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문남중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해외전략팀장)과 함께 ‘2023년 하반기 증시 전망과 투자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얘기해 봤습니다. 문 수석은 미국, 중국 등 G2 중심의 해외 투자 전략을 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수석은 이미 상반기에 글로벌 증시가 어느 정도 올랐지만, “오히려 하반기 때 상반기보다 증시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문 수석은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를 움직여왔던 세 가지 변수(물가, 시장금리, 긴축 중단 여부)를 점검해 봤을 때, 물가와 시장금리라는 두 가지 변수는 이미 증시의 바닥을 만드는 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 수석은 “미국 소비자 물가는 작년 6월을 고점으로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시장금리는 작년 4분기를 고점으로 해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 수석은 “조만간 긴축 중단 여부가 확실해지면서 증시의 바닥이 견조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문 수석은 미국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을 투자 꾸러미에 담아 놔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 수석은 “물가와 금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고 하면, 할인율 축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그렇다면 나스닥지수가 다른 주가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나스닥지수가 이미 많이 오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문 수석은 “미국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빅테크주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한편 문 수석은 미국 S&P500의 하반기 범위를 3849~4575로 제시했습니다.
문 수석은 또 “이제는 신흥국과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할 시기”라고 했습니다. 신흥국은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5%대 아래로 떨어지는 게 주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문 수석은 “과거 2021년 5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5%대에 진입하면서 신흥국 주가가 고점을 찍고 추세적인 하락이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반대의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문 수석은 또 “작년 중국의 신규 예금 유치 금액은 18조 위안, 한국 돈으로 3500조원에 달한다”며 “이것이 올해 ‘보복 소비’로 전가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소비와 성장, 그리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 수석은 “2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돌아설 여지가 있기 때문에 2~3분기에는 한국, 대만과 같은 반도체 생산 국가도 주목해 봐야 한다”며 “3~4분기에는 중국보다 성장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인도와 베트남 등 아세안 쪽 국가들로도 관심을 옮길 필요도 있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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