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순간(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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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 싱글맘이 쓰리잡으로 한 달 버는 수입
N잡러 싱글 김미영 씨의 하루아들 셋 싱글맘 김미영(52) 씨는 ‘N잡러’다.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한 선택이다. 본업에 부업까지 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김 씨는 적잖은 소득을 벌어들이면서 세 아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N잡러 싱글맘 김 씨의 하루를 따라가봤다.◇등록금 1000만원 감당하기 위해 싱글 맘이 선택한 것김 씨의 직업은 세 개다. “본업은 대형마트 매장 관리 직원입니다. 2012년부터 12년간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직업은 프리랜서 보험설계사입니다. 영업 압박이 없는 투잡용 설계사죠. 틈나는 대로 합니다. 상담 요청이 들어왔을 때만 하죠. 세번째 직업은 사무보조입니다. 한달 중 열흘가량만 하죠.” 김 씨가 ..
2024.06.19 -
35년 전 남편따라 낙향한 서울 아가씨의 달달한 포도 농사
샤인머스캣 농부의 하루신맛은 없고 망고를 연상케 하는 달콤한 향이 특징인 샤인머스캣. 포도알이 크고, 씨가 없어서 남녀노소 먹기 편한데요. 우리나라에서 2015년 재배를 시작해 10년도 채 안 됐는데 인기 품목이 됐습니다.‘고소득 작물’이라 소문나면서 샤인머스캣 재배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요즘 품질 관리가 안 된다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알이 튼실하고 달콤한 포도알을 만들 수 있을까요? 경북 상주시 모서면에서 7000평 규모의 포도밭을 운영하는 김명자(60) 씨에게 들었습니다. 명자 씨는 경기 이천에서 나고 자라 서울 이천에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1989년 과수원집 아들을 만나 결혼해서 상주로 내려왔고, 농부가 됐습니다. 사과, 배, 복숭아를 거쳐 지금은 샤인머스캣과 포도알이 까만 켐..
2024.06.19 -
반도체회사 마흔살 사내부부, 복숭아 귀농해서 버는 연수입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우리 복숭아 농부의 하루 6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만 맛볼 수 있는 여름철 대표 과일 복숭아는 과육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해 모두에게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수분이 많고 비타민 A·C가 풍부해 혈액순환과 피로 해소에도 좋죠.충북 음성군에서 나는 복숭아는 유독 향이 진하고 맛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음성군 감곡면에서 8000평 규모의 복숭아 과수원을 운영하는 홍춘호(52) 농부를 만나 복숭아 농가의 하루를 들여다봤습니다.◇부부가 온 힘 쏟은 8000평 복숭아 밭수원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50대 동갑내기 농부 부부가 수확에 열중인 모습이 보입니다. 남편인 홍춘호 농부가 사다리 위에서 복숭아를 따면, 아내인 임경옥 씨가 열매를 받아 운반기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 두는 일을 했죠. 금실 좋은 ..
2024.06.18 -
은퇴 후 시골에서 8년 참외 농사, 부부의 현실 수입
성주군 월항면 참외 농부의 하루매년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가 경북 성주군에서 발생합니다. 50년 전부터 참외를 집중적으로 기르기 시작한 성주군에서는 약 3800호의 농가가 샛노란 참외를 열심히 기르고 있죠. 풍부한 일조량과 낙동강 연안의 비옥하고 넓은 평야까지, 성주군은 참외를 기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봄날, 성주군 월항면에서 12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참외밭을 경작하는 강도수(67) 농부를 만나 참외 농가의 하루를 들여다봤습니다. ◇참외밭은 새벽이 제일 바쁘다비닐하우스의 문을 열어보니 강도수 농부와 그의 아내 박의숙 씨가 푸릇푸릇한 잎사귀를 헤치며 노란 참외를 수확하고 있었습니다. 집중 출하기를 제외하면 비닐하우스 6개동을 부부가 직접 가꿉니다.이날 강 농부는 ..
2024.06.18 -
국가대표 출신 KLPGA 최장신 골퍼, 은퇴 후 하는 일
레슨 프로가 된 전직 프로 골퍼의 하루 외환 금융위기(IMF)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던 시절,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 선수의 US오픈 우승 소식이 한국인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됐다. 이 소식으로 박세리 키즈들이 대거 탄생했다. 박지연 프로 역시 박세리 키즈 출신이다. 2012~2013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던 그는 현재 골프 레슨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레인지엑스 반포점에서 그를 만났다.◇상금왕 출신 박세리 키즈179cm의 늘씬한 키를 자랑한다. 스스로를 ‘최장신 골퍼’라고 소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최장신 프로골퍼 박지연입니다. 2012년 국가대표 상비군 생활을 했고요, 2015년 드림투어 상금왕, 다승왕 출신입니다.”다섯 살 때부터 클럽을 쥐었다. “박세리 키즈입니다. I..
2024.06.18 -
100% 한우인데 1인분 6000원, 안성 곰탕 뽀얀 국물의 비밀
고삼농협 안성마춤푸드센터 생산부 직원의 하루경기도 안성시 고삼면은 인구 2100여명에 불과한 작은 지역이다. 인구 규모는 작지만 존재감은 크다. 고삼 지역 농가의 중추인 고삼농협은 ‘안성마춤푸드센터’를 통해 가공식품을 제조해 ‘착한들’이라는 브랜드로 유통하고 있다. 작년 기준 연매출은 150억원이다. 100% 한우로 만드는데 1인분 6000원도 안 하는 가성비가 비결이다.대표 상품은 ‘진한 사골 곰탕’이다. 안성 지역 한우의 부산물을 끓여 만든 것으로 우유처럼 뽀얀 빛깔과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색을 내기 위한 유화제나 조미료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어린 아이를 둔 부모 사이에서 인기다.사골 곰탕 외에도 소머리 곰탕, 도가니탕, 육개장, 선지해장국, 닭곰탕, 냉면 육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제조..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