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가능하다, 李정부 5년 내 큰 돈 벌게 해줄 한국 주식 5개

2025. 6. 13. 09:56밀레니얼 경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허니문 랠리(정권 초반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 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가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상법에 반영하고,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며 집중 투표제를 활성화 해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높이겠다는 등의 공약을 냈다. 주식시장에서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전문가 단체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의 정책 제언 중 대부분이 반영됐다.

13일 '머니머니'에선 행동주의 펀드의 대표 주자인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 대표를 초대해 이재명 정부에서 기대되는 자본시장 개혁 방향과 그 속에 숨은 투자 기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 중인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엑스(X)

이창환 대표는 이 대통령 임기 내 코스피 5000 달성 가능성을 낙관했다. 일단 이 대통령이 자본시장 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12일에는 배당 성향이 35% 이상인 상장법인의 배당 소득에 대해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민주당 법안을 언급하며 배당 촉진 제도를 구상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창환 대표는 “이런 모멘텀을 기회로 대선 때 공약한 상법 개정까지 이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모여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새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머니머니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 방향은 크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올 3월 통과됐다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와 전자 주주총회 도입,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 확대 및 3%룰 강화,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명칭 변경해 독립성 강화를 유도하는 등의 내용이다. 이창환 대표는 “일명 ‘매운맛’ 상법 개정이 될 것”이라며 “오너 중심의 지배구조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해 일반 주주권한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내용이 골자”라고 했다.

이로 인해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될 경우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는 “얼라인파트너스는 기업 지배구조 문제로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보고 있는 코웨이와 두산밥캣, 스틱인베스트먼트, 덴티움, 가비아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 들어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과 이를 계기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정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