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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얘깃거리 드림

그러게 그때는 왜, 피식대학이 논란 후 영양군에 한 일

김호중·피식대학 잇따른 선행 밝혀져

/김호중 인스타그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기부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선 판결에 영향을 미쳐 정상참작을 받거나, 활동 복귀를 위한 시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뺑소니 혐의로 재판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은 5월 서울역 노숙자 임시 보호시설에 15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해당 시설에 머물고 있는 노숙자 250여명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돼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지자 시설 측에 식사 운영 비용으로 15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News

김호중은 5월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아무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음주 운전 혐의를 부인하던 김씨는 사고 열흘 만에 "한순간의 잘못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집중 호우 침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경상북도 영양군에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영양군청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접하고 침수 피해 지역 가정 내 필요한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밥솥, 텔레비전 등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피식대학의 기부는 지역 비하 논란 후 2개월 만의 행보다. 이들은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에 영양군을 방문한 영상인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를 올렸다가 메뉴, 음식 혹평 등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미숙함으로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겠다”고 사과했다.

피식대학 측은 이번 기부로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낙담하셨을 영양 군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로 뜻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양군청 측은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이번 피해에 대해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잇따른 기부에 대중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논란에 물타기 한다”, “복귀하려고 각을 잡는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선행은 선행으로 봐라”, “어려운 상황에서 약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게 감동이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주서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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