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부자로 만드는 용돈 교육
세계적인 갑부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용돈 교육’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과거 캐나다 방송에서 자녀에게 매주 1달러씩 준다고 말한 적이 있다. ‘석유왕’ 존 D. 록펠러 역시 그의 자녀들에게 용돈 교육을 했고, 이는 대대로 전해져 록펠러 가문은 10살 때부터 용돈을 받고 용돈 기입장을 썼다.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래리 페이지 등 세계 금융 시장을 장악한 부자들도 마찬가지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용돈은 몇 살 때부터 주는 게 좋을까? 여기서 말하는 ‘용돈’이란 한 달에 한 번 또는 일주일에 한 번 정기적으로 주는 개념이다. 너무 어릴 때부터 주면 너무 돈만 밝히는 아이가 되지는 않을까. ‘재테크숟가락’에서 김나영 양정중학교 교사가 ‘내 아이를 위한 용돈 교육’을 설명했다. 김 교사는 2009년부터 양정중학교에서 경제 동아리 ‘실험경제반’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사는 정기적인 용돈을 주기 시작하는 나이로 초등학교 3학년 정도를 꼽았다. 만 9~10세일 때다. 김 교사는 “아이가 더하기 뺄셈 등을 편하게 계산할 수 있을 때 정기적인 용돈을 주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물건을 살 때 얼마를 거슬러 받아야 하는지는 알아야 하는 나이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적절한 용돈 금액은 “가정 상황마다 달라 적정 금액은 없다”면서도 “개인적 기준으로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일주일에 4000~5000원, 고학년은 6000~7000원, 중학생부터는 1만원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고 했다.
김 교사는 ‘용돈 계약서’를 추천했다. 아이에게 용돈을 주는 이유는 ‘예산을 짜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처음에는 간식비 용도로 용돈을 주기 시작하지만, 차츰차츰 영역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김 교사는 “아이가 용돈을 받아 어디에 쓰고 싶은지 상의해보고 용돈 금액과 항목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용돈을 현금으로 줘야 할지, 체크카드로 줘야 할지 고민인 경우도 있다. 김 교사는 “처음에는 아이에게 돈을 쓰면 돈이 없어진다는 개념을 알려주기 위해 현금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면서 “몇 개월 정도 훈련이 되고 나면 체크카드에 넣어줘도 된다”고 했다. 현금으로 용돈을 주는 것에 집착할 필요 없다는 뜻이다.
현금으로 용돈을 쓸 땐 동전지갑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김 교사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동전을 막 버리기도 한다”며 “동전 지갑에 따로 거스름돈을 모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용돈을 올려달라는 아이, 모든 심부름의 대가로 용돈을 요구하는 아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아이 등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명문 부자들은 꼭 가르친다는 용돈 교육 영상으로 보기] : https://youtu.be/vMkjJlJ_C3M
/이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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