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겁먹을 것 없어, 지금 주식 분할매수 시작해야 하는 이유”

더 비비드 2024. 7. 19. 10:14
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와 함께 투자의 맥을 짚어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하반기 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서철수 센터장/유튜브 캡쳐

우선 서철수 센터장은 “이미 작년 가을 증시는 바닥을 찍었다”며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예상됐던 경제 충격 역시 올해 상반기에는 해소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서 센터장은 “경기침체 우려는 걱정했던 것보다 양호했고, 인플레이션 역시 정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기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역시 관리가 잘 된 측면이 있었고, AI(인공지능) 분야 투자 모멘텀까지 불편서 증시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작년 말 증권가에서 전망되던 2023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서 센터장은 “고용 시장이 워낙 좋았고, 가계 자산과 저축도 양호한 상태였다”며 “다만 미국은 내년 상반기에는 얕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고, 유럽과 일본, 중국, 한국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저조했던 기업 실적은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 센터장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여전히 기업 실적은 상반기에는 저조하고 하반기에는 회복되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실질적으로 실적이 좋아지는 것은 내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플리커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연준을 비롯한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단행하고 있는 금리 인상은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서 센터장은 “미 연준은 6월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7월에는 한 차례 더 이상을 단행했다”며 “다만 금리 인상은 사실상 마무리 국면이고, 올해 3분기 금리 인상 싸이클은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는 경기 둔화가 확연해질 내년 상반기, 이르면 내년 1분기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어느 때보다 분할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 센터장은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왔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올해 증시는 이미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들은 정확한 시점을 잡으려고 하기 보다는 증시 조정이 왔을 때 분할매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진호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