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얘깃거리 드림 80

"아니 사흘이 4일이 아니라 3일간이었다고?"

갈수록 심해지는 문해력 문제1020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바 뽑는데 요새 애들 실화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을 보면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입사지원서의 ‘휴대폰’란에 전화번호가 아닌 휴대폰 기종(아이폰12미니)을 기재했다. 이는 입사지원서의  ‘휴대폰’란과 ‘전화번호’란을 구분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다.이를 두고 ‘휴대폰’이라고 적힌 란을 기종을 묻는 것으로 해석한 지원자의 문해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집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요즘 세대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집에 전화기가 없었던 세대라면 '전화번호'란이 집 전화번호를 묻는 것이고 '휴대폰'란이 휴대전화의 번호를 묻는 것이라고 구별하기 ..

스벅에서만 1억 잔, 커피 공화국을 뒤흔들고 있는 이 커피

맛없다던 디카페인 커피의 반란  즐거움(Pleasure)과 건강(Health)을 모두 챙기려는 '헬시 플레저' 열풍과 함께 디카페인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디카페인 커피는 말 그대로 카페인을 최소화한 커피다. 과다 섭취했을 때 수면장애, 불안감, 심장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일반 커피의 대체품으로 등장했다. 별도의 카페인 분리 공정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카페인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 부작용에 시달리는 이들이 디카페인 커피를 즐겨 찾곤 한다.이전까지는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이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여분의 생커피콩으로 디카페인 커피를 만들어, 품질이 떨어지거나 맛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카페인 제거 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

유독 나만 따라다니는 벌, 원인은 아침에 바른 이것이었네

벌 쏘임 사고 주의  장마철이 지난 뒤 무더위로 벌 개체 수가 늘며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지난 19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목장에서 승마 체험을 하던 50대와 10대 여성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에게 승마 체험을 안내하던 50대 남성도 벌에 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호흡곤란 등 상태가 악화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충남 보령에서도 벌 쏘임 신고가 접수됐다. 15일 오후 벌초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독성이 강한 벌에 쏘여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총 62만2000여건이다. 특히 7∼9월의 출동 건수가 80%를 차지하..

7월 전기료에 화들짝, 에어컨 쭉 틀면서 전기료 아끼는 방법

서울 28일째 열대야, 전기료 폭탄 어쩌나가수 백지영이 폭염 속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 백지영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백지영 Baek Z Young’에 ‘여름철 전기세 폭탄 맞고 충격받은 백지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스태프는 “에어컨을 많이 켜는데 관리비는 괜찮냐”고 물었고 백지영은 “관리비는 40만원대인데 전기세는 포함이 안 돼 있다”고 답했다. 스태프는 “한국전력공사(한전) 앱에서 전기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고 백지영은 곧장 확인했다.8월 초였음에도 71만원을 넘는 전기요금을 확인한 백 씨는 깜짝 놀랐다. 지난 7월 한 달 전기요금 32만원의 두 배가 넘었고, 지난해 8월 한 달 전기요금인 85만원에 근접한 금액이었다. 백지영은 “이 정도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에어컨)..

냉방병인줄 알았더니, 코로나와 냉방병의 가장 큰 차이는?

코로나 재유행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KP.3의 국내 검출률이 높아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고 있다.지난주 전국 표본감시 병·의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가 1359명을 기록했다. 3주 전과 비교하면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생활 하수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6월 말부터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코로나19는 냉방병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다. 코로나19와 냉방병은 콧물, 재채기 등 호흡기 증상, 소화불량, 피로감 등으로 초기 증상은 비슷하지만 이후 발현되는 증상이 다르다.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의 큰 차이, 장시간 냉방으로 인한 급격한 주변 환경 변화로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에어컨 등 냉방기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오한과 ..

자막이 죄인가, 이해 못한 내가 죄인인가

자막 이해 못하면 꼰대?“요즘 운태기(‘운동’과 ‘권태기’를 합친 말)가 왔다고?”, “시간 나면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의 줄임말)”1020대의 대화 내용이 아니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자막의 일부다.예능 프로그램에서 자막은 시청자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유발한다. 하지만 최근 무분별한 신조어나 외국어가 남발하는 자막이 되레 시청자의 몰입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언어특별위원회(이하 언어특위)는 ‘지상파 평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일 사이의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MBC ‘라디오스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1090건의 부적절한 방송..

학교 물으면 답변 피하던 예전 서울대생, 스티커로 과시하는 요즘 서울대생

'서울대 가족’ 스티커,학벌주의 논란  최근 서울대발전재단이 ‘서울대 가족’임을 나타내는 ‘SNU family’ 차량 스티커를 배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스티커에는 ‘I AM MOM(나는 서울대생 엄마)’ ‘I AM DAD(나는 서울대생 아빠)’ ‘PROUD FAMILY(자랑스러운 가족)’라는 문구와 함께 서울대 로고가 삽입돼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2100명이 해당 스티커를 받았다.해당 스티커는 서울대 기부금 모금을 위한 판촉물로 제작됐다. 한 서울대 관계자는 “학부모 연락처 등 모금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학부모들에게 무료로 스티커를 발급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나친 학벌 과시’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녀가 서울대에 간 거..

"지난달 예약했던 그 일본 여행, 좀 취소할게요"

잇따르는 ‘일본 여행’ 취소 문의 최근 일주일간 일본에서 지진이 세 차례 연이어 발생하며 일본 여행을 앞둔 국내 여행객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여행 업계는 엔저 현상 특수로 관심을 받았던 일본 여행 상품의 인기가 지진 우려와 환율 상승으로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여행 관련 커뮤니티에는 “추석 기간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지진 때문에 걱정되네요”, “하루에도 몇 번씩 항공권을 취소할지 고민입니다” 등의 고민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각 여행사에도 일본 여행 일정이 정상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행사 측은 별다른 변화 없이 여행 상품 취소 수수료를 기존대로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차원의 일본 여행 제한 조처가 없다면 딱히 취소할 만한 규정이 없기..

"내 전기차 중국산 배터리 썼지만, 지하에 좀 대도 될까요?"

'전기차 포비아' 확산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포비아(공포)로 번질 모양새다. 공포를 잠재우기 위해 자동차 완성업체에선 그동안 대외비였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만, 효과가 있을진 의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공동주택 관리 규약 준칙’을 개정해 배터리를 90% 이하로 충전한 전기차만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은 여러 명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주거 생활의 질서유지 및 입주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기본 규칙이다. 서울시 발표를 따라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대책을 내놓고 있어서, 전기차 차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

"나도 같이 감옥 가겠다" 위험한 팬들의 사랑

'무조건 감싸기' 어디까지 통할까 “좋아하는 사람이 감옥에 간다면 나도 따라가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최근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슈가를 지지하는 ‘슈가 챌린지(Suga Challenge)’가 확산해 논란이다. SNS 엑스(X)에는 슈가 챌린지 문구를 해시태그한 다수의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자동차 핸들 앞에서 술병을 들고 운전하는 모습 등을 촬영해 인증하는 식이다. 작성자는 ‘나는 언제나 슈가를 지지한다’, ‘항상 함께하겠다’, ‘좋아하는 사람이 감옥에 간다면 나도 따라가겠다’ 등의 문구를 더했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슈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