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만점통장 쏟아진 20억 로또 아파트, 내부 모습 살펴 보니

더 비비드 2024. 8. 9. 09:37
서울 아파트 청약 과열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로또 단지’로 불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 만점(84점) 청약 통장이 쏟아졌다.

당첨 최저점도 70점대로 최소 5인 가구는 돼야 당첨 기회를 노릴 수 있어 화제를 모은 단지다.

래미안 원펜타스 조감도. /삼성물산

지난달 30일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에 9만3864명이 접수했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전용 84㎡ 분양가가 22억~23억원에 달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20억원 넘게 저렴해 청약 인파가 몰린 것이다.

전용 84㎡ e모델하우스. /삼성물산

그런데 추첨 물량 50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128가구가 모두 5인 가구 이상의 장기 무주택자에게 돌아간 것이다.

전용 107㎡ e모델하우스. /삼성물산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84㎡ A형, 107㎡ A형, 155㎡ 등 3개 주택형의 최고 당첨 가점이 84점 만점이었다.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부양가족 6인 이상(35점)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내 조경 조감도. /삼성물산

당첨 커트라인도 69점이었던 전용 137㎡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택형이 70점대 중후반이었다. 4인 가구는 15년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하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꽉 채워도 70점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진은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