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용품, 플랫폼 회사 엑스페론 김영준 대표 인터뷰 1980년대 중반, 15살 나이로 전라남도 장성에서 서울로 집 떠나온 소년이 있었다. 학업 성적은 좋았지만 주입식 공부에 한계를 느껴 세상을 교과서 삼기로 결심했다. 소년은 낮에는 청계천 방산시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수도학원에서 검정고시 공부를 했다. 286 컴퓨터, CCTV 등 당대 최첨단 기기들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보며 생각했다. “아이디어와 의지만 있으면 못 만들게 없구나.” ‘엑스페론’을 창업한 김영준 대표의 청소년 시절 얘기다. 엑스페론은 골프 용품 제조업체다. 골프 공의 중심 축을 잡아주는 기계 ‘볼 닥터’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골프공까지 만들게 됐다. 코어가 치우치지 않아 중심이 제대로 선 밸런스 볼 ‘엑스페론’은 지금까지 미국, 네덜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