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메디헤어' 개발자가 직접 말하는 개발 스토리
그 제품 어떻게 만들었대? 만든 사람은 누굴까? 궁금한 제품이 있으셨나요.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직업인 동영상 인터뷰 시리즈 ‘킥리뷰’입니다. 킥리뷰 3화에선 LG전자 화제의 제품 ‘메디헤어’ 개발자를 만났습니다. 메디헤어가 과연 천만 탈모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자격이 있을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나이·성별을 막론하고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탈모 진료비 현황을 보면, 2015년부터 5년간 탈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국민이 약 10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전자에서 2020년 10월 탈모 기기 LG프라엘 메디헤어를 출시했습니다. 메디헤어는 정말 탈모인들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자 선수 입장합니다.
◇뭐든지 초기에 잡아야
탈모는 말 그대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 베갯잇 주변에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여 있다거나, 모자를 쓸 때 예전보다 머리가 많이 눌러지는 것 같다면 한번쯤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유전, 스트레스, 영양 결핍 등 다양한 요인이 있죠.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초기 치료’를 강조합니다. 이미 탈모가 진행됐을 땐 모낭이 완전히 소실돼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죠. 모낭세포는 털을 만드는 피부세포로 진피 속 모근을 둘러싸 영양을 제공합니다.
◇피부암 치료 실험하다 원리 발견
메디헤어의 기원은 거의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7년 헝가리 학자 엔드레 메스터는 피부암에 관한 동물 실험 중 저출력 레이저에 노출된 생쥐에서 털이 자라는 현상을 발견한 거죠. 이후 2007년 세계 최초로 레이저 탈모 치료 기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저출력 레이저가 탈모 치료기 시장의 대세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저출력 레이저를 활용한 치료법을 LLLT(Low Level Laser Theraphy)라고 부릅니다.
LG프라엘 메디헤어는 LLLT를 활용한 탈모 치료 기기인데요. 저출력 레이저를 머리에 쏘면 모낭세포를 자극하고 활성화시켜서 탈모증을 치료하는 원리입니다. 헬멧 안쪽에 레이저(146개)와 발광다이오드(LED·104개) 등 광원이 250개가 박혀 있습니다.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기획부터 시장에 나오기까지 4년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안정성과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LG프라엘 LED마스크보다 신경 써야 할 게 몇 배는 많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는 광원 숫자는 몇 개인지, 몇 분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여러 번 테스트를 거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짜 머리가 난다고?
2020년 10월 LG프라엘 메디헤어가 처음 나올 때 반응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대국민 사기템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었나 하면, “진짜 효과 있으면 노벨상 줘야 한다”는 기대 섞인 반응도 있었죠. 메디헤어 개발자는 “정말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은 제품”이라며 “새로운 희망과 잃어버렸던 행복을 찾아줄 수 있는 제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제품 효능에 대한 궁금증은 일문일답 아래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죠.
Q. 연구원님은 탈모 고민 해본 적 있나요?
아... 저는 탈모 고민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확신은 없는 표정)
Q. 그렇다면 탈모인들의 맘을 어떻게 이해하시나요.
개발자로서 ‘내가 만든 제품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만큼 최고의 동기부여는 없을 겁니다. 주변에서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이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맘으로 열심히 개발했습니다.
Q. 탈모에 여러 종류가 있다고 들었는데, 모든 탈모에 효과가 있나요?
메디헤어는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때문에 생기는 탈모)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라 모든 탈모에 효과가 있는 건 아닙니다. 머리숱이 많으려면, 머리가 자라나는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는 ‘모낭세포’가 살아 있어야 하는데요. 메디헤어는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모낭세포를 자극해서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모낭세포를 활성화해 모발밀도와 두께를 개선하는 것이죠.
Q. 얼마나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나요?
메디헤어가 의료기기라 이런 부분은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운데요. 저출력 레이저를 활용하기 때문에 최소 4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개인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Q. 27분보다 더 오래 사용하고 싶은데요?
저희가 46명을 대상으로 병원 임상시험을 했을 때 주 3회, 한 번에 27분씩, 16주 간 사용했을 때 효과가 좋았습니다. 오래 쓰면 쓸수록 좋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Q. 피부과에서 받는 레이저 시술과 어떻게 다른가요?
피부과에서 쓰는 고출력 레이저 기기는 피부 재생 치료에 적합합니다. 피부 표면에 적정 수준의 상처를 내고, 그 자리에 새 살이 돋아나는 과정에서 피부가 좋아지는 겁니다. 제모도 고출력 레이저로 합니다. 모근을 제거하기 위해서 강도 높은 레이저를 쓰는 거죠. 반면 메디헤어는 탈모 치료에 적합한 저출력 레이저를 적용한 기기입니다. 모낭세포를 활성화 할 정도의 자극만 주죠.
Q. 199만원이나 하는데, 평생 쓸 수 있나요? 얼마나 사용할 수 있나요?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부품 수명에 따라 제품 사용 기간이 정해집니다. 메디헤어의 LED광원은 3만 시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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