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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경제

"인구 감소 시대, 한국은 MZ 아닌 '이 세대'가 대세 될 것"

오늘 ‘지상 재테크 명강’에는 인구경제학자인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를 초대했다. 전 교수는 일본의 인구감소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학자로 ‘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과 ‘인구소멸과 로컬리즘’, ‘각자도생 사회’ 등 책을 펴냈다.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전영수 한양대 교수. /유튜브 캡처

전영수 교수는 과거 통용됐던 세대부조형 모델이 통하지 않게 된 만큼 돈 벌 기회도 예전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교수는 생애 경험과 교육, 자산 규모, 소비패턴 등을 기준으로 1970년대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세대는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경험했으며 평균 자산 6억원으로 구매력을 갖췄고, 소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굉장히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직 산업계에선 1700만명에 달하는 1970년대생을 주요 소비자층으로 상정하지 않고 있지만, 갈수록 소비 주체로서의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더비비드

한편 전 교수는 “단순히 70년대생을 틈새 고객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만 볼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명이 다한 세대부조형 질서와 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수행할 적임자도 70년대생이라는 것이다. 부모 부양과 성인 자녀 케어를 동시에 하고 있고, 은퇴에 대한 반발 등 삼중고까지 겪고 있어 입체적 관점에서 연금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뜻이다.

전 교수는 “인구 급변은 위기일 수 있지만 준비해놓았다면 기회에 가깝다”며 “어쩌면 고성장에서 저성장으로 정리할 수 있는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주어진 마지막 한판의 대형 장세일 수도 있다”고 했다.

/김은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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