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엔비디아’
글로벌 주식 시장의 최신 동향을 정리해 드리는 ‘월스트리트 시시각각’. 오늘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지난 5월 25일 장 마감 후 2024년 1분기(1월 결산 법인)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데이터센터부문의 호조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주가도 시간 외에서 25% 급등했는데요. 25일 정규장에서는 24% 폭등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1분기 매출 71억9000만 달러, 순이익 20억4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상승하면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죠. 매출 감소가 예상보다 작았던 점도 긍정적이었지만 수익성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2분기 실적에 대해 110억 달러의 매출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난 1분기 실적은 강력한 데이터센터 수요가 견인했습니다. PC, 가상화폐 수요 둔화로 게이밍 사업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나 감소했지만 데이터센터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이죠.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챗GPT 이후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특히 생성형 AI를 위한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들과 다르게 가속 컴퓨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인프라 투자를 필요로 하며 엔비디아는 이에 최적화된 칩과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출시한 GPU 신제품H100은 생성형 AI에 필요한 대규모 언어모델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공급을 적극 확장하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태입니다.
정리하자면 엔비디아의 핵심은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입니다. 엔비디아는 컴퓨터 산업이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를 통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위한 경쟁과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가속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젠슨 황은 올해 3월에 있었던 엔비디아 GTC에서 “아이폰이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냈던 것처럼 ‘생성형 AI’가 새로운 컴퓨터 시대를 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생성형 AI는 놀라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관련 기업들의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도 있죠. 이제 막 개화되고 있는 생성형 AI 산업의 주도권을 누가 잡을 수 있을 지 선두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사업 전략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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