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청약 과열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로또 단지’로 불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 만점(84점) 청약 통장이 쏟아졌다.
당첨 최저점도 70점대로 최소 5인 가구는 돼야 당첨 기회를 노릴 수 있어 화제를 모은 단지다.
지난달 30일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에 9만3864명이 접수했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전용 84㎡ 분양가가 22억~23억원에 달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20억원 넘게 저렴해 청약 인파가 몰린 것이다.
그런데 추첨 물량 50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128가구가 모두 5인 가구 이상의 장기 무주택자에게 돌아간 것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84㎡ A형, 107㎡ A형, 155㎡ 등 3개 주택형의 최고 당첨 가점이 84점 만점이었다.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부양가족 6인 이상(35점)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당첨 커트라인도 69점이었던 전용 137㎡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택형이 70점대 중후반이었다. 4인 가구는 15년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하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꽉 채워도 70점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진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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