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임재산 졸업생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잠시 잠을 청했다. 햇빛이 들지 않도록 트럭 뒤에 차를 세우고 잠이 들었다. 이상했다. 꿈에서도 운전 중이었다. 브레이크를 밟으려는데 도무지 밟히지가 않는다.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늘을 만들기 위해 붙인 줄 알았던 트럭은 실은 막 추돌하기 직전이었다. 그 찰나 잠에서 깼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이 순간은 2년 전 임재산(29) 씨의 실제 경험이다. 낮엔 학교를 다니고 밤엔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늘 잠이 부족했다. 필름이 끊긴 듯한 졸음이 일상이 됐다.독하게 살 수밖에 없었다. 대기업 취업이란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를 졸업한 그는 3개월 만에 고려아연에 합격했다. 꿈을 이루기까지 지나온 여정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