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얘깃거리 드림 80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60년만에 주인 찾아 온 제복

월남 참전유공자 17만여명 전원 제복 지급 “저희 아버지도 월남전 참전용사입니다. 멋진 제복을 받아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셔서 아쉽네요.” 국가보훈부가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생존 월남 참전유공자 17만5000여명에게 제복 지급을 시작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월남 참전유공자에게 사회적 예우를 갖추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다. 제복은 재킷과 바지, 넥타이로 구성됐다. 제복은 월남 참전유공자의 자택으로 배송되는데, 제복을 입은 집배원이 직접 전달한다. 국가보훈부는 월남전 참전유공자 제복 배송을 올해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제복 신청은 9월까지 받는다. 이는 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에서 진행한 ‘제복의 영웅들’ 사업의 확장판이다. ‘제복의 영웅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

올림픽 실수 때문에 파비앙이 욕 먹는 게 맞는 일일까

엉뚱한 악플 세례받는 연예인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일어난 방송사고로 인해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파비앙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림픽 D1! 12년 만에 수영 메달! Feat 댓글 테러’라는 제목의 영상을 28일 게재했다. 앞서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했다. 파비앙은 영상에서 "올림픽이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 이런 일이 벌어지니 당황스럽다"며 “프랑스에서 개최된 올림픽이라 (프랑스인으로서) 이 사태가 실망스럽고 속상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파비앙은 “근데 집에 가서 확인해 보니 내 인스타그램, 이메일 등에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었다”며 당황한 기색을 표했다. 파비앙이 엉뚱한 악성 댓글에 시달린 건 건 처음이 아니다...

주차장이 아니라고요, 얌체 전기차 참다 못해 서울시가 한 결정

서울시, 전기차 충전율 80%로 제한 전기자동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박모씨는 지난 며칠간 회사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독점한 한 차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건물에 하나 있는 충전 시설은 전기차 차주끼리 서로 충전 시간을 상의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못 보던 차량이 근무시간 내내 충전 시설을 독점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받지 않았다. 박씨는 "건물 관리원에게 말해봤지만,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한다"며 "충전기는 하나인데 다른 차주들은 어떻게 하란 얘기냐"고 전했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충전 방해와 주차 갈등 사례 또한 급증하고 있다. 전기차 동호회 카페나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전기차 주차 빌런’ 등을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2023년..

낌새만 보고 음주 운전 적발, 경찰이 아니었다

순항 중인 반려견 순찰대 제도 늦은 밤 음주 운전 차량 적발. 산속에서 잃어버린 손자를 찾아준 일등 공신. 자율방범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반려견 순찰대의 얘기다. 반려견 순찰대가 ‘동네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려동물 가구 1500만 시대, 2022년 서울시가 출범한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면서 위험 요소를 신고·조치하는 주민 참여형 사회봉사 조직이다. 현재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안산, 과천, 대전 대덕구, 부산 9개 구에서 운영 중이다. 2022년 64개 팀으로 활동을 시작한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서울 전역에서 1011개 팀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331건의 범죄를 예방하고, 2263건의 생활 위험을 미리 알렸다. 반려견 순찰대는 1차 서류..

요즘 인기 대학 교수들이 꼭 한다는 가욋일

대학 홍보를 위해 권위를 내려놓은 교수들 숙명여자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교수님의 ASMR(소리로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 양자점 이야기’가 화제다.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권우성 교수가 ASMR로 2023년 노벨 화학상에 대해 들려주는 영상이다. 지난 16일 업로드된 이 영상은 조회수 10만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숙명여대 학생은 아닌데 숙면여대 학생으로는 인정해 주시나요”, “교수님 이거 수업 아니고 ASMR인데 졸지 말라니 너무하시네요”, “학생들한테 섭외돼서 찍고 있는 교수님이 귀엽다” 등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18일 성균관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성균관대 교수님이 말아주는 탭핑&토킹 ASMR’ 영상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

한때 세계 1위였던 인천국제공항의 근황

한국 ‘여권 파워’ 3위, ‘공항 파워’는? 올해 한국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발표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한국의 여권 파워는 3위로, 최상위권에 랭킹됐다. 한국은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다가 2018년부터 2위 또는 3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또는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을 지수화한 것이다.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많고 도착 비자를 쉽게 만들 수 있다면 지표와 순위가 상승한다. 우리나라 여권 소지자는 비자 없이 191개국에 입국할 수 있다. 1위 국가는 싱가포르로, 2년 연속 정상..

요즘 상견례에선 자식 말고 ‘이것’ 자랑한다는데

5060세대, 덕질하기 딱 좋은 나인데~ 5060세대의 팬덤 문화를 다룬 tvN 단막극 ‘덕후의 딸’(연출 김나경, 극본 김민영)이 15일 처음 전파를 탔다. ‘덕후의 딸’은 팬클럽 공금을 들고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서는 딸이 평생 몰랐던 엄마의 실체를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작품이다. 엄마 오재금 역의 배우 김정영은 트로트 가수 이이경의 팬클럽 총무로 활동한다. 벨소리, 통화연결음을 이이경의 노래로 바꾸는 건 물론 최애 이이경을 위해 조회수 올리는 법과 스트리밍하는 법까지 모두 섭렵했다. 딸의 상견례장에서 예비 사돈에게 최애 가수를 영업할 정도다. 딸 서현(배우 하영)에게는 황당한 상황이지만, 덕후 엄마에게는 나이와 상관없는 열정이 가득하다. 극중 오재금의 모습은 특수한 사례가 아니다. ..

선 넘었다, 쉬인에서 아이 장화 샀다가 겪은 일

우리 아이 용품이 위험하다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속출하는 가운데, 유아용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와서 논란이다. 서울시가 지난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 특히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에서 기준치의 682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단단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화학 첨가제이다. 어린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환경 호르몬으로 생식 기능에 영향을 주는 독성이 있다.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다. 이에 육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알리·테무·쉬인 같은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를 시..

어쩐지 싸다 했더니, 제주도에서 참외 샀다가 겪은 일

끊이지 않는 제주도 관광 바가지 논란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참외 이런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제주의 한 오일장에서 참외 10개를 1만원에 구매했다. A씨는 “참외가 싸더라. 요즘 시세인가 보다 하고 싸니까 좋다고 샀다”며 “근데 오늘 먹으려고 하나를 자르자 상했다. 다른 걸 잘라 보니 전부 이랬다. 이걸 어쩌냐”고 토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반으로 자른 참외 6~7개가 전부 상한 상태였다. 참외 속 씨앗까지 누렇게 변한 모습이었다. A씨는 사진을 촬영한 날짜와 시간이 표시된 휴대전화 화면도 함께 올리며 조작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전에 제주도에서 한라봉 한 상자를 샀는데 집에 와 보니 다 바람 들어있더라”, “마트는 환불이라도 되는데 ..

우산 한 번 잘못 썼다가 특정 정당 지지자로 오해받은 사연

선거 폐현수막, 에코백·우산으로 재탄생 ○○당 기호 1번이 적힌 장바구니, 선거 공약이 적힌 파라솔, 정치인의 이름이 적힌 필통. 모두 선거 폐현수막을 새활용한 제품이다. 기후 위기 극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지면서, 선거 이후 남은 폐현수막을 업사이클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광주, 통영, 홍성 등 다양한 지자체에선 너나없이 폐현수막을 새활용해 우산, 앞치마, 장바구니 등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경상남도 통영시는 2년 전부터 폐현수막으로 우산과 파라솔로 제작하고 있다. 우산이나 파라솔이 필요한 시민에게 이를 무료 대여한다. 충청남도 홍성군은 폐현수막을 친환경 보냉가방으로 만들었다. 1500여개의 보냉가방은 군 축산물 판매 현장에서 사용된다. 문제는 업사이클링한 제품의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