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655

"은퇴 자금 올인했는데 50% 손실, 내 남은 노후 어떡합니까"

홍콩 ELS 폭탄 터졌다 주요 시중은행이 2021년 상반기에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첫 손실이 가시화됐다. KB국민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가운데, 8일을 기점으로 3년 만기가 도래한 87억원어치 상품의 수익률이 -50.5%로 확정됐다. 원금 87억원 중 4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홍콩H지수 연계 ELS는 2021년 상반기에 가입된 상품이다. 상품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만기 때 H지수가 가입 당시의 70%를 넘어야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70% 밑으로 떨어질 경우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을 보게 되는 초고위험 파생상품이다. 홍콩 H지수는 3년 전인 2021년 상반기 1만2000포인트 선에서 움직였다. 그런데 9일 종가는 5449.76선까지 떨..

밀레니얼 경제 2024.07.22

"곧 새 집 생긴다" 꿈에 부풀었던 송파 집주인이 절망한 이유

재건축 완화 규제, 40만 리모델링 가구만 쏙 빼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단지 주민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재건축·재개발만 규제를 풀어줘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한다는 주장이다. 전면 철거 후 새로 짓는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아파트 기본 골조는 남겨두고 내부와 시설을 새로 건설하는 정비 사업이다. 지난 10일 정부는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고, 1기 신도시 통합 재건축에는 용적률 혜택을 주는 내용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준공 30년이 지난 아파트 주민들은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재건축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안전진단에서 D등급..

밀레니얼 경제 2024.07.22

3100억원 걷어갔는데 15년째 제자리, 위례신도시에 벌어진 일

15년 밀린 위례신사선이 또?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위신선)이 공사비 인상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008년 착공한 위례신도시 주민을 위한 교통 대책이지만 아파트 입주 10년이 넘도록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서울시와 GS건설 컨소시엄 간에 본계약이 체결되며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처럼 보였는데 고금리와 건설 원가 상승으로 또 다시 착공 지연이 장기화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위례신사선은 총 길이 14.8㎞, 총사업비 1조1597억원 규모 광역교통사업이다. 위신선이 개통되면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에서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위신선 같은 교통 인프라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예산으로 지어야 한다. 다만 특정 지역 주민이 큰 혜택을 보는 경우에는 일부를 주..

밀레니얼 경제 2024.07.22

강남 아닌데? 역대 최고 평당 1억 아파트 내부 들여다보니

포제스한강 분양 승인 서울 광진구에서 3.3㎡(1평)당 분양가가 1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지금까지 매매 가격으로는 평당 1억원을 넘은 아파트가 있었지만, 30가구 이상 규모로 분양하는 아파트로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 입지환경과 시설이 어떻기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지 살펴봤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포제스 한강’이 3.3㎡당 평균 분양가 1억1500만원에 광진구청 승인을 받아 12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84~244㎡ 128가구 규모다. ‘국민 평형’이라는 전용 84㎡ 분양가가 32억~44억원대, 펜트하우스인 전용 244㎡는 150억~160억원대에 달한다. 포제스 한강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의 2~3배에 달한다. 기존 최고가는..

밀레니얼 경제 2024.07.22

국민연금 월 200만원 이상 무려 1만6982명, 그들의 비결

대한민국 남녀 연령대별 연금액 분석해 보니 직장 다닐 때는 매달 월급이 들어오니까 노후 위기감이 크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퇴직 이후 월급이 끊기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현실에 눈뜨게 됩니다. 똑같은 은퇴자 신분이라고 해도 연금액에 따라 삶의 질은 극과 극으로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어디일까요. 보험개발원이 2022년 국민연금 통계연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 중에서 1959년생 돼지띠 남성들의 월 평균 수령액이 81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47년 돼지띠 선배들(41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많고 전체 가입자들 평균(58만원)보다도 40% 많습니다. 2위는 58년 개띠 남성들로, 월 평균 수령액은 76만8000원이었습니다..

밀레니얼 경제 2024.07.22

부모자식 오손도손은 허상이었다, '노후 가장 행복한 가족 구성' 알고 보니

은퇴 후 누구와 살까 은퇴는 부부가 인생 쉼표를 찍고 새롭게 관계를 정립해야 하는 출발점입니다. 자녀들이 독립해서 떠나고 나면 부부는 선택의 기로에 서죠. 은퇴하면 누구랑 살지는 개인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일본 핀웰연구소가 올해 초 60대 고령자 6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배우자와 함께 사는 사람들이 가장 행복감을 느끼고, 삶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핀웰연구소 노지리사토시 대표에게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만드는 비결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노지리 대표는 히토츠바시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메릴린치증권을 거쳐 피델리티운용 은퇴교육연구소장을 역임한 금융통입니다. , 등 은퇴와 관련된 책을 다수 펴낸 은퇴 준비 전도사입니다. Q. 60대 은퇴자들이 아쉬워하는 ..

밀레니얼 경제 2024.07.22

나이 들어 가난해지는 원인 3가지

노후 가난을 불러오는 3가지 원인 고령 세대의 살림살이가 예전보다 더 팍팍해졌습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생애주기적자’ 추이를 봐도, 61세에 시작된 적자 인생은 죽을 때까지 이어집니다. 적자 절벽에서 살아남지 못한 고령자들은 파산 법원으로 향한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 파산 신청자 10명 중 4명은 60세 이상이었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파산 신청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인데요. 현역 시절엔 잘 나가다가 나이 들어 가난해진 사람들에겐 어떤 문제점이 있었을까요.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의 분석을 토대로 노후 파산 예비군의 특징 3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1. 은퇴했는데 생활 씀씀이 그대로은퇴 부부가 도시에서 살려면 ..

밀레니얼 경제 2024.07.22

10년 대세 하락 시작인가, 건설사들이 땅을 안 산다

‘벌 떼 입찰’은 옛말… 알짜 공공택지 잇따라 유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 중 사겠다는 시행사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된 용지 면적이 91만㎡”(약 28만평)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용지는 건설사가 낙찰받아 주로 아파트를 짓는 땅인데, 축구장 127개 면적에 달하는 용지 면적이 ‘미매각’ 상태로 남아있는 것이다. 주택 공급을 위한 첫 단계인 택지 매각이 불발되면서,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부지가 유찰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최근엔 ‘알짜’로 분류되는 곳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경기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C-1블록 4만1488㎡(약 1만2550평) 부지에 대한 입찰이 마감됐다. 이 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밀레니얼 경제 2024.07.22

"요즘 오르니 좋겠다고요?" 9만원에 삼성전자 주식 산 초보 투자자의 절규

재테크의 참견 '한 마디' 재테크 상담 프로그램 ‘재테크의 참견’ 을 연재합니다. 고민 많은 사연자의 재테크 사정에 전문가가 촌철살인 한 마디로 참견하는 것이죠. 오늘은 20대에 투자로 35억원을 벌어 ‘파이어족(조기 은퇴족)’이 된 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와 KB증권 WM투자전략부 수석전문위원 신영덕 이사가 참견합니다. 오늘은 국내 주식에 강제 장기 투자 중인 30대 직장인의 사연을 다뤘다. 사연자는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취업 후 6년간 예·적금만을 열심히 모은 시드머니를 갖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다. 사연자는 나름 꼼꼼히 기업분석을 해 해외주식인 엔비디아에 미리 투자한 덕분에 올해 쏠쏠한 수익을 맛보기도 했다. 사연자가 고민상담을 요청한 이유는 국내주식 때문이다...

밀레니얼 경제 2024.07.22

2년 전 보증금 올려 받았던 집주인에 벌어지고 있는 일

서울 아파트 임대 시장 분위기 올해 4분기 서울 아파트 역전세로 임대인이 임차인에 돌려준 보증금이 7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는데, 다시 역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일까. 서울 아파트 임대 시장 분위기를 정리해봤다. 26일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를 2년 전 동기간 계약(동일단지, 동일면적 기준)과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4분기 체결된 전세 거래 보증금 평균값은 5억7891만원으로, 2021년 4분기 6억7070만원과 비교해 7179만원 낮았다. 올해 4분기 전세 계약을 새로 체결한 집주인은 평균 7179만원을 기존 임차인에게 돌려준 셈이다. 올해 3분기 계약된 전세 평균 보증금은 5억7569만원으로 2년 전(6억4136만원)보다 6567만..

밀레니얼 경제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