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튜브 구독자 2570만명을 모은 한국인 댄서의 비결

더 비비드 2024. 7. 1. 11:08
스타 안무가 리아킴부터 박재욱 쏘카 대표까지

댄서이자 안무가이면서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인 리아킴. /더비비드

11월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COMEUP 2022’가 열린다. ‘We Move th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세상을 혁신하기 위해 뛰고 있는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11일까지 3일간 열린다. 국내외 19개국 이상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 창업관계자가 참가한다.

2019년 시작한 COMEUP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고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약 80명의 국내외 연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COMEUP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가늠해보기 위해 창업자 3명의 강연 주제를 공개한다.

◇리아킴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대표

리아킴은 트와이스, 소녀시대, 원더걸스, 선미, 현아 등 수많은 아이돌그룹과 가수의 ‘춤 선생’으로 이름을 알린 댄서이자 안무가 그리고 사업가다. 본명은 김해랑. 1999년 중3 때 TV에서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을 보고, 경기 안양의 한 문화센터에서 춤 수업을 들었던 게 시작이었다. 2006년부터 각종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며 스트리트댄스계 스타가 됐다.

2010년 댄스 학원이자 가수들의 안무 창작을 해주는 브레인 댄스 스튜디오를 창업했다. 한동안 월세를 못 낼 정도로 어려움을 겪다가, 유튜브에 올린 안무 영상이 화제가 되며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4년엔 사명을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로 바꿨다. 2022년 11월 기준 원밀리언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2570만명. 100만명(원밀리언)이 함께하겠다는 포부로 시작했는데, 이젠 전세계인이 시청하는 ‘춤’ 채널이 됐다. 리아킴 대표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를 키운 여정은 11월 10일 DDP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와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두 서비스는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2020년 국회에서 일명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서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고, 같은 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이동 수요가 감소해 쏘카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에는 계속된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투자 위축 등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서 쏘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11월 9일 오프닝 키노트에서 올 한해를 돌아보며 ‘2022년 스타트업 생태계 주요 이슈’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김재원 엘리스 대표

엘리스는 2015년 설립된 디지털 코딩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김재원 대표가 카이스트 박사과정 시절 학내 교육 플랫폼으로 만든 게 시초다. 지금은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 성인과 청소년에게 온라인으로 코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3년 전 주목 받는 ‘신예 스타트업’이었던 엘리스는 COMEUP 참가 후 빠르게 성장했다. 여러 투자자와 스타트업 관계자를 만나 다양한 협업을 논의하면서 사업을 키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3년새 직원수는 4배 이상 늘었고 2021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다시 전년 대비 2~3배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COMEUP에서 김 대표는 연사로 참여한다. 엘리스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어떻게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했는지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11월 9일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우수 인재 유입 방안’ 강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은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