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목받는 도시권
대도시 집중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방 소멸 위험 지역 지도를 보면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8곳이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2047년에는 전국 모든 지자체가 인구 소멸 위험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한반도미래연구원 보고서도 나왔다.
한국 도시의 미래를 이야기 하기 위해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사를 '지상 재테크 명강'에 초대했다. 전국 구석구석을 돌며 눈으로 확인한 지역적 특성과 앞으로의 전망을 풀어냈다.
메가시티 중 가장 확장 가능성이 큰 대서울권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시흥·안산·화성·평택·아산·서산·당진의 서해안 지역에 형성된 산업벨트까지 포함한 지역을 뜻한다. 김시덕 박사는 “대서울권은 앞으로도 반세기 정도는 (한반도의) 중심성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남은 오로지 민간의 힘, 자본의 힘만으로 만들어진 도시”라며 “제2의 강남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국력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제2의 강남은 나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남적 생활 양식이 경부선·KTX·SRT를 따라 경기도를 넘어 충남 천안·아산까지 뻗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남권에서 더욱 주목받을 지역으로는 (1)강남·서초구의 '인근' 지역과 (2)탄천 인근 지역을 꼽았다. 그는 “아파트뿐 아니라 마이스(MICE·복합컨벤션사업) 같은 산업을 같이 끌고 가기 때문에 꽤 성공적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했다.
대서울권에서 호재로 언급되는 GTX(광역급행철도)에 대해 김 박사는 “마냥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철도를 아예 새로 놓는 지역과 달리 GTX-A 노선에서 삼성역부터 남쪽 지역은 기존 노선을 함께 쓰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처럼 천지개벽하는 효과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테크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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