명이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고 계약서만 쓴 상태에서도 실거래가 신고를 할 수 있었다. 이 점을 악용해 집값을 띄울 목적으로 허위 신고를 하는 경우가 적..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주식에 진절머리 났다면, 채권은 어떤가요. 이렇게요”

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와 함께 투자의 맥을 짚어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신년기 에이판다파트너스 상무에게 ‘채권투자 방법’을 의뢰했습니다. 신년기 상무는 산업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신한은행 등 국내 여러 금융사에서 20년 넘게 채권업무를 담당해 온 전문가입니다. 신 상무는 먼저 채권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로 나뉜다”며 “개인의 직접투자는 일반적으로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입하는 식으로 이뤄지는데, 일부 채권은 증권사 HTS를 통해서 직접매매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간접투자는 흔히 채권형 펀드 및 ETF에 투자하는 경우”라고 했습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채권형 ETF도 봇물 터지듯..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전세금 돌려줄 돈 없어" 밤잠 못 이루던 집주인이 맞게 된 변화

역전세 우려 숨통 트이나 전셋값 하락으로 하반기 주택시장의 큰 불안요인으로 꼽혔던 역전세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신호가 나오고 있다. 하반기 전세 시장에 있을 변화를 알아봤다. ◇역전세 반환대출 규제 완화 국토교통부가 역전세로 인해 기존 세입자의 전세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집주인을 위한 역전세 반환대출 규제를 완화한다. 27일부터 1년간 한시적 시행이다. 전세금 반환이 어려워진 집주인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DTI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 외 다른 대출은 이자상환액만 더해 한도를 계산하지만 DSR은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이에 따라 집주인이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늘어나게 된다. 임..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파월 "금리 인상, 이번이 끝인 것 같지? 9월에 할 조치는.."

파월의 한마디 25~26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렸습니다. 7월 FOMC에서 월가의 예상대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5.25~5.5%가 됐습니다. 이 수준은 2001년 1월 이후 2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작년 3월 시작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지난 5월까지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며 이어졌다가, 6월 한 차례 동결한 후에 다시금 금리를 올리는 모양새입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행보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9월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8월에는 FOMC가 없고, 잭슨홀 미팅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우리는 계속 지표에 따른 접근(a data-dependent app..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올해 미친듯 질주하던 넷플릭스의 근황

넷플릭스 실적 읽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세계 1위 미국 넷플릭스가 최근 202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분기 신규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그러자 실적 발표 당일 넷플릭스 시간외 주가는 8%까지 하락했습니다. 실적을 뜯어 보면 넷플릭스의 지난 분기 신규 가입자수는 589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절대 수치 만큼은 예상치인 200만명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새롭게 시행한 광고형 요금제, 계정 공유 요금제가 신규 가입자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매출입니다. 넷플릭스의 지난 분기 매출은 81.8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가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환율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부진했습니다. 가..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내가 3억원 짜리 집 한 채로 노후를 보내고 있는 방법”

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최경진 경상국립대 교수와 함께 ‘주택연금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먼저 최 교수는 기존 저당권 방식의 주택연금 외에 신탁방식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 것을 언급했습니다. 최 교수는 “신탁 방식은 주택소유자가 주택에 신탁계약에 따른 신탁 등기를 해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의 보증계약을 의미한다”며 “쉽게 설명하면 주택연금 가입자(위탁자)는 주택금융공사(수탁자)에 주택의 소유권을 넘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당권 방식에 비해 안정적 연금승계, 추가 임대소득 창출, 초기가입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최 교수는 “소유권 이전에 거부감이 있다면 저당권 방식 가입을 선호할 수 ..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전세 2억 영등포 빌라 재계약하면서 월세 15만원까지 내게 된 이유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한도 축소 서울 영등포구에 전세 2억원짜리 빌라를 구한 직장인 최모(33)씨는 보증금 1억7000만원에 월세 15만원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굳이 월세 조건을 부가한 것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부터 전세 보증보험 가입 요건을 ‘공시가격의 1.5배’에서 ‘공시가격의 1.26배’로 낮추면서 전세 보증 한도가 1억7000만원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씨는 보증금 차액 3000만원에 대해 월세로 돌려 재계약했다. 정부가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이 전세 사기에 악용되는 것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보증기관의 전세 보증 가입 요건을 강화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가 낮춘 보증한도에 들지 못하는 전셋집이 늘었기 때문이다. ◇세입자도 집주인도 울상 ‘전세 보증..

밀레니얼 경제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