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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경제

김시덕 “지방 소멸? 이 지역은 반드시 살아 남는다”

도시의 미래

한국 도시의 미래를 들어 보기 위해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사를 '지상 재테크 명강'에 초대했다.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사는 부·울·경을 비롯한 동남권과 중부권 메가시티 및 6개 소권역의 미래에 대해 예측했다. 6개 소권역에는 ▲대구-구미-김천 소권▲동부 내륙 소권▲동해안 소권▲전북 서부 소권▲전남 서부 소권▲제주도 등이 있다.

/더비비드

동남권 대표 도시인 부산 지역에선 요즘 청년층 인구 유출이 고민이다. 동남권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도 오랜 불황을 겪었다. 직접 이 지역 구석구석을 답사했다는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사는 동남권 미래를 산업 인프라와 연관지어 설명한다. 그는 “지역을 볼 땐 도시 하나 만을 봐선 안 된다. 권역을 봐야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김 박사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동남권은 부산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는 전남 여수·순천·광양, 동북쪽으로는 포항·울산에 다다르는 범위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위 산업 인프라가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고, 대표 도시 부산의 경우 울산에서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동남권은 튼튼하다”고 했다.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사. /재테크명강 캡처

충청 지역 중부권 메가시티는 세종시를 통해 완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김 박사는 “이게 완성된다면 전북 익산이나 군산, 경북 상주나 김천까지도 포함할 수 있는 권역”이라며 “중부권 메가시티는 충청도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했다.

6개 소권역 중에선 대구 지역에 주목하기도 했다. 6개 소권역에는 ▲대구-구미-김천 소권▲동부 내륙 소권▲동해안 소권▲전북 서부 소권▲전남 서부 소권▲제주도 등이 있다. 그는 “대구는 앞으로도 낙동강 벨트의 핵심 지역으로서 한국의 군사 거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K2 군 공항이 빠져나가고 나면 동부 지역을 거점으로 돌아가는 대구 경제의 산업 중심이 더욱 강화되고, 향후 대구 동부에 있는 경산과의 통합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청 지역 중부권 메가시티는 세종시를 통해 완성될 것으로 관측한 김시덕 박사. /재테크명강 캡처

광주 공항이나 마륵동 공군 탄약고 이전 등 논의가 미적지근한 것에 대해서는 “광주 지역 정치인들이 다 같은 당인데도 합의가 안 되고 있다”며 “정치적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전남 서부 소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 불안정성이 높아지자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만 수요가 집중되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는 85곳이다. 이 가운데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된 신규 단지는 6곳(7.06%)에 불과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서울이 최근 5년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반면, 전국적으로는 회복하지 못했다.

/재테크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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