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순간(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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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평에서 시작, 전세 보증금으로 버텨 가며 20억원 매출 달성"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 바늘 개발한 라메디텍 최종석 대표 눈에 보이지 않는 바늘을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라메디텍 최종석 대표(49)입니다. 그는 당뇨를 앓고 있는 조카를 보며 ‘바늘 없는 채혈기기’를 고안했습니다. 바늘로 찌르는 고통을 차치하더라도 조카의 손 곳곳에 박인 굳은살이 늘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죠.그렇게 개발한 기기가 레이저 바늘 ‘핸디레이’입니다. 바늘이 눈에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통증도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최 대표를 만나 투명 바늘의 비밀을 들었습니다.◇바늘보다 레이저가 안전한 이유 라메디텍은 2012년에 만들어진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라메디텍을 창업한 최종석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20년 경력의 레이저 개발 전문가인데요. 최 대표는 “레이저는 피부과에서만 쓰는..
2024.06.21 -
“23년 다닌 삼성 사표 내고 칫솔 만드는 이유"
하이브리드 칫솔 잇티 개발한 SM LNS 임승모 대표의 하루‘머슴살이를 해도 대감집에서 하라’는 말이 있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감집은 단연 대감집에 23년간 몸담았다가 제 발로 걸어 나온 인물이 있습니다. SM LNS 임승모 대표는 의료비 지원, 자녀 대학 등록금 지원 등 현금성 복지까지 외면한 채 독립을 택했습니다.그가 택한 사업은 ‘칫솔’이었는데요. 사직서를 낸 이후 칫솔만 들여다봤을 정도로 ‘진심’이었죠. 홀로서기를 한 후의 삶이 얼마나 바뀌었을지 그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전동칫솔과 다른 전류칫솔 SM LNS는 미세 전류로 염증을 제거하는 칫솔 ‘잇티’를 개발·출시한 회사입니다. 전기에 약한 세균의 특성을 이용해 입속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원리죠. 칫솔에 전류가 흐른다고 하면 언뜻 위험..
2024.06.21 -
"집에서 드시는 그 김치, 배추는 어디 걸로 하셨어요? 이게 맛나는데"
강원 평창 대관령 배추 농부의 하루6년 전 강원도 평창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로 떠들썩했습니다. 요즘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데요. 연이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을 만큼 겨울철 혹독한 추위가 불어닥치는 곳이죠.그에 반해 여름은 살기 좋습니다. 평균 고도 600m가 넘어 여름철 평균 기온이 20도 내외로 서늘하죠. 다만 일교차는 큰 편인데, 그 환경이 여름철 배추를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일교차가 클수록 배추에 이슬이 많이 맺히는데 여름철 고랭지 배추는 이슬을 먹고 자라면서 잎이 단단해지기 때문입니다.해발 고도 760m인 강원 평창 대관령에서 45년 넘게 배추·무 농사를 짓고 있는 이가 있습니다. 대관령원예농협 임병철 이사(66)인데요. 고랭지 배추가 영글어 가는 ..
2024.06.21 -
국내 유일 100m 이상 잠수 성공, 한국 1위 잠수사의 특별한 하루
프리다이빙 국내 랭킹 1위 장지훈 선수프리다이빙은 수중 호흡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잠수하는 스포츠를 말합니다. 오로지 맨몸으로 깊은 바다 속으로 계속해서 잠수를 해야 하죠. 직업인으로서 장지훈 프리다이빙 선수의 하루를 함께 따라가봤습니다. 장 선수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현재 유일하게, 103m 잠수 공식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아파트 층수로 따지면 20층보다 더 높다고 하는데요. 장 선수는 국내 최고 기록만 혼자서 40회 넘게 갈아치워 ‘레전드’라고 불립니다. 우리나라 랭킹 1위 선수는 어떤 훈련을 하고 있을까요. 다소 조건이 열악했는데요. 함께 따라가보시죠.◇맨 몸으로 딥 다이브 오전에 장 선수는 깊은 수심으로 잠수하는 ‘딥 다이빙’ 훈련을 위해 프리다이빙장을 찾았습니다. 최대 수심이 35m에 이르..
2024.06.20 -
20대에 막걸리 올인, 끝내 한국 ‘최고’ 맛 공인
바질 막걸리 개발한 너드브루어리 이승철 대표의 하루괴짜같은 범생이를 부르는 말, ‘너드(nerd)’가 최근 들어 긍정적인 의미로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이라는 뉘앙스를 풍기죠. 대놓고 ‘너드’라고 말하는 사람도 나타났습니다. 2021년 경상북도 상주시에 ‘너드브루어리’라는 이름의 양조장이 생겼습니다.“술이 좋아 술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는 상주주조 이승철 대표(32)는 과연 너드가 맞았습니다. 바질 막걸리를 개발해 지난 4월 국내 최고 권위의 주류 품평회에서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받았죠. 이 대표의 하루를 따라다니며 술에 흠뻑 빠진 그의 삶을 들여다 봤습니다.https://www.youtube.com/embed/M5mzdqdrM1o◇서울 청년이 경북 상주로 향..
2024.06.20 -
"대구가 아녜요. 요즘 한국에서 사과가 제일 맛있는 곳은"
노현태 농부의 임계면 사과 과수원 사과의 품종 중 하나인 홍로는 9월 초에 수확해 ‘추석 사과’라고 불립니다. 사과 중에서도 알이 크고 과육이 단단한 편이며, 껍질 색이 선명해 ‘먹기 좋고 보기도 좋은 사과’로 알려져 있죠.강원도 정선군 임계면에서 나는 홍로는 향이 진하고 맛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지역에서 4500평 규모의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는 노현태(65) 농부를 만나 사과 농가의 하루를 들여다봤습니다.https://www.youtube.com/embed/MeZ2qlXlicQ◇사과가 왜 강원도에서 날까 2000년대까지만 해도 홍로의 주산지는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경남 거창군, 경북 영주시, 청송군 같은 영남지역이었습니다. 사과는 밤 기온이 서늘할수록 당도가 높아져 일교차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