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와 함께 ‘국민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첫째, ‘실업 크레딧’입니다. 국민연금은 연금보험료 납부 기간이 길수록 많이 받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예기치 않게 실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국민연금 보험료를 계속 납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주는 제도가 ‘실업 크레딧’입니다.
실업을 해서 구직급여를 받는 경우에 별도로 국민연금공단에 신청하면 국민연금 보험료의75%를 지원해 줍니다. 보험료의 25%만 내면서 국민연금을 유지할 수 있는 겁니다. 구직급여를 신청할 때는 실업 크레딧을 세트로 신청한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연금 맞벌이 되기’입니다. 외벌이 부부이거나 육아를 위해 경력 단절이 된 경우에도 노후에 부부 둘 다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른바 ‘연금 맞벌이’ 전략입니다.
방법은 임의 가입, 추후 납부, 임의계속가입 등 ‘3종 세트’ 전략입니다.
임의 가입은 내가 소득이 있지는 않지만 국민연금에 임의로 가입해서 보험료를 내는 것입니다.
추후 납부는 예전에 안 냈던 보험료를 지금 내는 것입니다. 가입 기간을 늘리는 효과가 발생해 연금액을 늘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의계속가입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됐는데도 가입 기간 10년을 채우지 못해서 연금을 못 받는 경우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5년까지 보험료를 더 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써서 10년 가입 기간을 채우면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연기연금입니다. 국민연금을 받을 나이가 됐는데, 여전히 소득이 있다면 연금이 감액됩니다. 무작정 깎는 건 아니고, 월 평균소득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 평균소득보다 높으면 감액됩니다. 기간은 5년입니다.
이런 연금 감액을 피하면서 연금 수령액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가 연기연금입니다. 5년간 연금 받는 걸 연기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연금 총액이 매년 7.2%씩 5년간 총 36% 늘게 됩니다. 그만큼 나중에 나눠받는 금액이 커지게 되죠.
여기서 고민의 포인트가 있습니다. 전체 생애에서 5년 간 연금을 받지 못하는 손해와 나중에 연금을 더 많이 받는 이득을 비교해서 뭐가 유리한지 따져 보는 것입니다. 건강 상태가 좋다면 늦게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것이 이득이 될 것입니다. 오래 살면서 많은 금액을 받기 때문이죠.
전문가에게 맡겨 계산을 해보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62살을 기준으로 연금을 그대로 받는 것과 5년을 연기해서 받는 것을 비교해보면, 82세 이상 생존할 경우엔 연기연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게 됩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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