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조 달러를 눈앞에 둔 애플이 곧 내놓는다는 것

애플 WWDC

글로벌 주식 시장의 최신 동향을 정리해 드리는 ‘월스트리트 시시각각’. 오늘은 애플 근황을 정리했습니다.

/게티이미지

시가 총액 세계 1위 기업 애플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30%이상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3조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애플은 6월 5일 월요일부터 연례 개발자 회의인 WWDC 2023을 개최합니다. 최근 개발자 회의를 진행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들은 행사 이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애플 개발자 회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애플의 WWDC는 매해 6월경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리는 대규모 개발자 회의입니다. 다양한 신기술, 신제품들이 발표되고 애플의 엔지니어와 전 세계 개발자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올해에도 다양한 신제품들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WWDC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제품은XR 헤드셋입니다. 애플의 XR 헤드셋은 2020년부터 출시 기대감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출시가 지연되어 왔는데 올해는 어느 때보다 출시 기대감이 높습니다. 이미 수많은 기자, 애널리스트를 통해 제품의 사양이 분석되고 있고, 제조를 담당할 중국 입신정밀(럭스쉐어)도 생산라인과 인력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5년 애플워치 이후 처음으로 애플이 출시하는 새로운 영역의 신제품으로 애플의 생태계를 메타버스, 증강현실분야로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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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00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높은 판매가격과 기존 VR/AR 기기들의 예상대비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인해 첫해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습니다. 애플은 XR 헤드셋 출시와 함께XR OS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영상통화), APPLE TV(컨텐츠), 메시지(문자)가 XR영역에서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애플은 2019년부터 애플 실리콘이라는 전략을 통해 자체 반도체 칩을 기기들에 탑재해왔습니다. 이번 WWDC에서는 최고 사양 반도체칩인 M2 울트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M2 울트라가 애플의 고가 PC인 맥 프로에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애플은 현재 대부분의 자사 기기들에 자체 반도체 칩을 탑재하고 있지만 맥 프로만은 여전히 인텔의 반도체 칩을 사용하고 있어 맥 프로에 M2 반도체를 탑재한다면 애플 실리콘 전략의 완성이라는 평가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팀쿡 /플리커

이번 WWDC에서는 화면의 크기를 늘린15인치 맥북에어, 27인치 아이맥프로 출시가 예상됩니다. 특히 맥북에어는 판매가격이 기존 제품 기준 999달러 또는 1199달러로 낮은 가격대 제품이어서 애플의 판매량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은 이번 WWDC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애플이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WWDC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은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