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778

"지금 이곳은 필리핀이 아니라 전남 완도입니다"

전남 완도 바나나와 제주 레몬·블루베리바나나를 처음 맛보는 기영이. 황홀한 표정을 짓더니 하늘을 날듯 양팔을 펼치곤 바나나의 맛을 다시금 음미한다. 추억의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의 유명한 장면 중 하나다. 극의 배경인 1960년대는 과일 수입이 어려워 아열대성 작물인 바나나 값이 금값이었다. ​ 기영이가 본다면 펄쩍 뛸 만한 풍경이 전라남도 완도군에 펼쳐졌다. 전남 완도의 ‘더느림’ 김원삼 대표(50)는 2000㎡(약 600평) 땅에서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5m에 달하는 바나나 나무 아래에 서면, 마치 적도 부근의 나라로 여행을 온 듯하다. 김 대표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아열대성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다녀왔다.◇국산 바나나의 맛 아열대 작물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미래 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

인터뷰 2024.06.18

20살에 아이 엄마, 매출 150억원 굴 갑부 된 전직 간호사

경남 통영 유일물산 천주연 대표의 하루굴의 주산지인 경상남도 통영의 앞바다는 바닷물을 깨끗하게 보존한 청정해역이다. 수산 양식업의 보호를 위해 청정해역 내에서의 유조선 통과, 오폐수 방류 등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철저히 관리된 바다에서 자란 통영 굴은 특유의 맑은 기운을 머금고 있다. 세찬 파도가 없고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통영 바다는 굴을 살찌우기 최적의 환경이다. 통영에 기반을 둔 유일물산은 생굴, 가리비, 홍합 등 30여가지 농수산물을 유통하는 회사다. 1차 생산자에게 수매한 농수산물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바로 발송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통영에서 유일물산의 천주연 대표(32)를 만났다.◇수산업자가 된 간호사 92년생 청년 수산업자다. 20살 이른 나이..

이들의순간 2024.06.18

"아버지 대 이어 꽃게잡이, 매출 들으면 놀라실걸요?"

충남 보령 무창영어조합법인 문성훈 대표의 하루“니들이 게 맛을 알아?” 2002년 한 햄버거 광고에 나온 말입니다. 당시 6살이던 한 아이는 하루 30톤에 육박하는 꽃게를 작업하는 기업의 대표가 됐습니다. 무창영어조합법인 문성훈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4년 전, 문 대표는 아버지가 하던 사업을 물려 받았습니다. 처음엔 손으로 하는 경매에서 3과 8이 헷갈려 비싸게 물건을 구매하는 실수를 했는데요. 온라인에서 꽃게 먹방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1년 만에 전년도 매출 1.5배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앞으로 3년 후 연매출 1000억원을 만들어 내는 게 목표라는 문 대표를 만나 그의 하루를 함께 따라가 봤습니다.◇꽃게 안 물리게 잡는 법유난히 따뜻했던 어느 날, 충남 태안 신진항으로 찾아 갔습니다. 갓 잡..

이들의순간 2024.06.18

"1년에 11달은 비우는 별장, 딱 내가 쓸만큼만 소유하는 법"

별장 소유권을 1/12로 나눈 스테이빌리티궁금한 점이 생기면 참지 못하고 해결해야 하는 영지 기자가 직접 물어봤습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꼬집기’를 게재합니다. 이번 꼬집기(記) 에선 신개념 세컨드하우스 ‘공유별장’이란 개념을 도입한 ‘스테이빌리티’의 정민혁 대표를 만났습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친구들과 떠나는 휴가를 앞두고 계획할 것이 참 많습니다. 언제, 어디로 떠날지, 옷을 어떻게 맞춰 입을지도 정해야 하죠. 그중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숙소입니다. 오랜만에 다 같이 모였으니 수영장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꼭 남겨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죠. 숙소를 고를 때 ‘사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사람들이 왜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을 ..

이들의순간 2024.06.18

파산 후 350만원 들고 고추 농사, 4000평 농장 되기까지

경남 밀양에서 풋고추 키우는 김영환 농부의 하루김영환 농부(58)는 고향인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풋고추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습니다. 10년 넘게 베이스 연주자로 살다가 현실에 부딪혀 덤프트럭 운전기사로 생업을 변경했는데요. 하필 IMF 외환위기와 시기가 맞물려 빚만 산더미처럼 안은 채 부도가 나버렸죠.다 포기하고 좌절하던 순간 찾아온 기회가 ‘고추 농사’였다고 합니다. 17년이 지난 지금은 4000평(약 1만3223㎡)의 고추밭을 갖고 있는 대농이 됐죠. 인생의 매운맛을 단단히 보고, 이젠 직접 매운맛을 만들고 있다는 김영환 농부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풋고추의 고장, 밀양 무안 경남 밀양은 풋고추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김 농부의 고추밭이 있는 무안면은 ‘물안’이라는 뜻을 ..

이들의순간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