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671

또 '6만전자' 된 삼전, 외국인은 없어서 못산다는데

외국인들 몰리는 삼성전자 다시 6만 전자가 된 삼성전자를 외국인들이 계속 사들이고 있다. 어떤 배경이 있는지 알아봤다. ◇한 달만에 내려온 7만 전자 지난 9월 1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1000원을 기록, 한 달 만에 ‘7만 전자(주가가 7만원대인 삼성전자)’로 복귀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 등이 호재가 됐다. HBM은 고성능 AI 연산에 특화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7만2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 19일 6만9800원으로 내리며 도로 ‘6만 전자’가 됐고, 이후에도 부진하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은 지속적인 매수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9월 들어 20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6150억원어치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4년 후 부동산 시장에 벌어질 수 있다는 일

공공주택 시장 인허가 실적 비상 향후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공 분양주택 공급마저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격적인 공급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2년 전 같은 부동산 급등 상황이 재현될 수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택 공급 시장에 전운이 감도는 이유와 공공이 위기 사항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연간 목표의 7%에 그친 상반기 공공 분양 국토교통부 통계와 공급 계획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전국 공공 분양주택 인허가 실적은 5257가구다. 6659 가구였던 전년 동기보다 21%나 줄어든 것이다. 공공 분양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에서 공급하는 주택을 일컫는다. 올해 정부의 목표치를 보면 상황은 더..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1년 전 고금리 예금 가입한 사람들이 주목받는 이유

만기 돌아오는 예금 116조 작년 자금시장에 전에 없던 충격을 줬던 ‘레고랜드 사태’가 1년을 맞습니다. 작년 9월 말 레고랜드 사태 발발 전후로 시중 채권금리는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은행권 예금 금리도 자고 나면 뜀박질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 4~5%대가 넘는 고금리 예금 행진이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9~11월 3개월 사이 불어난 금융회사 정기예금이 116조4000억원에 달합니다.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정기예금 잔액이 944조원임을 감안할 때 ‘머니 무브’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예치된 1년 만기 정기예금 만기가 슬슬 돌아오면서, 채권시장이 다시 긴장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은행권의 정기예금 재유치 경쟁으로 조달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는 데다, 은행들..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또 청약 과열 조짐, 그런데 앞으로 2년 물량이 겨우

다시 오르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 잠잠했던 아파트 청약 시장이 재점화되고 있다. 연초 미달이 속출했던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약 반년 만에 치솟은 것이다. 문제는 향후 2년 간 아파트 공급량이 예년보다 줄어들어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파트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아봤다. ◇130배 치열해진 1순위 청약 경쟁률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1월 0.28대1이던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8월 36.62대1로 올랐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경쟁이 130배 치열해진 것이다. 올해 초만 해도 아파트 분양 시장은 냉각기였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금리 인상과..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고분양가 논란 13억원 광명 아파트의 근황

청약 시장 과열 우려, 시장 혼선은 여전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났던 아파트가 초기 계약에서 대부분 팔리는 등 지난해 일부 단지에선 미분양이 발생할 정도로 침체됐던 주택 수요가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이 50대1을 넘어섰다. 수억원씩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입주권도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주택 공급 관련 지표는 악화되고 있다.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발의된 지 6개월이 넘도록 국회에서 계류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4평형 분양가 13억원도 흥행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미계약분 27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4일 진행된다. 무순위 청약이란 1·2순위 청약 및 예비당첨자(전체 물량의 5배수)까지 계약을 마치고도 남은 물량에 대해 주택 보유..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이대로 간다면 3년 뒤 주택 시장에 벌어질 일

주택 착공 급감 전국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런데 신축 아파트 시장 만큼은 무섭게 얼어붙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 동향을 알아봤다. ◇3~4년 뒤 주택 공급 바로미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20만7278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 특히 서울 인허가는 2만8200 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3% 줄어들었다. 인허가는 토지 확보가 끝난 사업장에서 주택 공급을 위해 진행하는 마지막 행정 절차다. 인허가 이후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착공·분양·입주 등을 진행하는데, 완료되기까지 4년 안팎으로 걸린다. 이 때문에 인허가 물량은 3~4년 뒤 주택 공급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인..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4000만원 코인 빚 때문에 아파트 경비까지 하게 된 25살

연체육 전연령대서 가장 높은 20대 “아파트 경비일과 대리 운전, 배달업까지 하루에 ‘스리잡’을 뛰었지만 빚을 갚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현재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25세 A씨는 카드론 등으로 빌린 4000만원을 갚기 위해 이리저리 뛰다 결국 법률구조공단과 서민금융진흥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빚 갚는 기간을 늘려 월 상환액을 줄이는 채무 조정을 받은 것입니다. A씨가 빚더미에 빠지게 된 계기는 2020년 군 전역 후 저금리를 기회라고 보고 코인과 주식 등을 빚투(빚내서 투자)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처음엔 수익률이 나쁘지 않았지만 점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결국 원금까지 날리고 말았다”고 했습니다.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20대들이 빚의 굴레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빚투..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국민연금 30년 가입자 한달 얼마나 받나 통장 열어봤더니

30년 이상 가입한 장기 수급자 20만명 국민연금이 올해 36년차를 맞이하면서 30년 이상 가입한 장기 수급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988년 국민연금 시행 초기에 사회 초년생으로 시작해 30여년 경제 생활을 이어온 이른바 ‘최고참’ 국민연금 세대입니다. 국민연금 최고참들은 어느 새 60세를 넘기면서 본격적으로 연금을 받는 구간에 진입하는 중입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9년만 해도 30년 이상 가입한 연금 수급자는 1만2000명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2021년엔 5만5000명으로 늘었고 지난 4월 19만4780명을 기록했습니다. 540만명의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4%에 달합니다.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25만명 돌파도 확실시됩니다. 국민연금, 30년 최고참 세대 등장..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맞벌이로 꼬박꼬박 열심히 국민연금 냈더니 벌어진 일”

애물단지 신세 돼버린 국민연금 “열심히 일하면서 꼬박꼬박 연금 낸 사람만 호구되는 세상.” “지금까지 낸 돈, 이자는 안 받을 테니 제발 원금만이라도 돌려주세요.” “이래저래 국민연금은 안 낼수록 유리합니다.” 국민연금 관련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반응들입니다. 청춘 세대는 ‘국민연금 환불론’까지 내세우는데,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지지부진할수록 목소리는 더욱 커집니다. 국민연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임의가입’ 추이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임의가입이란,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사람이 노후에 대비해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요즘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수는 연일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입니다. 주부·학생·군인 등 임의가입자 수는 지난 2021년 40만명까지 늘어났지만, 지난 4월..

밀레니얼 경제 2024.07.20

잘 쌓이는 줄 알았던 퇴직연금의 처참한 수익률

7월부터 의무화된 디폴트 옵션, 한달 지보니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원금이 보장되는 초(超)저위험 상품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저위험 디폴트 옵션 상품은 은행 예금과 같이 원금이 보장되지만 금리는 정기예금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잠자는 퇴직연금을 깨우자’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디폴트 옵션은 가입 근로자가 운용을 책임지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별다른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더라도 미리 지정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투자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은행 정기예금에 잠겨 있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작년 7월 시범 도입됐고, 지난달 12일부터 디폴트 옵션 지정이 의무화됐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

밀레니얼 경제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