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0. 09:30ㆍ밀레니얼 경제
-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고 있습니다. 오래 사는 것이 마냥 축복은 아닙니다. 혹자는 '재앙'이라고도 이야기 하는데요.
- 노후를 위협하는 4가지 위험이 있습니다. 무전장수, 유병장수, 무업장수, 독거장수입니다.
- 김동엽 미래에셋연금과투자센터 상무가 오래 살 때 부딪힐 수 있는 장수 리스크의 본질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법을 알려 드립니다.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고 있습니다. 작년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수명은 90.7세, 남성 평균수명은 86.35세로 측정됐습니다. 5년 전보다 각각 2.2세, 2.8세 늘어난 수치입니다. 오래 사는 것이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 되려면 우리는 어떻게 노후를 준비해야 할까요.
첫 번째 리스크 ‘무전장수(無錢長壽)’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은 재앙이라는 뜻입니다. 김동엽 상무는 자신보다 자신의 자산이 하루라도 오래 버티도록 미리 준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차곡차곡 쌓아뒀다가 은퇴 후 소득이 끊겼을 때 ‘빼서’ 쓰는 곳간형 자산보다는 ‘우물형’ 자산을 늘려야 합니다. 아무리 퍼서 써도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매달 지속적으로 현금을 만들어 주는 우물형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죠. 연금과 임대소득, 배당금 등이 대표적입니다. 김 상무는 “예금을 빼서 쓰게 되면 나중에 바닥날까 두려워 마음껏 돈을 쓰기 힘들지만 다음달에도 그 다음달에도 우물처럼 계속 돈이 생긴다고 생각하면 부담 없이 노후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리스크 ‘유병장수(有病長壽)’
자산 관리만큼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2022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병치레 기간은 14년 8개월, 여성은 19년 1개월이었습니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79.9년이지만, 병치레 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은 65.1년에 불과합니다. 여성 역시 기대수명은 85.6년이지만 유병 기간을 뺀 기대수명은 66.6년입니다. 기대수명이 길어진다한들, 유병 기간이 함께 길어진다면 무슨 소용 있을까요. 김 상무는 “수명 연장의 기쁨도 질병과 함께하면 반감된다”며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리스크 ‘무업장수(無業長壽)’
한창 일할 땐 맘 놓고 푹 쉬는 것이 소원입니다. 하지만 은퇴 후 일 없이 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곧 무료한 삶이 돼버립니다. 등산, 여행만으로 노후의 삶을 채우기에는 여생이 깁니다. 재취업을 하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죠. 김 상무는 “취미를 만들거나 노년에 시간을 보낼 지인이나 가족들과의 관계를 잘 형성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리스크 ‘독거장수(獨居長壽)’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65세 이상 고령 가구 중 41.1%가 혼자 산다고 합니다. 배우자와 함께 사망하지 않는한, 우리 모두 언젠가는 싱글이 되는 셈이죠. 김 상무는 “따라서 은퇴자금을 관리할 때도 홀로 남는 배우자를 배려해야 한다”며 “내가 죽으면 배우자가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얼마나 되는지, 반대로 배우자가 먼저 사망하면 내가 받을 연금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머니팀
'밀레니얼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통령 잘못된 경제 지식의 참혹한 대가, 금리도 물가도 40%대 튀르키예 (3) | 2025.05.23 |
---|---|
"서울 강북 창동, 마곡만큼 천지개벽할 것" (1) | 2025.05.23 |
평생 돈 걱정 없게, 이렇게 하면 연금 더 받는다 (3) | 2025.05.19 |
엔비디아 팔란티어 놓쳤다면, 전문가가 찾아낸 마지막 AI 수혜주 (1) | 2025.05.19 |
노후 한 푼이라도 벌려고 일 나갔다가, 세금 폭탄만 맞게 된 사연 (2) | 2025.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