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으로 시세 차익 확실한 곳에만 쏠려 아파트 무순위 청약 시장도 분양가 따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에는 수십만 명이 몰렸지만, 경쟁력이 낮은 곳에서는 'n차' 무순위 청약이 이어지고 있다. 10번 넘는 무순위 청약으로도 미분양 물량을 털지 못한 곳도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작년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 만에 7만 가구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알려진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지방은 1만 590가구로 지난해 7월(7220가구)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수도권(2378가구)과 비교하면 약 4.5배 차이다. 무순위 청약은 ‘줍줍(줍고 또 줍는다)’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