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647

고분양가 논란 13억원 광명 아파트의 근황

청약 시장 과열 우려, 시장 혼선은 여전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났던 아파트가 초기 계약에서 대부분 팔리는 등 지난해 일부 단지에선 미분양이 발생할 정도로 침체됐던 주택 수요가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이 50대1을 넘어섰다. 수억원씩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입주권도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주택 공급 관련 지표는 악화되고 있다.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발의된 지 6개월이 넘도록 국회에서 계류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4평형 분양가 13억원도 흥행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미계약분 27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4일 진행된다. 무순위 청약이란 1·2순위 청약 및 예비당첨자(전체 물량의 5배수)까지 계약을 마치고도 남은 물량에 대해 주택 보유..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이대로 간다면 3년 뒤 주택 시장에 벌어질 일

주택 착공 급감 전국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런데 신축 아파트 시장 만큼은 무섭게 얼어붙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 동향을 알아봤다. ◇3~4년 뒤 주택 공급 바로미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20만7278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 특히 서울 인허가는 2만8200 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3% 줄어들었다. 인허가는 토지 확보가 끝난 사업장에서 주택 공급을 위해 진행하는 마지막 행정 절차다. 인허가 이후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착공·분양·입주 등을 진행하는데, 완료되기까지 4년 안팎으로 걸린다. 이 때문에 인허가 물량은 3~4년 뒤 주택 공급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인..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4000만원 코인 빚 때문에 아파트 경비까지 하게 된 25살

연체육 전연령대서 가장 높은 20대 “아파트 경비일과 대리 운전, 배달업까지 하루에 ‘스리잡’을 뛰었지만 빚을 갚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현재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25세 A씨는 카드론 등으로 빌린 4000만원을 갚기 위해 이리저리 뛰다 결국 법률구조공단과 서민금융진흥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빚 갚는 기간을 늘려 월 상환액을 줄이는 채무 조정을 받은 것입니다. A씨가 빚더미에 빠지게 된 계기는 2020년 군 전역 후 저금리를 기회라고 보고 코인과 주식 등을 빚투(빚내서 투자)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처음엔 수익률이 나쁘지 않았지만 점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결국 원금까지 날리고 말았다”고 했습니다.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20대들이 빚의 굴레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빚투..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국민연금 30년 가입자 한달 얼마나 받나 통장 열어봤더니

30년 이상 가입한 장기 수급자 20만명 국민연금이 올해 36년차를 맞이하면서 30년 이상 가입한 장기 수급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988년 국민연금 시행 초기에 사회 초년생으로 시작해 30여년 경제 생활을 이어온 이른바 ‘최고참’ 국민연금 세대입니다. 국민연금 최고참들은 어느 새 60세를 넘기면서 본격적으로 연금을 받는 구간에 진입하는 중입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9년만 해도 30년 이상 가입한 연금 수급자는 1만2000명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2021년엔 5만5000명으로 늘었고 지난 4월 19만4780명을 기록했습니다. 540만명의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4%에 달합니다.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25만명 돌파도 확실시됩니다. 국민연금, 30년 최고참 세대 등장..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맞벌이로 꼬박꼬박 열심히 국민연금 냈더니 벌어진 일”

애물단지 신세 돼버린 국민연금 “열심히 일하면서 꼬박꼬박 연금 낸 사람만 호구되는 세상.” “지금까지 낸 돈, 이자는 안 받을 테니 제발 원금만이라도 돌려주세요.” “이래저래 국민연금은 안 낼수록 유리합니다.” 국민연금 관련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반응들입니다. 청춘 세대는 ‘국민연금 환불론’까지 내세우는데,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지지부진할수록 목소리는 더욱 커집니다. 국민연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임의가입’ 추이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임의가입이란,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사람이 노후에 대비해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요즘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수는 연일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입니다. 주부·학생·군인 등 임의가입자 수는 지난 2021년 40만명까지 늘어났지만, 지난 4월..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잘 쌓이는 줄 알았던 퇴직연금의 처참한 수익률

7월부터 의무화된 디폴트 옵션, 한달 지보니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원금이 보장되는 초(超)저위험 상품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저위험 디폴트 옵션 상품은 은행 예금과 같이 원금이 보장되지만 금리는 정기예금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잠자는 퇴직연금을 깨우자’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디폴트 옵션은 가입 근로자가 운용을 책임지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별다른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더라도 미리 지정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투자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은행 정기예금에 잠겨 있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작년 7월 시범 도입됐고, 지난달 12일부터 디폴트 옵션 지정이 의무화됐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부동산 붕괴 조짐 심상찮다, 어느 유망 기업의 근황

파산 위기 처한 위워크 공유경제 트렌드를 주도했던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 위워크는 앞서 상장 폐지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최근에는 위워크에 수억 달러를 빌려준 블랙록, 브리게이트 캐피털 등 주요 채권재들이 위워크의 재무개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기업 가치가 62조원에 이르렀던 공유경제의 아이콘은 어쩌다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일까. ◇공유경제 분야 최고 유망 기업의 몰락 지난 22일 위워크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위워크는 지난 4월 18일,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를 밑돌아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로부터 6개월 내에 1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24년만에 조합장 선출한 은마아파트에 벌어지는 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성공 가능성 얼마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24년 만에 첫 조합장을 선출하고 연내 조합 설립에 나선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2030년쯤 새 아파트 입주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지하 관통, 층수 상향과 분담금 조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아 사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알아봤다. ◇재건축 추진 20년 훌쩍 넘어은마아파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2003년 추진위원회가 설립됐다. 3차례 고배 끝에 2010년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후는 무척 지지부진했다. 규모가 워낙 큰 탓에 소유주 의견을 모으기 어려웠고,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中, 정책 항목서 "집은 투기용 아니다" 갑자기 삭제한 까닭

지난달 24일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열렸습니다. 경제 활성화 대책을 내놓기 위해 소집된 이 자리에서 부동산 정책에 관한 중국 정부의 중대한 입장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집은 살기 위한 것이지, 투기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住房不炒)’라는 문구가 5년 만에 정책 항목에서 삭제된 것입니다. 공동부유(共同富裕·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앞세워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역점을 둬 온 시진핑 주석이 직접 설정했던 문구를 들어냄으로써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부양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과도한 부동산 규제가 중국 경제 전체를 넘어뜨릴 상황이 되자, 중국 정부가 다급히 정책 노선을 틀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부동산 수요를 되살리려는 방안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기업들의 은..

밀레니얼 경제 2024.07.19

양천구 빌라를 반 값에 낙찰받고 눈물 흘린 사연

전세 사기, 역전세난으로 울며 겨자 먹기 셀프 낙찰 올 들어 역전세난과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경매로 넘긴 주택을 직접 '셀프 낙찰' 받은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선순위 임차인이 있는 경우 경매에서 유찰되는 경우가 많아 임차인이 자신의 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격이다. 전세사기 여파가 경매시장에 미친 영향을 알아봤다. ◇’셀프 낙찰’ 작년 동기 대비 2배 증가빌라 세입자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이 경매에 넘긴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전용면적 29㎡ 빌라를 본인이 낙찰 받았다. 앞서 집주인이 보증금 1억9000만원을 돌려주지 않자 빌라를 경매에 넘겼는데 4차례 유찰되자 5회차 경매에서 ‘셀프 낙찰’ 받은 것이다. A씨의 낙찰가는 감정가 2억5500만원의 반값인 1억3057만원..

밀레니얼 경제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