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집중 매수, 한국에서 가장 안전한데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 좋은 투자

2025. 6. 10. 08:44밀레니얼 경제

매차익에 비과세...절세 원하는 은퇴자에 제격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채권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채권은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은데다 금리 하락기에는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공개된 은퇴스쿨에선 채권 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국채 투자의 기초부터 전략까지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기획했다. 삼성생명, NH투자증권 등에서 20년 넘게 재무설계사로 활동해 온 은퇴 설계 전문가,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이 설명을 맡았다.

조 부사장은 “국채는 안전성과 유동성(현금화), 수익성, 절세 등 혜택을 모두 누리고 싶어하는 은퇴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상품”이라고 했다. 먼저 안전성 측면에서 우리나라 신용등급(무디스 기준)은 AA로 영국(AA-), 일본(A+) 보다 우량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주기적으로 현금 흐름이 발생한다. 6개월에 한 번씩, 연 2회 이자가 지급된다. 이때 채권 이자에는 이자소득세가 부과된다. 다만 매매차익에 대해선 세금이 없다. 대부분 투자자는 국채를 수 십년, 만기 때까지 보유하기보다는 금리 향방에 따라 중도에 매도하게 되는데 이때 거둔 자본차익에 세금을 매기지 않으니 실질 수익률은 더 높아지는 셈이다.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 /은퇴스쿨


중도 매매를 위해선 금리와 채권 가격이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점을 이해하면 된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내려가고, 반대로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은 오른다. 지금처럼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채권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럴 때엔 만기를 길게, 장기채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한편 정부는 개인들의 국채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6월 개인투자용 국채(10년물, 20년물)를 발행했다. 10만원부터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만기 때까지 보유하면 가산금리 혜택과 이자 소득 분리 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혔다. 그러나 일반 국채와 달리 중도 매매가 금지돼 중간에 시세 차익을 노리기 어렵다보니 예상보다 흥행에 실패했고 결국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5년물을 선보이게 됐다. 조재영 부사장은 “일반 국채와 개인투자용 국채의 장·단점을 면밀히 비교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은정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