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혹한기 스타트업이 살아남는 법
11월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COMEUP 2022’가 열린다. ‘We Move th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세상을 혁신하기 위해 뛰고 있는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11일까지 3일간 열리며, 국내외 19개국 이상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 창업관계자가 참가한다.
2019년 시작한 COMEUP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고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약 80명의 국내외 연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를 앞두고 COMEUP 2022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와 집행위원장인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의 행사 예고를 엿봤다.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
스타트업으로 몰리던 돈줄이 금리 인상 여파로 빠르게 마르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내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9월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금액은 3816억원으로 올 들어 처음 5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69억원(39%) 감소했고, 전달인 8월과 비교했을 땐 4812억원(56%) 줄었다.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이런 혹한기가 옥석을 가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 본다. 유동성 파티가 끝난 지금이 진짜 실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가려낼 기회라는 것이다. 이 상무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위주로 발굴하고 투자하고 있다. 웹툰 서비스사 '콘텐츠퍼스트', 웹툰 제작사 '코핀커뮤니케이즈', 블록체인 스타트업 '디에스알브이 랩스' 등에 투자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2020년 국회에서 일명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서, ‘기사 딸린 렌터카’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불법 콜택시 오명을 쓰고 멈춰야 했다. 혁신이 멈추고 2년여가 흐른 지금 우리는 수도권의 심야 ‘택시 대란’과 요금 인상이라는 현실을 맞닥뜨리고 있다. 최근엔 부동산, 법률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평가받는 스타트업들이 기존 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제2의 타다’가 될 처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렇게 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는 혁신을 예상하고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11월 10일 연사로 나서 ‘스타트업 바라는 규제 혁신’을 이야기 한다.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 속도에 맞는 합리적이고 유연한 규제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C-Lab 및 SSAFY 자문위원회 위원, 카카오모빌리티 상생자문위원회 위원, 과기정통부 신기술/서비스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약중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이바지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국민포장, 2019년과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진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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