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원 강남 아파트,
진짜 부자의 기준?
전문가와 짧은 문답으로 재테크 혜안을 얻어 보는 '머니 머니' 오늘은 진율 작가와 함께 했다. 진 작가는 삼성증권과 JP모건 등에서 외화채권 영업을 담당하다 조기 은퇴해 ‘끝없는 월요일’이라는 재테크 서적도 썼다.
진 작가는 “매주 월요일 출근하지 않고도 경제적으로 자유롭게 사는 삶은 누구나 생각해봤을 것”이라며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금액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돈보다 훨씬 작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자산의 절대적인 규모가 아니라 내가 경제적 자유를 느끼는 자산의 수준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부자를 ‘노동선택권’이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계속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다. 일을 하지 않고도 연금이나 배당금, 이자소득, 투자소득 등으로 인해 앞으로 생기게 될 ‘예상수입금액’이 현재부터 앞으로 지출하게 될 ‘예상지출금액’보다 크게 되면 누구라도 ‘노동선택권’을 보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진 작가는 “반포에 시세 40억원 아파트 한 채가 전 재산인 사람이 부자라고 할 수 있을까”라며 “자녀를 수 년간 더 키워내야 하는 사람이라면 교육비와 각종 세금을 감당하기 위해 하기 싫더라도 일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부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산이 40억원에 한참 못미치더라도 노동선택권을 보유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다”고 했다.
재산을 불려나갈 때는 스스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무수익 자산’이나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큰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 무수익 자산인데, 내가 거주할 집을 시세차익을 노리고 매수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안정적으로 수익이 나오는 채권이나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윤진호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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