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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에서만 수십억원 씩 버려지는 약, 제약 영업사원이 안타까워 만든 것

인공지능 알약 재분류 로봇 개발한 메디노드 황선일 대표창업 기업은 한 번쯤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등 큰 시행착오를 겪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납니다.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력, 서비스를 갖고 있다고 해도 생존하기 어려운데요. 잘 알려지기만 하면 시장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중소기업이 죽음의 계곡에 빠지게 둘 순 없습니다. 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수년 전부터 의료 관광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기대하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K-호스피탈’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의료기술이 급성장하는 동안에도 의료 장비 산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대부분 일본·독일·미국 등에 의존하고 있다.메디노드 황선일 대표(..

인터뷰 2024.06.20

전세계 제철 산업의 골칫거리, 돈으로 바꾼 한국 청년의 아이디어

철강 부산물로 자성 분말 만드는 포스코어 김형진 대표창업 기업은 한 번쯤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등 큰 시행착오를 겪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납니다.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력, 서비스를 갖고 있다고 해도 생존하기 어려운데요. 잘 알려지기만 하면 시장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중소기업이 죽음의 계곡에 빠지게 둘 순 없습니다. 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업사이클링(upcycling), 우리말로는 ‘새활용’이라고 한다. 버려지는 물건을 수리하거나 수선해 다시 쓰는 재활용의 상위 개념이다. 단순 재활용의 차원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더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김밥 끄트머리를 이용해 더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어냈다면 성공적인 새활용이라 할..

인터뷰 2024.06.20

델몬트도 모셔간다, 상큼함으로 대세 떠오르는 'K-키위'

우리나라 최대 키위 유통 센터 순천연합조합공동사업법인 방문기 국산 키위와 수입 키위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 맛이다.세계 키위 종주국 뉴질랜드의 키위는 달다. 반면 국산 키위 ‘참다래’는 신맛이 난다. 다만 미간을 찌푸리게 되는 신맛이 아니라 입에 넣는 순간 침샘이 폭발하는 산뜻한 신맛 말이다.국산 키위의 상큼한 공격은 제스프리 키위가 자리를 비우는 겨울철에 시작된다. 주요 거점은 순천연합조합공동사업법인이다. 특화 설비 덕분에 눈이 오나 서리가 내리나 싱싱한 키위를 맛볼 수 있다. 겨울비가 내리던 1월 어느 날 순천연합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방문했다.◇델몬트도 반한 국산 키위의 저력 2010년 설립한 순천연합공동사업법인은 과실전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로 건축면적은 약..

인터뷰 2024.06.20

당뇨병 환자 치료하다 신기한 코골이 치료법 개발한 치과 의사

연대 치대 교수의 코골이 치료법 개발기막 학력고사를 치른 고등학교 3학년 소년은 갑작스런 치통에 시달렸다. 가정형편이 녹록지 않아 진료비가 저렴한 동네 치과 문을 두드렸다.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클래식 음악과 가운 입은 치과의사의 인자한 얼굴. 문을 연 순간 펼쳐지는 풍경에 반해 진로를 결정했다. 치과의사 창업가 서종진(57) 원장의 얘기다. 어릴 적의 작은 풍경이 그의 삶을 바꿨던 것처럼 치의술로 사람들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었다. 20대엔 슈바이처 같은 의료 선교사를 꿈꾸며 종횡무진 오지를 누볐다. 3040대엔 합병증에 시달리는 당뇨 환자를 위해 헌신했다. 병원 이름을 CCL치과(Can Change Your life)로 지은 배경이다.50대의 그는 ‘코골이’(수면무호흡) 분야의 명의가 됐다...

인터뷰 2024.06.20

이 가격 맞아? 40만원 노트북으로 돌풍 일으킨 한국 기업

중국산에 맞서는 중저가 노트북 한국 스타트업창업 기업은 한 번쯤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등 큰 시행착오를 겪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납니다.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력, 서비스를 갖고 있다고 해도 생존하기 어려운데요. 잘 알려지기만 하면 시장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중소기업이 죽음의 계곡에 빠지게 둘 순 없습니다. 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노트북 한 대 장만하려면 수십 번 검색을 하게 된다. 화면 크기·무게·가격 같은 정보부터 SSD·램·CPU 등 확인할 것들 투성이다.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다, 결국 누군가의 추천 글을 보고 이름 있는 브랜드의 노트북을 결제하게 된다. 하지만 유명 브랜드 제품은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국내 생활 가전 전문 회사 베이직스..

인터뷰 2024.06.20

"금(金) 사과 값, 어떻게든 잡아아죠. 눈코 뜰 새 없습니다"

1년에 사과만 1만톤 출고하는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 취재기23일 오후 도착한 경북 문경시 거점산지유통센터(이하 문경 APC).  도착하자마자 눈발이 쏟아졌다. 추위를 피하려 서둘러 달려 들어갔지만 바람을 막아줄 뿐 차가운 온도는 여전했다. 사과 상자가 성인 키를 훨씬 웃돌 정도의 높이까지 쌓여 있던 현장.문경 APC는 설 명절을 앞두고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게차는 삐용삐용 소리를 내며 움직였고, 컨베이어 벨트 앞에 선 작업자도 손을 바삐 움직였다. 그곳엔 모두 사과가 있었다. 강승규 센터장(44)과 함께 명절을 앞둔 문경 APC의 현장을 둘러봤다.◇사과 10개 중 6개는 대구경북이 고향 사과는 일교차가 클수록 단맛이 강해진다. 대구경북 지역은 높은 일교차와 일조량으로 예부터 사과의 주산지로 ..

기획·트렌드 2024.06.20

"대구가 아녜요. 요즘 한국에서 사과가 제일 맛있는 곳은"

노현태 농부의 임계면 사과 과수원 사과의 품종 중 하나인 홍로는 9월 초에 수확해 ‘추석 사과’라고 불립니다. 사과 중에서도 알이 크고 과육이 단단한 편이며, 껍질 색이 선명해 ‘먹기 좋고 보기도 좋은 사과’로 알려져 있죠.강원도 정선군 임계면에서 나는 홍로는 향이 진하고 맛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지역에서 4500평 규모의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는 노현태(65) 농부를 만나 사과 농가의 하루를 들여다봤습니다.https://www.youtube.com/embed/MeZ2qlXlicQ◇사과가 왜 강원도에서 날까 2000년대까지만 해도 홍로의 주산지는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경남 거창군, 경북 영주시, 청송군 같은 영남지역이었습니다. 사과는 밤 기온이 서늘할수록 당도가 높아져 일교차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이들의순간 2024.06.20

불면으로 고민하던 변리사, 아버지 친구 만나 함께 개발한 것

수면에 도움 주는 기기 개발한 '리솔'의 창업기창업 기업은 한 번쯤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등 큰 시행착오를 겪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납니다.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력, 서비스를 갖고 있다고 해도 생존하기 어려운데요. 잘 알려지기만 하면 시장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중소기업이 죽음의 계곡에 빠지게 둘 순 없습니다. 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수면 부족은 몸과 마음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 집중력을 저하시켜 업무 효율도 낮춘다. ‘슬립테크’(수면을 뜻하는 Sleep과 기술의 합성어) 제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리솔은 수면에 도움을 주는 웨어러블기기 ‘슬리피솔 플러스’를 개발했다. 리솔 권구성(41) 대표를 만났다. ◇미세전류 활용해 뇌파 동조..

인터뷰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