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문남중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해외전략팀장)에게 ‘향후 증시의 9가지 주요 변수 점검’을 의뢰했습니다. 문 수석은 미국, 중국 등 G2 중심의 해외 투자 전략을 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남중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특징적인 투자 분위기로 주식, 채권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는 걸 들었습니다. 작년에는 주식, 채권이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된 것입니다.
문 수석은 “지금까지 주식은 7% 이상, 채권은 3%대 중반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갈 가능성도 낮아 보이기 때문에 올해 전체적으로 주식, 채권 모두 수익률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 금리 인상 중단이 확실해지면서 금융 여건이 완화되고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식을 위주로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했습니다.
문 수석이 제시한 9가지 변수는 ‘세계 경제 전망, 시각 변화’, ‘글로벌 은행산업 향방’, ‘주요국 인플레이션 향방’,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 ‘바이든 경제팀, 정책 향방’, ‘미국 반도체 정책 전망’, ‘중국 경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전망’, ‘일본은행(BOJ) 신임 총재 취임 이후, 통화정책 방향’입니다.
문 수석은 올해 하반기 주가에 두 가지 방패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는 물가 둔화, 시장금리 하락, 연준의 통화 긴축 중단이 주가의 방패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실질 정책금리가 양(+)의 값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 수석은 “올해 2월 미국에서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정책금리 밑으로 떨어져서 정책금리에서 물가를 뺀 실질 정책 금리가 양(+)의 값으로 전환됐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과거 이럴 때에는 성장주와 신흥국이 주가 측면에서 정(正)의 관계를 보여왔다”고 했습니다. 즉, 하반기에는 성장주와 신흥국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 수석은 “향후 리스크온(Risk-on, 위험 선호) 심리가 높아질 여지가 많아서 증시는 상방 얍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에 혹시 위험자산 가격이 흔들린다면 비중을 오히려 늘리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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