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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7세 레슬러,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37세 현역 레슬링 국가대표 류한수의 하루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국가대표 류한수 선수의 하루를 따라가봤다. 류 선수는 2013년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은메달, 2017년 금메달을 딴 우리나라 레슬링 간판 선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2014년과 2018년 금메달을 목에 걸어 75kg급 김현우 선수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1988년 2월생으로 올해 30대 후반에 접어든 류 선수. 마지막 국가대표 출전 경기가 될지 모르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매일 훈련 중이다. 레슬링 선수는 매순간 사점을 오가는 훈련량으로 다른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도 ‘레슬링 선수들은 무섭다’고 할 정도다. 3월 14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에 있는 삼성생명 트레이닝 센터에서 류 선수를 만났다. 그와 한나절을 함께..

이들의순간 2024.06.26

생판 모르는 여자와 남자가 만나 사업해서 얻은 결과

동남아 타깃 K-브랜드 해외 유통 컨설팅 스타트업 ‘시그니처레이블’창업 기업은 한 번쯤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등 큰 시행착오를 겪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납니다.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력, 서비스를 갖고 있다고 해도 생존하기 어려운데요. 잘 알려지기만 하면 시장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중소기업이 죽음의 계곡에 빠지게 둘 순 없습니다. 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해외에서 인기인 한국 제품에 붙는 ‘K’ 수식어는 이제 반짝 유행이 아닌 ‘품질보증 표식’으로 통한다. 품질이 좋아지는 만큼 유통 방식도 전문적으로 변했다. 마구잡이로 제품을 선정해 ‘K’를 붙여 수출하지 않는다.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와 전략을 바탕으로 진출한다.김윤진(39), 이정민(40) 공..

인터뷰 2024.06.26

'세뱃돈으로 하림 주식 사겠다'는 강남 초등생 말 듣고 서울대생이 벌인 일

자녀 용돈 관리·교육 앱 퍼핀 개발한 레몬트리 이민희 대표창업 기업은 한 번쯤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등 큰 시행착오를 겪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납니다.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력, 서비스를 갖고 있다고 해도 생존하기 어려운데요. 잘 알려지기만 하면 시장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중소기업이 죽음의 계곡에 빠지게 둘 순 없습니다. 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2000년대에도 아이돌에 열광하는 팬이 많았다.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 콘서트 티켓을 사겠다며 부모님 몰래 급식비를 빼돌리는 일쯤은 별일도 아니었다. 공연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으로 포토카드를 만들고 방송 화면을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 판매하는 팬도 있었다. 주로 공연장 앞에서 거래의 장이 열렸다.레몬트리 이..

인터뷰 2024.06.26

'1200도' 넘어야 수확하는 방울토마토, 1년 농사 지어 버는 수입

밭에서 보낸 세월만 40년, 김진태 방울토마토 농부의 인생 스토리“방울토마토가 방울토마토지 뭐긴 뭐여. 내가 뿌듯헐라고 이거 키우는 거면, 팔지 않고 갖고 있어야쥬. 사실이 그렇잖아유. 다 먹고살라고 하는거여.” 충청도 화법의 묘미는 ‘돌려 말하기’다.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에 있는 청포농장의 김진태 대표(65)는 순도 높은 충청도 사투리로 시종일관 돌려 말했다. 겉 말과 달랐다. 방울토마토는 단순 소득 창출의 수단이 아니었다. 세 자녀를 포함한 다섯 식구의 버팀목이자 인생의 압축판이었다. 흙밭에서 뒹군 세월만 40년. 김 대표를 만나 방울토마토 농가의 삶을 들었다.◇보릿고개 넘기 위해 시작한 농사 부여읍에서 동남쪽으로 24㎞가량 떨어진 세도면은 금강을 따라 논산, 전북 익산과 자연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인터뷰 2024.06.26

"우리나라 참외 80%를 성주군이 휩쓰는 이유요?"

우리나라 참외 80% 생산하는 성주 다녀왔습니다4월 25일 오전 8시. 비 오는 날이 드물다는 성주군에 도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성주군 월항면에 들어서자 눈에 보이는 건 비닐하우스뿐이었다. 적막한 가야산 자락에 걸친 안개와 비닐하우스에 후두두 떨어지는 빗소리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니 활기찬 모습이 펼쳐졌다. 초록빛 참외순과 황금색 참외 사이로 취재진을 반기는 농부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탐스러운 자태를 자랑하는 참외와 잘 어울렸다.​강도수(67) 월항농협 조합장은 2015년 참외 농사를 시작한 늦깎이 참외 농부다. 아내와 함께 월항면의 참외 비닐하우스 6개동을 관리한다. 농사 도전기와 성주 참외 재배법을 들었다.​◇밭에서 나는 황금, 성주 참외 참외는 껍질..

인터뷰 2024.06.26

“내가 일본에서 시집 와 한국 김치 공장에서 일하는 이유”

100% 국산 재료로 하루 15톤 생산, 농협 김치 공장에 가봤습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종착역인 소요산역 근처, 경기 연천군 청산면에는 대지면적 2500평 규모의 한국농협김치공동조합법인(이하 한국농협김치조공법인) 연천지사가 있습니다. 연간 6000톤의 김치를 생산하는 공장이죠. ‘한국농협김치’는 전국 12개 지역 농협 김치 공장 중 8개 공장을 합쳐 설립한 농협김치의 통합 브랜드입니다. 8개 김치 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의 맛은 모두 같습니다. 농협의 김치 R&D(연구개발) 연구소가 조리법을 통일한 덕분이죠. 김지은(39) 연천지사 품질관리과장을 만나 한국농협김치의 제조 과정을 들여다봤습니다.◇국내산으로 들인 재료도 철저히 검수 농협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하는 만큼 국내산 재료만으로 김치를 만듭니다. 필..

이들의순간 2024.06.26

실직에 파산까지, 인생 나락갈 뻔 했던 싱글골퍼 구원한 아이디어

신개념 골프 장갑 개발 노트많은 아이디어가 발상의 전환이나 우연에서 시작되지만, 상품으로 시장에 나오려면 부단한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행은 엄두내기 어려운데요. 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견본이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 골프의 기준점수는 72타다. 한 게임에서 공을 친 횟수가 72번보다 많으면 오버파, 적으면 언더파라고 부른다. 평균 기록이 72타에서 81타 사이인 사람을 ‘싱글 골퍼(single golfer)’라고 하는데, 이 정도 실력이면 취미로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 사이에선 매우 잘하는 축에 속한다. 아마추어 골퍼 중 상당수가 100타 이상의 기록을 갖고 있다.주식회사 레온(이하 레온)의 홍두호(64) 대표는 싱글 골퍼다. 직..

인터뷰 2024.06.26

"저는 한국에서 가전을 가장 싸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문과 출신의 가전 회사 창업기최신 트렌드의 가전 제품. 정말 갖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 이백만원을 훌쩍 넘는 청소기가 대표적이다. 대기업 못지 않은 가전 제품을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만드는 메디하임의 박정현 대표를 만나 가전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을 들었다.◇30만원 대 스마트TV로 히트 메디하임은 미용, 생활, 주방 등 다양한 가전 제품을 만든다. 제품 라인업만 놓고 보면 LG, 삼성 부럽지 않다. 청소기, 세탁기, 비데, 건조기, 에어 프라이어, 믹서 등 라인업이 다채롭다.최근에는 스마트TV 2종을 출시했다. 55~65인치로 크기가 2종류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화면을 미러링한다. 게임기, 컴퓨터, 스마트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외부기기에 연결해서 유튜브, 넷플릭스 등 콘텐츠를 편하게 ..

인터뷰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