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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얘깃거리 드림

힙하다 힙하다 했더니, 요즘 불교가 젊은 남녀 모아 벌이는 일

‘나는 절로’가 칠월칠석 특집으로 돌아온다

'나는 절로, 낙산사' 모집 공고.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미혼 남녀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가 칠월칠석을 맞아 개최된다.

‘나는 절로’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하 복지재단)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만든 만남 프로그램이다. 복지재단은 ‘나는 절로’ 템플스테이로 20·30대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이번에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8월 9~10일 1박2일간 열린다. 이는 복지재단이 주최하는 39번째 만남 템플스테이 행사이다. 30대 참가자 20명은 1박 2일간 연애 특강, 저출산 대응 인식 개선 교육, 1대1 로테이션 차담, 낙산사 참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나는 절로, 한국문화연수원' 참가자.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지난 6월 공주 마곡사에서 진행된 ‘나는 절로, 한국문화연수원’에서는 역대 최다인 7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나는 절로, 한국문화연수원’의 남녀 신청자 수는 248명에 달했다. 이는 선발 인원인 30명의 약 7배에 달하는 수치다. 복지재단은 신청자의 ‘간절함’을 우선으로 고려하여 참가자를 선정했고 지난 기수보다 자율 시간을 늘려 참가자들의 적극성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대표이사 묘장스님.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복지재단은 저출산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제 13회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복지재단은 이 수상이 정부 차원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저출산 인식 개선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 만남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나는 절로’라는 이름으로 실시하면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이사 묘장스님은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법과 지혜를 모으고자 ‘나는 절로’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서로의 혜안을 나누고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공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를 보면 2023년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 920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보다 0.06명 감소했다.

/주서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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