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113

고승범 "단 한번도 예외없어, 이러면 금융위기 터졌다"

금융위기의 징후대가와의 짧은 문답으로 지혜를 얻는 '재테크 명강'. 오늘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제8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고승범 전 위원장에게 '위기의 징후'를 물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은행을 비롯한 전세계 중앙은행이 경기 불안 해소를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던 2021년 7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중 유일하게 ‘금리 인상’ 의견을 낸 ‘매파(통화 긴축·금리 인상 지지)’ 성향 인사다. 당시 고 전 위원장은 ‘금융 안정’을 명분으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고, 이후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과감한 대출규제 시행으로 코로나 팬데믹 후 과도하게 불어나던 가계부채를 진정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 전 위원장은 “금융의 발전이 오히려 금융 안정을 해친 경우가 ..

밀레니얼 경제 2024.08.28

"집에서 연기 걱정 없이 삼겹살 구이, 시작은 단순했다"

무선 청소기, 무연그릴 개발한 모젠인터내셔널 박덕현 대표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견본이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 철옹성 같던 가전 시장에 균열을 낸 중소기업이 있다. 한국 생활가전 브랜드 ‘기펠’(GIPFEL) 운영사 모젠인터내셔널이다. 모젠인터내셔널은 우리나라 가정 상황에 맞는 기능을 갖추면서도 10만원대 가격을 실현한 무선 청소기를 개발해 25만대를 팔았다. 최근에는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 무연그릴을 히트시켰다. 무선 청소기와 무연그릴의 연이은 성공으로 150억원대였던 연매출은 300억원으로 두 배 뛰었다. 삼성, LG 등 유명 기업이 득세하는 가전 시장에서 어떻게 틈새를 찾은 걸까. 모젠인터내셔널의 박덕현 대표(57)를 만나 창업기를 들었다. ◇백화점에도 입점한 중소..

인터뷰 2024.08.28

100억 상속 '아버지 유언장', 증권사가 지급 거절...무슨 일?

상속 슬기롭게 하는 법 주식·채권·부동산 투자 전략, 절세, 노후 대비, 상속, 자녀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혼란스러운 2024년 투자 시장에서 자산을 지키고 불려갈 수 있는 묘안을 제시하는 시리즈 '머니머니'.  오늘은 오영표 신영증권 본부장(변호사)에게 ‘신탁을 활용한 창의적 상속·증여’을 의뢰했다. 그는 변호사이자 법학박사로 2004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사내 변호사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신영증권에서 가족신탁을 담당하며 3000여 명 고객의 상속·증여, 가업 승계를 조언했다. 오 본부장은 “돈은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고, 잘 보존하고, 슬기롭게 승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낭비벽 있는 자녀가 상속 재산을 탕진할까 걱정되거나 평화롭고 안정적인 상속·..

밀레니얼 경제 2024.08.28

"쌀이 도대체 무슨 죄가 있나요" 한국 쌀의 유쾌한 변신

한국쌀의 변신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이제 옛 말이 됐다. 식문화가 서구화되고,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 등을 이유로 탄수화물을 멀리하는 이들이 늘면서 쌀밥은 이제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됐다. 그 결과 쌀 소비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56.4kg이다. 110.2kg이었던 1993년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2023년 쌀 생산량은 370만2000톤으로 423만톤이었던 10년 전보다 12.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쌀 소비 감소보다 생산 감소 속도가 더뎌 과잉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쌀값도 하락세다. 지난 7월 말 80kg당 쌀값이 17만9516원을 기록했다. 18만8880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5% 떨어진 것이다. 쌀 재배 농가의 한숨도 그만큼 짙..

인터뷰 2024.08.28

'목숨 걸고 일하라' 버렸더니 고용률 90%, 일본의 기적

재테크 명강한국과 일본의 연령대별 취업률을 비교해보면, 70대를 제외한 전(全) 연령대에서 일본의 고용률이 한국보다 높게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노인들의 생계형 근로가 많은 탓에 70대 고용률에선 일본을 앞서지만, 나머지 연령에선 일본의 고용이 훨씬 좋은 것이다. 일본 20대 후반 남성의 고용률은 90%(한국은 70.5%), 4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80.5%나 된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오늘 ‘재테크 명강'은 박상준 일본 와세다대 교수에게 일본의 높은 고용률이 어떻게 가능해졌는지, 그 결과 일본 사회가 얼마나 안정됐는지에 대해 물었다. 박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박사 출신으로 1999년부터 일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 국제대학 부교수를 거쳐 현재..

밀레니얼 경제 2024.08.28

고승범 "가라 앉는 한국 경제,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이것"

금융의 역사와 트렌드시대가 흘러도 변하는 않는 지혜를 전하는 재테크 명강. 오늘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제8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고승범 전 위원장에게 ‘금융의 역사와 트렌드’를 물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한국은행을 비롯한 전세계 중앙은행이 경기 불안 해소를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던 2021년 7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중 유일하게 ‘금리 인상’ 의견을 낸 ‘매파(통화 긴축·금리 인상 지지)’ 성향 인사다. 당시 고 전 위원장은 ‘금융 안정’을 명분으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고, 이후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과감한 대출규제 시행으로 코로나 펜데믹 후 과도하게 불어난 가계부채를 진정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향후 금리 전망을 제시했다. 고 전 위원장은 “(주..

밀레니얼 경제 2024.08.28

"부자들 투기 못하게 한다더니, 뜻밖에 내가 전세에서 쫓겨난 이유"

주택 대출 강화  금융 당국의 가계 대출 관리 강화 방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까지 옥죄면서 서민 실수요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전세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는 데다, 신한은행이 조건부 전세대출도 중단하기로 하면서 아파트 전세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우리은행까지 조건부 전세대출 중단 조치에 가세하면서 다른 시중 은행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에 66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투기성 가계 대출 증가세가 꺾일 수는 있겠지만, 전세대출이 진짜 필요한 실수요자인 임차인의 불편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갭투자 방지 나선 시중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26일부터 조건부 전세..

밀레니얼 경제 2024.08.28

코골이보다 위험, 자는 중간 꼭 같은 시간에 깬다면 '이것' 의심해야

건강에 적신호 켜는 잠버릇 5가지 잠버릇은 무의식 중 건강 상태를 보여준다. 누구나 흔히 겪는 잠버릇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다간 병이 될 수 있다.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잠버릇 5가지에 대해 알아봤다.◇코골이코골이는 많은 사람이 겪는 대표적인 잠버릇이다. 코골이는 자는 동안 입천장이 떨리며 나는 소리로, 수면에 문제를 일으키고 주변 사람의 수면까지 방해한다. 코골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 음주, 비염, 축농증, 편도비대 등 다양하다. 피로, 과음 등에 의한 일시적인 코골이는 문제 되지 않지만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심한 코골이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코골이는 만성피로..

'이것' 있으면 노후에 치매 걱정 덜 수 있다는데

치매보험에 관한 모든 것지금부터 준비하는 은퇴스쿨. 오늘은 고령층의 현실적인 문제로 닥친 ‘치매’를 주제로 다뤘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올 초 기준,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105만명에 달한다. 2015년 63만명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100만명을 돌파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10%가 됐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미래에는 더 가파르게 늘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050년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3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 이상 치매가 ‘남일’이 아닌 시대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간병·돌봄에 대한 걱정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다. 치매는 완치가 없어 간병비·의료비 등 비용이 많이 든다. 1인당 치매관리 비용은 2112만원(2021년 기준) 수준이다. 특히 간병비는..

밀레니얼 경제 2024.08.27

'이것' 있으면 노후에 치매 걱정 덜 수 있다는데

치매보험에 관한 모든 것 지금부터 준비하는 은퇴스쿨. 오늘은 고령층의 현실적인 문제로 닥친 ‘치매’를 주제로 다뤘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올 초 기준,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105만명에 달한다. 2015년 63만명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100만명을 돌파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10%가 됐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미래에는 더 가파르게 늘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050년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3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 이상 치매가 ‘남일’이 아닌 시대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간병·돌봄에 대한 걱정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다. 치매는 완치가 없어 간병비·의료비 등 비용이 많이 든다. 1인당 치매관리 비용은 2112만원(2021년 기준) 수준이다. 특히 간병비..

밀레니얼 경제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