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1019

요즘 상견례에선 자식 말고 ‘이것’ 자랑한다는데

5060세대, 덕질하기 딱 좋은 나인데~ 5060세대의 팬덤 문화를 다룬 tvN 단막극 ‘덕후의 딸’(연출 김나경, 극본 김민영)이 15일 처음 전파를 탔다. ‘덕후의 딸’은 팬클럽 공금을 들고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서는 딸이 평생 몰랐던 엄마의 실체를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작품이다. 엄마 오재금 역의 배우 김정영은 트로트 가수 이이경의 팬클럽 총무로 활동한다. 벨소리, 통화연결음을 이이경의 노래로 바꾸는 건 물론 최애 이이경을 위해 조회수 올리는 법과 스트리밍하는 법까지 모두 섭렵했다. 딸의 상견례장에서 예비 사돈에게 최애 가수를 영업할 정도다. 딸 서현(배우 하영)에게는 황당한 상황이지만, 덕후 엄마에게는 나이와 상관없는 열정이 가득하다. 극중 오재금의 모습은 특수한 사례가 아니다. ..

"분산 투자? 워런 버핏은 고작 10개 종목으로 부자됐다"

머니머니 전문가와 짧은 문답으로 최근 재테크 트렌드를 알아 보는 ‘머니 머니’. 오늘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에게 주식 분산투자를 자문했다. 김 센터장은 “친구가 부자되는 것만큼 사람의 분별력을 잃게 하는 것은 없다”고 한 미국 경제학자 찰스 킨들버거의 말을 인용했다. 김 센터장은 “2021년 20~30대를 중심으로 투자 열풍이 불었고, 벼락거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며 “투자를 안하면 거지가 된다는 집단적인 절박감이 있었던 것인데, 수 십년간 증권가에서 겪은 점은 쏠림투자에 끌려 다니면 수익을 내기 어렵고, 갑자기 돈을 번 분들은 부를 지속시키는 경우도 드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에 앞서 깊이 있는 공부까지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기본적인 경제 원리는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

밀레니얼 경제 2024.07.26

서울 집값 오르자, 분당 아파트도 이 가격 찍었다

심상찮은 부동산 시장 강남·서초·송파구 서울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 지역에서 시작한 아파트값 상승 행진이 경기도로 확산하는 추세다. 과천·성남·하남·용인 등 강남권에 인접한 경기 남부 지역에서 거래가 급증하면서 아파트 값도 크게 오르는 분위기다. ◇요즘 아파트 거래 활발한 지역의 정체 지난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6월 경기도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2984건으로 집계됐다. ‘패닉 바잉’이 한창이던 2021년 8월 1만3479건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다. 6월 아파트 거래 신고가 이달 말까지 접수하는 것을 감안하면 거래량은 1만5000건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작년 12월 거래량인 5655건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경기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아파트 거래..

밀레니얼 경제 2024.07.26

인생 걸고 만든 통증 없앤 자전거 안장, 美·日 잇따라 수출까지

휴안 김용주 대표의 창업노트 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견본이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 자전거 마니아들의 큰 고충 중 하나가 안장통(자전거를 오래 타면 엉덩이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자전거 안장 제조사 ‘휴안’의 김용주 대표(60)는 라이딩을 하며 수없이 안장통을 겪었다. 스스로 고충에서 출발해 ‘PPS 안장’을 개발했다. 김 대표의 자전거 안장 개발 노트를 엿봤다. ◇안장통 없앤 ‘PPS 안장’ 개발 노트 휴안의 ‘PPS’(Pudendal nerve Protection Saddle. 음부신경 보호 안장) 안장은 엉덩이가 아프지 않도록 설계된 안장이다. 자전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안장이 성기 주위의 음부신경, 동맥, 정맥 등을 눌러 통증을 유발한다. PPS 안..

인터뷰 2024.07.26

선 넘었다, 쉬인에서 아이 장화 샀다가 겪은 일

우리 아이 용품이 위험하다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속출하는 가운데, 유아용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와서 논란이다. 서울시가 지난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 특히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에서 기준치의 682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단단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화학 첨가제이다. 어린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환경 호르몬으로 생식 기능에 영향을 주는 독성이 있다.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다. 이에 육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알리·테무·쉬인 같은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를 시..

부부 둘다 연금 받다가 한 사람 사망하면 어떻게 될까

똑똑하게 부부 연금 타는 법 노후대비 전략을 알아 보는 ‘은퇴스쿨'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는 연금 맞벌이가 늘고 있다. 오늘은 직장인 맞벌이 부부가 연금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봤다. 소셜미디어에서 ‘므두셀라’라는 부캐(부캐릭터·원래 모습이 아닌 다른 캐릭터)로 활동하는 국내 최고의 노후 설계 전문가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에게 자문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 연말 기준, 맞벌이 부부 가구는 유(有)배우 가구 가운데 절반 가량(48.2%)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 2.1%포인트 오른 것이다. 가구주가 젊을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全)연령에 걸쳐 고루 맞벌이 부부가 많았다. 가구주가 15~29세인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은 ..

밀레니얼 경제 2024.07.26

어쩐지 싸다 했더니, 제주도에서 참외 샀다가 겪은 일

끊이지 않는 제주도 관광 바가지 논란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참외 이런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제주의 한 오일장에서 참외 10개를 1만원에 구매했다. A씨는 “참외가 싸더라. 요즘 시세인가 보다 하고 싸니까 좋다고 샀다”며 “근데 오늘 먹으려고 하나를 자르자 상했다. 다른 걸 잘라 보니 전부 이랬다. 이걸 어쩌냐”고 토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반으로 자른 참외 6~7개가 전부 상한 상태였다. 참외 속 씨앗까지 누렇게 변한 모습이었다. A씨는 사진을 촬영한 날짜와 시간이 표시된 휴대전화 화면도 함께 올리며 조작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전에 제주도에서 한라봉 한 상자를 샀는데 집에 와 보니 다 바람 들어있더라”, “마트는 환불이라도 되는데 ..

콧대 높던 잠실 재건축조합, 공사비 인상 요구끝에 한 선택

재건축 아파트 공사비 이슈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 간 최대 갈등 요인이던 공사비 증액에 합의하는 현장이 잇따르는가 하면, 애물단지였던 미분양 물량이 족족 완판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수도권 수요자들이 아파트 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 올라도 일단 분양하는 게 낫지”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근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공사비를 3.3㎡당 666만 원에서 811만5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20% 넘는 인상이다. 앞서 시공단은 설계 변경, 마감재 상향, 물가 상승, 금융 비용을 이유로 공사비를 3.3㎡당 889만원으로 올려달라 요구했고 시의 중재를 거쳐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을 의..

밀레니얼 경제 2024.07.26

"미국 주식이 언제까지 오를 것 같아요? 2000년대 초반에 견줘 보면.."

머니머니 “항상 오르기만 하는 자산은 없습니다. 지난 10년간 불패 자산으로 여겨진 미국 주식이 앞으로도 좋을지는 잘 판단해야 합니다.” 전문가와 짧은 문답으로 최근 재테크 트렌들르 알아 보는 ‘머니 머니’. 오늘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에게 투자 전략을 물었다. 1997년부터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활동해 온 김 센터장은 기관 투자자들이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수차례 선정된 국내 최고의 리서치센터장 중 한 명이이다. “한·미·일 주식 중 어떤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김 센터장은 “불패 자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이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지는 잘 판단해봐야 한다”고 했다. 1980..

밀레니얼 경제 2024.07.26

우산 한 번 잘못 썼다가 특정 정당 지지자로 오해받은 사연

선거 폐현수막, 에코백·우산으로 재탄생 ○○당 기호 1번이 적힌 장바구니, 선거 공약이 적힌 파라솔, 정치인의 이름이 적힌 필통. 모두 선거 폐현수막을 새활용한 제품이다. 기후 위기 극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지면서, 선거 이후 남은 폐현수막을 업사이클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광주, 통영, 홍성 등 다양한 지자체에선 너나없이 폐현수막을 새활용해 우산, 앞치마, 장바구니 등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경상남도 통영시는 2년 전부터 폐현수막으로 우산과 파라솔로 제작하고 있다. 우산이나 파라솔이 필요한 시민에게 이를 무료 대여한다. 충청남도 홍성군은 폐현수막을 친환경 보냉가방으로 만들었다. 1500여개의 보냉가방은 군 축산물 판매 현장에서 사용된다. 문제는 업사이클링한 제품의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