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655

"계양 사전청약만 믿었더니, 분양 받으려면 1억원 더 내랍니다"

공공주택까지 충격 미친 공사비 급등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받은 인천 계양지구 공공주택의 사업비가 30%가량 늘었다. 오는 9월 본 청약을 앞두고 확정되는 분양가는 사전청약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 청약 당첨자를 포함해 추정 분양가에 맞춰 자금 조달을 준비했던 수요자 입장에선 추가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재건축·재개발 공사 현장이 파행을 빚더니 공공주택 시장까지 충격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계양 A2 블록 공공주택 건설 사업의 총사업비가 3364억원으로 지난 2022년 1월 사업 계획 승인 당시보다 688억원(25.7%) 늘었다. 인근 A3블록의 사업비 역시 1754억원에서 2335억원으로 581억원(33.1%) 늘었다. 입주 예..

밀레니얼 경제 2024.07.23

최고 노다지라더니, 한남 재개발 5구역에 벌어지는 일

시들해진 수주 경쟁, 주택 공급 감소 우려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장이 침체에 빠지며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이 사라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출혈경쟁까지 감행했던 건설사들이 공사비 부담이 커지자 수주 경쟁을 피하는 모양새다. 향후 주택 공급 물량도 감소도 우려된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 중 올해 1분기(1~3월)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1건 이상이라도 수주한 기업은 3곳뿐이다. 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수주액(총 2조3321억원)이 가장 크다. 지난 1월 1조3274억원 규모의 부산 촉진 2-1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낸데 이어 경기도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 사업과 서울 송파구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경기 성남시 중2구역,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밀레니얼 경제 2024.07.23

오고 싶으면 세금 내라더니, 요즘 제주 부동산 시장에 벌어지는 일

아파트 입주율 최저치, 미분양 쌓이는 제주도 인구 순유출과 투자 감소로 제주 지역 아파트 입주율이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4%로 2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3.1%에서 80.6%로 2.5%포인트,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71.7%에서 70.9%로 0.8%포인트, 기타지역은 68.2%에서 62.0%로 6.2%포인트 하락해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입주율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독 제주권 하락이 컸다. 제주권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이 59.2%로 전월보다 14.8%포인트 하락해 201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컨하우스와 ‘제주살이’ 열풍으로 활기가 넘치던 제주 부동산 시장이 침체..

밀레니얼 경제 2024.07.23

이번엔 나도? 5월 나온다는 로또 청약의 정체

서울 알짜 지역 분양 앞둬 4월부터 전국에서 두 달 동안 5만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과 총선으로 미뤄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달 전국 35개 단지에서 2만9221가구가 일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작년 4월 1만여가구 분양이 이뤄졌던 것에 비해 2배 늘었다. 5월에는 26개 단지, 2만147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이달 강동구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 리버파크’(일반 분양 327가구), 영등포구 영등포 1-13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 센트럴푸르지오위브’(216가구) 등이 일반 분양을 받는다. 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3·4블록’(3053가..

밀레니얼 경제 2024.07.23

"삼성전자 주가만 오르는 더러운 세상, 또 오나요?"

52주 신고가 쓴 삼성전자, 개미들은 오히려 혼란 ‘반도체 봄날’이 예고되며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고 있다. 29일 1주당 8만24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1일에는 장중 고가는 8만3300원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지부진했던 국내 주식시장에 훈풍이 부는가 싶지만,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주가 오름세가 삼성전자에만 국한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왜 이런 회의적인 소리가 나오는 걸까. 올 1분기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에는 외국인 순매수 힘이 컸다. 1~3월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주식 순매수액은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넘어섰다. 그 중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액은 5조5025억원에 달한다. 반도체 업황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한 외국인 매수세는 회복됐..

밀레니얼 경제 2024.07.23

"3년 기다린 내 집, 3년 더 기다려라" 신혼부부 1000쌍에 벌어진 일

사전청약 폐해 다음달로 예정됐던 경기 군포시 ‘신혼희망타운’ 본청약이 송전선로 이설 문제로 3년 연기됐다. 2021년 사전 청약에 당첨된 신혼부부 약 1000쌍은 불과 2주일 앞두고 일방 통보를 받았다. 당첨자 중에선 본청약 계약금을 마련하려고 전세에서 월세로 옮기거나 직장을 그만둔 경우도 있어서 내 집 마련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최근 경기도 군포대야미 A2 블록 신혼희망타운 사전 청약 당첨자에게 4월 예정된 본청약이 2027년 상반기로 미뤄진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해당 단지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총 1511가구 중 952가구를 대상으로 2021년 10월 사전 청약을 받았다. 아파트가 들어설 부지에 345kV(킬로볼트) 특..

밀레니얼 경제 2024.07.23

주담대 갈아타기 열풍 "클릭 몇 번으로 5분 만에 연 이자 153만원 아껴"

온라인·원스톱 대환 대출(대출 갈아타기) 300일 35세 직장인 이모씨는 얼마 전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연간 이자 51만원을 아끼게 됐다. 원래 A은행에서 연 5.9% 금리로 5000만원의 신용대출을 갚는 중이었는데,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금리를 연 4.89%로 낮출 수 있는 B은행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한해 295만원 내던 이자를 이제 244만원만 내면 된다. 이씨가 이용한 방법은 온라인·원스톱 대환 대출(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5월 3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00일간 누적 16만6580명의 국민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총 7조4331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 대출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1.54%포인..

밀레니얼 경제 2024.07.23

'국민 고시' 소리 들었던 공인 중개사들에 요즘 벌어지는 일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줄폐업 하는 공인중개소 경기 성남에서 공인중개 사무실을 운영하던 강모(60)씨는 얼마 전 중개업소를 폐업하고 택배 기사로 일하고 있다. 한 달에 1건조차 어려울 만큼 부동산 거래가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경기가 나아질 때까지 버텨볼까 싶었지만 사무실 월세도 내기 버거워지자 아예 문을 닫은 것이다. 극심한 주택 경기 불황으로 부동산 중개업소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의 중개업소 수는 11만4856곳으로 2021년 8월(11만4798곳)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중개업소 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2022년 6월(11만8952곳)과 비교하면 20개월 사이 4096개가 줄었다. 개업하는 부동산 중개소는 줄고, 폐업하는 곳은 늘었다. ..

밀레니얼 경제 2024.07.23

이 정도면 많은 건가? 은마 아파트 보유자가 올해 내야 하는 보유세

엇갈리는 보유세 희비 정부가 올해 과세 산정의 기준이 되는 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아파트 가격 회복세가 지역별로 양극화되면서 공시가격 편차도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1523만가구의 공시가격(1월1일 기준)을 발표했다. 전국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1.52% 올랐다. 이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 제도 도입 이래 여섯째로 낮은 수준이다. 올해 공시가격에는 작년과 동일한 현실화율인 69%를 유지했다. 시세가 10억원인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6억9000만원이 되는 것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세종이 6.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

밀레니얼 경제 2024.07.23

누구나 부러워 한 월 200만원 실버타운, 딱 2년 못 버티고 나온 이유

은퇴 후 주거지 고르는 법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면 좋을까. 고향에 작은 집 하나 마련해 책 읽고 텃밭 가꾸며 조용히 살까, 아니면 북적북적한 도시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지낼까. 어디서 살든 자식들 고생 안 시키고 우아하게 마무리하고 싶은데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까.’ 60대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보는 질문입니다. 물론 100세 시대의 은퇴 설계라고 하면, 아직까진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인 준비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마지막 거처’에 대한 결정이야말로 최우선 순위에 놓고 준비해야 할 부분입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퇴직한 이후에도 살아야 할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현역 시절처럼 외출을 자주 하지 않다 보니 집에 오래 머물게 되며, 힘이 들어서 이사도 쉽게 다니지 ..

밀레니얼 경제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