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김도형 삼성자산운용본부 ETF컨설팅본부장에게 ‘요즘 명품 투자는 이렇게’를 명품 기업 투자에 대해 의뢰했습니다.
김도형 본부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명품 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명품 시장의‘빠른 회복 탄력성’을 들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Bain&Company)가 발표한 ‘제20차 명품보고서’를 보면 2019년 2810억유로(397조원)였던 전세계 명품시장 규모는 2020년 2200억유로(311조원)로 줄었습니다. 코로나 초기 충격 탓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뒤인 2021년 2900억유로(410조원)로 전년 대비 31.8%나 성장했습니다. 이후 2022년 3530억유로(500조원)로 크게 뛴 명품 시장 규모는 2030년이면 5800억유로(850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본부장은 “명품 기업은 한정된 공급에 의한 희소성과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다”며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빠르게 매출이 회복한 사례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견조한 수요로 계속해서 매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명품 산업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명품 소비층으로 2030세대가 등장했다는 점, 온라인 명품 시장과 명품 중고 시장의 인기가 그것입니다. 김 본부장은 “요즘 명품 기업의 앰배서더(홍보 모델)는 연령대가 낮은 아이돌이 차지하고 있다”며 “과거 무게감 있는 배우들이 했던 것과 대조적”이라 했습니다. 그는 “명품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2030세대를 겨낭한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명품 최대 소비국이었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글로벌 명품 시장이 보다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명품 산업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각 기업에 직접 주식 투자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김 본부장은 ETF를 추천했습니다. 시중에 명품 기업 주식들로 구성된 ETF가 많으니 참고하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Kodex 유럽명품TOP10 STOXX ETF를 출시했습니다.
/이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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