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맞춰 국립대 생물학과 진학했지만적성 안 맞아 방황… 입사 원서도 못 낼 정도로 학점 낮아서른에 폴리텍대 입학, 반도체 회사 취업 성공 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힘든 고용상황이 예상됩니다. 어려움 속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취업난을 이겨낸 청년들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2030 취업 분투기’를 연재합니다. 대학 시절 방황하느라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기회는 만들기 나름이다. 졸업 학점이 너무 낮아 입사 원서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다가, 뒤늦게 기술을 배워 반도체 회사 연구원 취업에 성공한 이장호(32)씨를 만났다. ◇술·친구·알바로 흘려보낸 대학 4년 고교 시절 성적은 괜찮은 편이었다. 대입 점수에 맞춰 국립대인 충북대 생물학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